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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영화속 세계의 첩보기관

얼마전에 제이슨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본 레거시]가 개봉했었죠. 트레드 스톤이란 이름의 첩보부서는 CIA 산하의 비밀 조직으로 국내외 암살공작에 관련된 기관으로 묘사됩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설정일 뿐이지만 CIA나 그 밖의 첩보기관들은 현실에서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요. 이번 시간에는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세계의 첩보기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CIA CIA는 1947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동베를린에서의 지하 도청공작, 흐루시초프 연설문 사전 입수, 파나마 정권 전복 등 갖가지 세계 사건들에 깊숙히 개입해 미국 외교력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CIA의 치부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요. 일례로 시드니 폴락 감독의 [..

보관함 2012.10.02

007 제임스 본드 50주년 특별전 행사장 스케치

어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007 제임스 본드 50주년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007의 23번째 작품인 [스카이폴]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10월 5일이 ‘글로벌 007 데이’로 지정되어 있어 이에 맞춰 개최된 행사인데요, (10월 5일은 1편인 [007 살인번호]의 런던 프리미어 날짜로부터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간략하게나마 행사장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인사아트센터의 입구입니다. 여러 전시가 행해지는 가운데 007 50주년 특별전 행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장의 입구입니다. 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군요. 50주년 기념 행사장의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50주년 블루레이 박스셋과 포스터 도감, 포스트 카드 등 관련 상품을 진열했습니다. ..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보워 - 프레데터와 로보캅을 짬뽕하면?

괴작열전(怪作列傳) No.130 1980년대에는 성인층을 겨냥한 SF액션물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존 맥티어넌 감독의 [프레데터]와 폴 버호벤의 [로보캅]이 있지요. 이러한 영화들은 당대 특수효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던 조지 루카스나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프레데터]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걸출한 스타를 내세워 클록킹 기술을 비롯한 각종 하이테크놀로지로 중무장한 외계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밀리터리 액션물인 [코만도]와 비슷한 영화일 것이라는 관객의 허를 찌른 영화였지요. 또한 폴 버호벤의 [로보캅] 역시 일반적인 SF..

[블루레이] 다크 섀도우 - 팀 버튼의 괴기스런 고딕 동화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1966년 미국 ABC 방송을 통해 방영된 TV시리즈 는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전설적인 고딕 소프 오페라로 기억되고 있다. 늑대인간, 뱀파이어, 좀비, 인조괴물 등 미국 대중문화의 호러적 요소들이 이 한편의 드라마에 다 들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는 1225개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종영되었고, 두 편의 극장판(House of Dark Shadows, Night of Dark Shadows )을 남겼으며 1991년과 2004년에 각각 다른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조셉 고든-래빗은 1991년 리메이크작에서 데이빗 콜린스 역을 맡았다) 의 열렬한 팬을 자청한 조니 뎁과 팀 버튼 콤비가 이 작품의 새로운 리메이크에 눈독을 들인 ..

영화/ㄷ 2012.09.21

액션 스타일리스트, 토니 스콧의 작품세계

올해도 많은 영화인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 [보디 가드]의 히로인이자 가수인 휘트니 휴스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비롯한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극작가이자 감독인 노라 애프런, 거대한 덩치로 작품마다 큰 인상을 남겼던 배우 마이클 클락 던컨 등 아직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토니 스콧 감독의 죽음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안타깝군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자살로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토니 스콧이 세상을 떠난지 한달 정도가 지난 지금, 헐리우드에서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의 작품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토니 스콧은 형인 리들리 스콧과 함께 영국의 광고회사 RSA를 설립해 상업광고분야에서 연출경력을 쌓았습니다. 흔히들 ‘30초의 예술’이라고 불..

