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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괴작열전(怪作列傳) : 헤라클레스 - SF와 그리스 영웅신화의 결합

괴작열전(怪作列傳) No.127 1980년대 근육질 스타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굴욕적인 데뷔작 [뉴욕의 헤라클레스]를 통해 데뷔했다는 사실은 지난 시간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사실 그가 스타덤에 올라 승승장구하는 대스타가 될 수 있었던 건 [코난]이나 [터미네이터] 같이 자신에게 꼭 맞는 배역을 보여줄 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런면에서는 참 운이 좋은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대에 보디빌더와 영화배우로의 전향이라는 비슷한 길을 걸었던 또 한명의 스타는 아놀드만큼 롱런하는 배우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루 페리노. 아마 1970년대 말 [두 얼굴의 사나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인크레더블 헐크’ TV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실만한 추억의 ..

2012년 05월 31일, 아주 특별한 책을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 드디어 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블로그 개설 5년만에 그토록 꿈꿔왔던 제 책이 출간됩니다. 이런 저런 컨셉으로 출판을 시도해왔지만 난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마침내 오늘 모든 조판작업을 통과하여 인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궁금증 증폭을 위해 당분간은 티저 예고편으로 나갑니다. 후후훗... 과연 어떤 책이 출간될 것인지? 기대하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간 저의 집필 성향을 봐서 눈치 빠르신 분들은 대충 감을 잡으시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티저 모드입니다.

슈퍼타이탄 - 원작 애니메이션을 능가한 안춘회 작가의 코믹스버전

1978년 [77단의 비밀]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떠오르는 기대주가 된 박승철 감독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무려 4편의 로봇물을 연달아 내놓는다. 문제는 1980년대 주류를 형성했던 완구 스폰서와의 밀착관계 때문에 일본 프라모델의 카피본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박승철 감독의 첫번째 로봇물인 [슈퍼타이탄 15]는 그 점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낳게 만든다. 영화 초반의 [은하철도 999]에서부터, 일본 특촬물 [대전대 고글파이브]의 고글로보를 베낀 슈퍼타이탄 7, 그리고 타이틀롤인 슈퍼타이탄 15는 일본 애니메이션 [기갑함대 다이아라가XV]와 완벽한 쌍둥이다. 그뿐만 아니라 악당의 보스급 로봇으로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지온군의 마쿠베가 탑승하는 모빌슈트 ‘걍’을 그대로 베끼는..

지구는 내가 지킨다! 세계의 슈퍼히어로들

슈퍼히어로하면 가장 먼저 누가 떠오르십니까?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등등… 이제는 국내에서도 DC코믹스나 마블사의 슈퍼히어로는 친숙한 대중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언맨처럼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히어로마저 그토록 유명해진 걸 보면 헐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한편으로는 이러한 미국식 슈퍼히어로는 서부영화가 쏟아져나오던 미국 패권주의 시대의 총잡이들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얼핏보면 선과 악의 대결에서 절대선의 입장에 위치한 주인공들이지만 분명 이들은 미국국적을 가진 미국인이거든요. 그럼 이쯤에서 작은 고민이 생깁니다. 과연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건 경찰국가를 자청하는 미국인들만의 특권인가? 하는 의문말입..

보관함 2012.05.22

애경그룹 웹진 AK1525에 제 컬럼이 실립니다

전체적인 웹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5년전에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블로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주춤하고 있고, 특히 한국의 상황에서는 메이저 언론이 블로그 때리기 연타를 시전하고 있어서 대안미디어로서의 신뢰도가 추락한 상태죠. 티스토리를 인수한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블로그 사업을 계륵처럼 생각하고 있는 듯 하고, 그나마 메이저 포털인 네이버에서만 전략적으로 블로그를 키우는 형국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주류 계열의 블로거들이 살아남을 길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대로 영원한 마이너리거가 되거나, 아님 그냥 강호를 떠나거나, 혹은 네이버로 옮겨 주류에 편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정도죠. 예전처럼 컨텐츠의 우수성 하나만을 가지고 무명에서 단숨에 유명 블로거로 떠오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마왕 - 1000원짜리 만화책, 1500만원이 되다

