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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틴에이저 히어로의 성장극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태생적으로 불리한 핸디캡을 타고 난 작품입니다. 일단 리부트 시기가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직 샘 레이미가 남긴 [스파이더맨] 3부작의 잔향이 남아있을 뿐더러 조엘 슈마허가 망쳐놓은 [배트맨] 4부작처럼 프렌차이즈의 메리트가 떨어진 것도 아니니까요. 비록 [스파이더맨 3]가 기대에 못미치긴 했습니다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그걸로 충분히 완결성을 지닌 작품이었습니다. 이럴땐 잘해도 본전일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어떤 시도를 하든지 간에 [스파이더맨]과의 비교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혹자는 너무 지루하다는 평가를 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만족스러운 리부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

영화/ㅇ 2012.07.03

[블루레이] 불의 전차 - 불멸의 스포츠 감동 실화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1970년대 후반, 제작자 데이빗 퍼트냄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토머스 모어의 이야기를 그린 1966년 작 [사계의 사나이]와 비슷한 성격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마침 그가 지독한 독감에 걸려 LA의 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 퍼트냄은 자신이 원했던 이야기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올림픽 연감에 실린 한 남자의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릭 리들이라는 육상선수였다. 사실 데이빗 퍼트냄이 다 잊혀진 1920년대 올림픽 육상영웅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언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특히나 영국의 영화시장은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거기에 다분히 종교적 색체까지 들어간 구닥..

영화/ㅂ 2012.06.25

괴작열전(怪作列傳) : 인사대전 - 한국에서 만든 세계최초의 뱀 재난영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28 1970년대 헐리우드 영화계의 인기있는 장르물 중 하나는 재난물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동물을 앞세운 일련의 동물재난물이 한동안 붐을 이룬 적이 있습니다. 그 원류를 따져 올라가다보면 알드레드 히치콕의 [새]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가 큰 영향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 중에는 쥐떼들의 공격을 소재로 한 [벤], 달팽이의 습격을 다룬 [슬러그의 저주], 벌들의 역습인 [스웜] 등 실로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는 한국에서도 [악어의 공포]라는 영화를 통해 이 장르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리뷰 바로가기) 특이한 것은 [악어의 공포]가 세계 최초의 악어 재난물이었다는 점인데요, 완성도를 생각하지 않고 보면 ..

송새벽 주연의 영화 [아부의 왕] 시사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간만에 시사회 이벤트 진행합니다. 6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부의 왕] 시사회에 25분을 모십니다. 코믹연기의 달인 송새벽과 성동일 투톱으로 이뤄진 코미디 영화로 [밀양]의 조감독 출신인 정승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래의 사항 참조하셔서 많은 응모 바랍니다. 1.응모 기간 : 6월 8일(금) ~ 6월 12일(화) 2.당첨 발표 : 6월 13일(수) 3.시사 일시 : 6월 14일(목) 오후 8시 4.시사 장소 : 롯데시네마 영등포관 5.시사 인원 : 25명(1인 2석, 총 50석) 6.응모 방법: 본 게시물에 댓글로 기대평을 적은 후 덧글로 비밀글에 체크하고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순서대로 기입하면 응모됨. 기다리시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모 하셨는데요, ..

속편열전(續篇列傳) : 이노센스 - 공각기동대, 그 후 3년

속편열전(續篇列傳) No.23 오시이 마모루의 1995년작 [공각기동대]는 재패니메이션은 물론 사이버펑크 장르의 계보에 있어서도 ‘걸작’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한 전뇌가 보편화된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제시한 [공각기동대]는 공안 9과의 형사 쿠사나기 모토코 (일명 소령)가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는 해커 인형사를 뒤쫒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인터넷의 개념조차 바로잡히지 않던 시기에 네트워크의 대중화 시대를 예견이라도 한 듯 시대를 앞서나가는 사회상을 보여준 이 작품은 실사영화를 방불케하는 사실적인 영상과 더불어 존재론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를 오시이 마모루 감독 나름의 작가주의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덕분에 작..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스파이더맨 이야기

[어벤져스], [다크 나이드 라이즈]와 더불어 2012년 ‘슈퍼히어로 빅3’를 겨루게 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해진 캐릭터이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설정과 주연배우들을 모두 갈아 엎어버린 일종의 리부트로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요. 이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개봉 즈음에 맞춰 ‘스파이더맨’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정식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1962년 입니다. 물론 영화가 아닌 만화를 통해서였죠. 히어로물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는 스탠 리는 학교에서 지지리도 인기없는 한 소년이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갖게 된다는 틴에이저 슈..

