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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습니다.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온 말로서 옛 것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이는 새로운 것을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즉 옛 것과 새 것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오늘날 영화계만 보더라도 최근의 추세는 옛날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아이디어가 고갈된 시점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옛 것을 되살리는 것이라는 얘기겠지요.
실제로 옛날 영화나 만화등은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렇지, 의외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 새로 만들어지는 각종 미디어 산업에 영향을 준 작품들이 고전들 속에 파묻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치 고고학자가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내듯이 말이지요.
이제 본 블로그에 성공적인 연재물로 자리잡은 괴작열전과는 별개로 이제 고전열전(古典列傳) 이라는 새로운 연재를 진행할까 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연재물을 시작하는 것은 부담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장기적인 연재를 목표로 첫발을 내딛기로 결정한 만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바쁜 시기이기에 업데이트의 간격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너무 실망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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