운영진들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운영방식 때문에 탈퇴한지 꽤 되었다만 코베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옛날 만화들이 경매에 속속 올라온다. 멸시받던 우리 고유의 컨텐츠들이 재조명받으면서 진가를 인정받는 것을 보면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반면, 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는 얄팍한 장사치들의 모습도 썩 보기 좋진 않다. 작년인가… 차성진 작가의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마왕]의 원고가 1500만원에 경매가가 시작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실 외국과는 달리 작가의 원화가 보존되는 일이 극히 드문 한국의 현실상 그나마 가장 마니아층이 두터운 태권브이 작품의 오리지날 원고가 나왔으니 관심을 받는건 그럴수 있다쳐도 도대체 1500만원이라는 가격은 뭘 근거로 책정한 것일까. 아마 기억으로는 이 일이 신문에도..

건축학개론 - 풋풋한 첫사랑의 보편적 감수성

[건축학개론]은 오랜만에 접하는 정극 멜로물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 가장 잘 맞도록 추억의 여러 단편들을 주워담아 이쁘장하게 포장한 작품이죠. 여기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첫사랑을 소재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에 배우들의 사랑스런 비주얼이 어우러져 제법 맛깔스런 재미를 연출합니다. 여기서 ‘비주얼’이라고 하는 것에 일단 유의해 주시고요^^ 한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영화를 보자면 [건축학개론]은 유치한 면이 많습니다. 이야기도 단순하고, 주인공 남자는 속된말로 좀 찌질하죠. 아니, 결혼까지 한 유부녀가 잊혀진 옛 사랑을 불쑥 찾아온다는 설정도 무리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 상황에서의 현실은 영화처럼 그리 멋진 장면이 연출되진 않잖아요. 그 찾아온 첫사랑의 그녀가 한가인급이라면 모를까. 뭐 그..

영화/ㄱ 2012.05.15

영화 속 크로스오버의 세계

‘태권브이와 마징가제트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필자가 어렸을 때 꼬꼬마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이런 질문은 아마도 서로 다른 작품들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한 작품에서 보길 원하는 원초적 욕구의 충족을 드러내는 가장 직설적인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국적도 원작자도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이 어찌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저작권 개념이 희미하던 시절에는 간혹 이런 상상속의 일이 실현되곤 했습니다. 일례로 영국의 대표적인 명탐정 셜록 홈즈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괴도 뤼팽이 한 작품에 등장해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는, 가히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맞대결이 실현된 적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 , 에서 세차례나 흥미진진한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

보관함 2012.05.09

[블루레이]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홈즈, 숙적을 만나다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 1편의 리뷰를 보려면 블루레이 리뷰 바로가기 세계 최초의 ‘컨설팅 디텍티브’ 셜록 홈즈는 1887년 로 데뷔해 명탐정의 롤모델이자 빅토리아 왕조시대 대중문화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작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싸구려 문학으로 치부되었던 추리소설은 셜록 홈즈 덕분에 대중문학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었고, 이후의 수많은 장르문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집필로 큰 반향을 일으킨 코난 도일은 한순간에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지만 그로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셜록의 팬들은 1893년 아서 코난 도일이 발표한 24번째 단편 을 읽다가 그만 패닉상태에 빠진다. 냉철한 두뇌와 소름끼치도록 ..

영화/ㅅ 2012.05.08

베가레이서의 특화기능, 시크릿뷰 살펴보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스카이 제품군이 취하는 전략은 기존 폰들의 벤치마킹이 아닌 특화기능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모션인식과 더불어 베가레이서를 통해 선보인 시크릿뷰 기능 역시 특화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제 곧 베가레이서2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베가레이서2를 비롯한 추후 스카이 스마트폰 라인업에는 시크릿뷰 기능이 필수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생활 노출이 문제시되는 요즘 버스나 지하철, 또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엿볼 수 있는 환경에서 문자는 물론이고 폰뱅킹이나 기타 여러가지 업무를 보는 건 왠지 좀 부담스런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대형화되는 현 추세에서는 더욱 더 문제가 커질 확률이 높지요.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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