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128 1970년대 헐리우드 영화계의 인기있는 장르물 중 하나는 재난물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동물을 앞세운 일련의 동물재난물이 한동안 붐을 이룬 적이 있습니다. 그 원류를 따져 올라가다보면 알드레드 히치콕의 [새]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가 큰 영향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 중에는 쥐떼들의 공격을 소재로 한 [벤], 달팽이의 습격을 다룬 [슬러그의 저주], 벌들의 역습인 [스웜] 등 실로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는 한국에서도 [악어의 공포]라는 영화를 통해 이 장르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리뷰 바로가기) 특이한 것은 [악어의 공포]가 세계 최초의 악어 재난물이었다는 점인데요, 완성도를 생각하지 않고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