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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ㅅ 51

[블루레이] 수퍼 소닉 BD - 게임계의 수퍼스타, 소닉의 실사영화

게임계의 수퍼스타, 소닉의 실사영화 1990년, 닌텐도의 대항마로 게임계의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던 세가는 자사의 주력 콘솔 판매전략을 위해 이른바 킬러 타이틀 및 대표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이미 수년 전에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라는 기념비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자사의 마스코트 캐릭터를 확보한 상태였지만 세가로서는 ‘슈퍼마리오’의 영향을 받아 만든 ‘알렉스 키드’외에 이렇다 할 마스코트 캐릭터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주력 기종인 메가드라이브의 경우 경쟁사의 슈퍼패미컴보다 우수한 CPU를 탑재했지만 그래픽과 사운드에서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만한 대체방안을 찾아내야 하는 간절함도 있었다. 이에 통칭 ‘SEGA AM8’이라고 불리는 개발팀이 설..

영화/ㅅ 2020.07.23 (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MCU 페이즈 3의 상큼한 피날레

- 스포일러 있습니다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 페이즈 3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역대급 MCU의 괴력을 과시한 끝판왕이었다면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그 이후의 잔잔한 에필로그 같은 영화이지요. 전작이 그랬듯 이야기의 규모는 소소하지만 그래도 스케일을 조금 키웠습니다. 다른 차원에서 온 엘리멘털 크리처들의 등장은 생계형 빌런이었던 벌쳐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빌런입니다. 이미 타노스라는 범우주적 존재와 맞선 바 있는 스파이더맨에게 이 정도의 악당은 붙어줘야죠.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습니다. 엘리멘털을 따라 온 다른 차원의 히어로 미스테리오가 실은 이 이상한 위기의 배후라는 사실이지요. 벌쳐와 마찬가지로 미스테리오 역시 토니 스타크가 뿌려 놓..

영화/ㅅ 2019.07.08 (7)

서치 - SNS 시대의 추적 스릴러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 [서치]는 북미 시장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큰 흥행 수익을 낸 특이한 작품입니다. 물론 [비긴 어게인] 같은 작품도 그런 적은 있었습니다만 [서치]처럼 스릴러 장르물이 이런 결과를 낸 건 아무튼 이례적인 일이라고 봐야 겠죠. 이건 단순한 입소문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서치]는 한국 관객들의 입맛에 맞을 듯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 존 조가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 게다가 극중 배역도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라는 설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헐리우드에서 극히 드문 일이죠. 이러한 점이 모종의 친숙함을 더하는 데다 스릴러 장르로서 손색없는 매끈한 편집과 적당한 반전, 그리고 여기에 부성애라는 테마가 겹쳐진 다소..

영화/ㅅ 2018.10.12 (9)

[단평] 쓰리 빌보드 - 증오의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공허한 눈빛으로 운전하던 여성이 낡아빠진 거대한 길거리 광고판 앞에 멈춰 선다.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던 그녀는 곧 광고 책임자를 찾아가 1년짜리 광고를 계약한다. 이 일로 미주리 주의 작은 마을에는 후폭풍이 몰아친다. [쓰리 빌보드]는 딸을 무자비한 성폭력으로 잃고 난 엄마의 투쟁을 다룬 작품이다. 투쟁이라고 해봤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마을 외곽도로의 광고판에 광고를 싣는 일이 고작이었지만 이로 인해 이슈가 생산되고, 관계자들과의 충돌이 빚어진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자칫 암울하고 무겁기만 한 소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쓰리 빌보드]는 블랙코미디의 장르적 스텐스에서 다양한 군상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분노와 연민, 좌절과 용서가 뒤섞인 [쓰리 빌보드]의 감정선은 예리하면서도 관..

영화/ㅅ 2018.03.09

스파이더맨: 홈커밍 - MCU의 부분집합, 그리고 경량화된 스파이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잘 알다시피 극장용 스파이디 무비의 세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이 끝나고나서 너무도 빨리 리부트가 이뤄졌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성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밑져야 본전일 수 밖에 없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태생적 한계는 2편에서 더욱 가속화됩니다. 결국 4편까지 스케줄이 짜여져 있던 이 프로젝트는 엎어지게 되었지요. 소니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경쟁사인 마블의 MCU 시리즈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팬들은 사골국물처럼 쥐어짜는 소니의 스파이더맨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소니는 겉으로는 백기투항의 제스쳐를 취하면서 내실은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합니다. 소니와 마블의 일시적인 파..