보관함 2012.06.11

[한국 슈퍼로봇 열전] 출간기념 서평단 이벤트 <당첨자 발표>

제가 책을 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의 원천은 역시나 방문자들의 성원이었기에 조촐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이벤트를 진행해 이번에 출간한 [한국 슈퍼로봇 열전]을 한부씩 보내드리겠습니다. 보내드리는 책은 모두 초회한정판이며, 저자 친필싸인을 넣어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택배비는 출판사에서 부담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책의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많은 수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총 5권을 이벤트로 내놓습니다. 지난번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때는 '소수정예 서평단'이라는 명목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제가 기억하기론 당첨자 전원이 서평을 한줄도 쓰신 관계로 이번에는 이벤트 선정기준을 좀 더 강화해보기로 했습니다. -_-;;; ◈ 자격조..

슈퍼로봇열전 2012.06.07

프로메테우스 - [에이리언]의 스핀오프 혹은 프리퀄?

아마 영화팬들에게 있어 [프로메테우스]는 관심 1,2순위를 다투는 영화일 겁니다. 전설적인 SF [에이리언]의 리들리 스콧이 [블레이드 러너]의 실패 이후 30년만에 다시 SF로 돌아온 작품이니 그럴만도 하겠죠. 더구나 이 영화는 [에이리언]의 프리퀄로 기획되었던 작품아닙니까. 영화사나 감독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팬들이 그렇게 믿고 싶으면 그런겁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에이리언]의 프리퀄’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리들리 스콧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에이리언]과 [프로메테우스]는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그렇다고 [에이리언]의 프리퀄이라는 얘긴 아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 알송달송한 입장 때문에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

영화/ㅍ 2012.06.06

배틀쉽 - 값비싼 미 해군 홍보영화

밀튼 브래들리 사에서 개발해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으로 컨버전된 ‘배틀쉽’을 아십니까? 오직 좌표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격침시키는 쪽이 이기는 이 게임은 단순한거 같지만 상당히 중독성 강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종이에 그려서 갖고 노는 이른바 'pencil & paper’게임인데, 이걸 좀 더 그럴싸하게 리모델링한게 오늘날 익히 알려진 하스브로의 보드게임이죠. 게임으로는 갖고 놀기 좋을지 몰라도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재는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이야기나 줄거리조차 없는 게임을 원작이랍시고 떠들어대는 영화사의 광고가 황당할 정도죠. 오죽하면 [트랜스포머]를 끌어들이며 여기에 하스브로를 연결시켜 광고카피를 만들었겠습니까. 한편으로는 묘한 호기심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건 마치 장기나 ..

영화/ㅂ 2012.06.02

모든 이야기엔 시작이 있다 <프리퀄>의 세계

지금의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문득 ‘프리퀄 Prequel’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아내가 ‘프리퀄? 그게 뭐임?’하는 겁니다. 영어를 나보다도 훨씬 잘하는 사람이니 단어의 난이도 문제는 아니겠고, 결국엔 프리퀄이라는 용어 자체가 영화를 썩 좋아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직은 생소한 단어라는 뜻이겠지요. 흔히들 속편이라 하면 전편에서 이어지는 그 뒤의 이야기를 기대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를테면 [아이언맨] 다음에 [아이언맨 2]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런 형식으로 연결되는 후속편을 이른바 ‘씨퀄 Sequel’이라고 부릅니다. 순차적인 시간상 흐름에서의 속편인 셈이죠. 그러나 반대로 전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후속편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소재고갈..

보관함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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