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이력을 남겼습니다.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유모 역할을 한 해티 맥다나엘이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전까지 헐리우드는 백인들의 독무대였고 이 사건은 이러한 백인 보수주의의 헐리우드에 아주 작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후로도 한동안 흑인과 동양인은 주인공에 걸맞는 배역을 맡지 못했죠.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흑인 배우들 뿐만아니라 동양인 배우들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일이 생소하지 않습니다. 자국내에서 인기를 모아 헐리우드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도 많지요. 대표적인 예로 홍콩의 주윤발이나 이연걸, 일본의 와타나베 켄 같은 배우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