보관함 2012.09.18

속편열전(續篇列傳) : 백 투 더 퓨쳐 2 - 추억의 타임 패러독스 영화

속편열전(續篇列傳) No.26 1985년의 여름 극장가는 꽤나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정상을 달리고 있던 근육질의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텔론의 [람보 2]와 [록키 4]가 대대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대형 프랜차이즈 액션물은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로버트 저맥키스의 [백 투 더 퓨쳐]에게 흥행 1위를 빼앗기게 된 것이지요. (참고로 국내에선 아직 직배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1987년에 개봉) [로맨싱 스톤]으로 이미 ‘무서운 신인’의 등장을 알린 저맥키스의 [백 투 더 퓨쳐]는 당시 흥행불패의 아이콘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으로 포장되기도 했었는데요, 어찌되었든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 매순간 마다 재치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으로 1980년대의 ..

크레마 터치 리뷰 - 한국형 아마존 킨들을 꿈꾸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시장의 신세계를 개척했다면, 아마존 킨들은 전자책 시장, 즉 ebook 리더의 신흥강자로서 큰 파장을 가져온 기기입니다. 저렴한 기기와 범용성,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존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단 하나의 리더기로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무시못할 장점이기도 하지요. 국내에서도 이러한 ebook 리더기가 속속 개발되긴 했습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 K, 교보 e리더, 인터파크의 비스킷 등 고만고만한 ebook 단말기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만 사실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죠. 아마도 각 서점별로 특화된 기기의 특성이나 통일되지 못한 전자책 표준 등이 큰 걸림돌이 되었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국형 킨들’ 이라는 이름하에 한국의 인터넷 서점이 연합해 만든 최초의 통합형 e..

한국 영화인들의 헐리우드 도전사

1939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이력을 남겼습니다.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유모 역할을 한 해티 맥다나엘이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전까지 헐리우드는 백인들의 독무대였고 이 사건은 이러한 백인 보수주의의 헐리우드에 아주 작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후로도 한동안 흑인과 동양인은 주인공에 걸맞는 배역을 맡지 못했죠.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흑인 배우들 뿐만아니라 동양인 배우들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일이 생소하지 않습니다. 자국내에서 인기를 모아 헐리우드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도 많지요. 대표적인 예로 홍콩의 주윤발이나 이연걸, 일본의 와타나베 켄 같은 배우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한국 ..

보관함 2012.09.05

[블루레이] 플래닛 다이노소어: 공룡의 땅 - 명가 BBC의 공룡 다큐멘터리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필자도 한때는 공룡 마니아였다. 능력개발사에서 발간한 미니백과사전 ‘괴수공룡 대백과’를 매일 탐독하다시피하며 잠들곤 했고, 돈 차피 감독의 [공룡 백만년 One Million Years B.C]이나 짐 오노콜리 감독의 [공룡지대 The Valley of Gwangi]같은 영화를 AFKN에서 틀어줄 때면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넋을 놓고 TV를 바라보곤 했다. 그래서인지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명장면 탑 10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1993년작 [쥬라기 공원]에서의 거대한 초식공룡 브라키오 사우루스의 등장씬을 마주했을 때의 그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CG로 완벽하게 재현된 공룡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압도하는 이 장면은 그간 영화 속에서 주로 스톱..

영화/ㅍ 2012.09.05

배트맨: 이어 원 - 고담시 영웅의 탄생신화

언제부터인가 슈퍼히어로물의 트렌드는 영웅의 기원을 찾아가는 것으로 바뀐듯 하다. [엑스맨]의 스핀오프인 [울버린]이나 [퍼스트 클래스]가 그 좋은 예다. 스파이더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리부트되었고,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을 통해 다시금 슈퍼맨의 기원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삼부작이 이러한 조류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임을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영화와는 달리 코믹스 계열에서는 이러한 근원적 물음에 대한 탐구가 꽤 일찍 시작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통해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킨 프랭크 밀러는 DC코믹스의 간판스타 배트맨에 대한 신기원을 재조명했다. 바로 ‘배트맨: 이어 원’이다. 이 작품은 슈퍼히어로의 탄생에 대한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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