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일종의 유행입니다. 어느 특정 장르가 흥행을 하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그 흐름을 따르기 마련이지요. 가령 최근 헐리우드의 트렌드는 몇 년째 슈퍼히어로물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프리퀄이니, 리부트니 하는 현상 또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흐름 자체를 따라하는건 사실 ‘돈’을 추구하는 영화산업의 특성상 누구도 막을 수는 없는 일인데요, 약삭 빠르게도 단순한 흐름보다는 ‘특정 영화’를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이른바 ‘아류작’을 찍는 현상도 비일비재합니다. 일례로 제임스 카메론이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했던 [어비스]의 경우 [레비아탄]이나 [딥 식스]같은 해양SF물로 인해 신비성이 사라지는 바람에 흥행에도 크게 실패한 적이 있는데요, 이처럼 아류작이 본작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