영화/ㅅ 2017.07.19 (7)

[단평] 싱글라이더 - 여운 날려버린 반전의 무리수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단 두 장면만으로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굳이 여기서 말할 필욘 없고 나머지 하나는 기러기 아빠 신세가 된 송강호가 가족이 보내준 영상편지를 보면서 라면을 먹으려다 갑자기 그릇을 집어 던지는 장면이다. 뭐랄까… 한국이라는 나라에 기형적으로 자리잡은 괴물 같은 가정 형태에 대한 울분? 후회? 억울함? 같은 모든 감정이 폭발되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영화 [싱글라이더] 역시 기러기 아빠에 대한 이야기다. 충무로 신인인 이주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썼고, 이젠 명실공히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병헌이 저예산 소품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바로 그 영화다. 이병헌이라는 브랜드 하나만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투자배급을 끌어왔으니, 그가 영화 한 편에 미치는 영..

영화/ㅅ 2017.03.17 (4)

신 고질라 - 에바빠진 [에반게리온]?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고질라]가 성공적으로 리부트해 동일 세계관을 무대로 한 [콩: 스컬 아일랜드]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고질라 프랜차이즈의 종주국 일본에서 온 [신 고질라]가 맞불을 놓습니다. 감독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죠. 무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최종장을 팽개치고 달려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실사 연출까지 잘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몸소 그 점을 줄기차게 입증하고 있고, 픽사 출신의 브래드 버드 역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으로 성공하나 싶더니만 [투모로우랜드]로 폭망한 바 있죠. 한국의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좀 더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겁니다. 사실 안노 감독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

영화/ㅅ 2017.03.08 (4)

[블루레이]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 작은 힘이 모여 만든 거대한 기적

글 | 페니웨이 ( http://pennyway.net/) 작은 힘이 모여 만든 거대한 기적 2009년 1월 15일. 탑승객 155명을 태운 US항공 1549편 비행기가 이륙 직후 850미터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 엔진이 손상을 입어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한 사건이 발생한다. 초유의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고였지만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는 기적이 연출되었다. 155명 전원 생존이라는 결과는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기장의 유능함으로 치환되었고, 해당 항공기를 조종했던 기장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는 단숨에 국민적 영웅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설리의 판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관제탑의 지시처럼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이 가능했다는 여러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

영화/ㅅ 2017.01.31 (2)

[블루레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확장판 - 할리 퀸의, 할리 퀸에 의한, 할리 퀸을 위한

글 | 페니웨이 ( http://pennyway.net/) 할리 퀸의, 할리 퀸에 의한, 할리 퀸을 위한 영화 도저히 쉴드를 쳐 줄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이렇게 나와서는 안되는 작품이었다. 바로 DC 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얘기다. 마블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슈퍼히어로 영화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캐릭터의 힘만은 아닐 것이다. 현 시점까지 마블 측은 장르의 다변화를 최대한 활용했다. 가령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첩보 스릴러의 장르 위에 정치적 아젠다를 올려놓으며, 미국 내수용이라는 캡틴 로저스의 핸디캡을 말끔히 씻어 냈다. 셰익스피어 희곡 풍으로 변주된 [토르]나 경쾌한 스페이스 오페라로 변신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MCU 영화들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영화/ㅅ 2016.12.26 (4)

스티브 잡스 - 신선하고 창의적인 전기영화

[스티브 잡스]는 2013년 애쉬튼 커처가 잡스 역을 맡았던 [잡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잡스 전기영화다. [잡스] 리뷰(바로가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전기영화의 가장 큰 딜레마는 사실과 허구성의 저울질이다. 얼핏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엄밀히 말해 다큐와 영화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한 전기영화는 그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매우 지루해질 수도, 매우 흥미진진할 수도 있다. [잡스]의 경우는 안일한 전기영화의 방향을 선택했고 (사실 기반이 된 텍스트 없이 일반화된 이야기를 영화로 구축한 것에 가깝다), 그 때문에 연기력을 다시 보게 만든 애쉬튼 커처의 연기를 제외하면 아주 밋밋한 영화였다.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잡스]가 보여주지 못한 영화 본연의 매력, 즉 ‘팩트’ (혹은 팩트라고 알려진 것..

영화/ㅅ 2016.03.1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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