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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1970년대 후반, 제작자 데이빗 퍼트냄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토머스 모어의 이야기를 그린 1966년 작 [사계의 사나이]와 비슷한 성격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마침 그가 지독한 독감에 걸려 LA의 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 퍼트냄은 자신이 원했던 이야기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올림픽 연감에 실린 한 남자의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릭 리들이라는 육상선수였다.

사실 데이빗 퍼트냄이 다 잊혀진 1920년대 올림픽 육상영웅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언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특히나 영국의 영화시장은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거기에 다분히 종교적 색체까지 들어간 구닥다리 스포츠물이 흥행에서 성공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실제로 ‘선데이 타임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의 전차] 시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상영 중간에 자리를 뜨는 등 안좋은 징조가 감지됐다. 미국내 배급을 위해 만난 한 영화사 사장은 영화 상영 도중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뜨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 밖의 수많은 배급사에서도 배급을 거절했다. 심지어는 이 영화를 TV용 영화로 배급하겠다는 조건으로 아침 시사회를 했지만 이 마저도 거절당하고 만다.

배급사의 관점에서 보면 영화 [불의 전차]에 있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는 별로 찾아보기 힘들었다. 메가폰을 잡은 휴 허드슨은 극영화의 경험이 전무한 다큐멘터리 및 상업광고 전문 감독이었고 주연배우들도 전부 신인급이었다. 이 진부해 보이는 영국 영화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수작이 될만한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작품 속 줄거리처럼 그 해 영화계에서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 [불의 전차]의 주연배우들은 모두 신인급이지만 20세기 폭스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모두 무명배우를 쓸 수는 없었다. 그래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브래드 데이비스와 [브레이킹 어웨이]의 데니스 크리스토퍼에게 까메오 출연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미국의 전설적인 육상선수 찰스 패덕과 잭슨 숄츠 역으로 출연했다) 그 밖에 존 길거드나 린지 앤더슨, 이안 홈 같은 중견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배우들의 조합이 신선한 주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사실적으로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영국내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미국내 배급에 성공한 [불의 전차]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칸느 영화제 심사회원 특별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을 휩쓸었고,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워렌 비티의 [레즈]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황금연못]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각본상, 의상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비 헐리우드 영화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린다.

[불의 전차]는 육상 선수들의 순수한 승부욕과 페어 플레이 정신, 그리고 한 남자의 종교적 양심에 의거한 불굴의 의지를 담아낸 영화다. 의외로 플롯은 단순하다. 유태인으로 태어나 인종적 콤플렉스를 지닌 해럴드 에이브러햄(벤 크로스 분)과 선교인 가정에서 태어나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성장해 온 에릭 리들(이안 찰슨 분)의 이야기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면서 이들이 1924년 파리 올림픽의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만나 각자의 꿈을 이루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 이 장면이 실제 경기처럼 박진감 넘치게 보이는 이유는? 답은 간단하다. 경기장면에 출연했던 배우들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렸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고민은 이 영화가 실제 경기처럼 실감나게 보이기 위함이었는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주연 배우가 1등으로 골인하게 만드는 것이 더 큰 관건이었다. 엑스트라로 출연한 다른 선수들이 혹시라도 앞서서 뛰면 작품에 자신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총소리만 나면 ‘미친듯이’ 달려댔기 때문이다.

감동을 유도하는 방법에 있어 [불의 전차]는 고전적이면서도 직설적인데, 오히려 그러한 우직함과 시대정신을 담아낸 단순명료함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 특유의 재량을 맘껏 발휘한 휴 허드슨은 정지화면과 슬로우 모션, 그리고 환희의 순간을 담은 배우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며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창조해냈다.

여기에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인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신디사이저 연주자 반젤리스 파파타나슈가 솔로 전향 후 처음으로 전곡에 도전한 OST의 선율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엄청난 감동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기존 영화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힘입어 음악적 감동을 유도했다면 [불의 전차]에서는 반젤리스 단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이뤘는데, 각본가인 콜린 월랜드는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의 40%는 오로지 ‘음악 때문’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반젤리스는 이 작품을 통해 신디사이저 음악을 사용한 작곡가로서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하게 된다.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불의 전차]의 영화적 허구에 대한 이러저러한 얘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인 휴 허드슨의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영화다. 영화의 극적 구성을 위해 각색한 몇몇 설정들을 제외하면 [불의 전차]는 대단히 사실적이다. 1920년대의 의상과 분위기는 물론 1924년 파리 올림픽의 열기를 충실히 재현했다. 특히 관객이 의식하지 못하는 소소한 부면까지도 대단히 디테일있게 묘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 선수단의 훈련을 담아낸 롱테이크씬에서 얼핏 지나가는 한 흑인의 멀리뛰기 장면은 그냥 생각없이 지나치기 쉬운 장면이지만 이 선수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메달을 획득한 미국계 흑인인 디하트 허버드를 그려낸 것이다. (화면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 캡쳐샷이 흔들렸음을 양해바람)

스포츠 영화의 장르적 베이스에 심리극과 종교극의 요소까지 두루 섭렵한 [불의 전차]는 오늘날까지도 전세계 많은 영화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영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요즘도 가끔 TV를 통해 반젤리스의 주제곡이 들려올 때면 문득 백사장을 맨발로 뛰어다니는 남자들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의 오프닝씬이 떠오르곤 한다.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2012 런던 올림픽을 맞이하여 극장 재개봉과 동시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단행한 30주년 기념판 답게 전체적인 스펙 향상이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리마스터링이 절실히 요구되었던 DVD판에 비해 영상의 개선은 확연한데, 전체적으로 샤프니스와 선명도가 DVD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었다. 다만 마스터 필름 보관의 문제인지 장면별로 화질편차가 나는 편이어서 일부 씬에서는 노이즈와 윤곽선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발견이 되지만 기록영화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의 특성상 이러한 클래식한 화면처리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효과를 주는 면도 적지 않다.

▽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DTS-HD M.A 5.1채널의 사운드는 블루레이 매체에서 평균적인 스펙이라고 하겠는데, 감독의 의도를 반영한 듯 경기장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주변음이라든가 디테일한 소리를 잡아내는 면에서 제법 충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물론 5.1 채널로 울려 퍼지는 반젤리스의 사운드트랙은 언제 들어도 감동 그 자체다.

▽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 Paris, 1924 – Birth of the Modern Olympics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30주년 기념판에 새롭게 추가된 부가영상.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벌어졌던 주목할만한 사건들에 대한 관계자들의 증언 및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영화 속 하이라이트의 그 당시 분위기에 대한 감정이입을 용이하게 해준다.

▶ David Puttnam, A Cinematic Champion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30주년 기념판에 새롭게 추가된 부가영상. 광고계의 유망주에서 영화 제작자로, 다시 메이저 영화사인 콜럼비아 픽쳐스의 대표를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던 데이빗 퍼트냄의 인생역정을 담은 영상물.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퍼트냄의 푸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Hugh Hudson – Journey to the Gold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역시 30주년 기념판에 새롭게 추가된 부가영상. 비단 영화와 연관짓지 않더라도 인생의 목표를 잡고 실천에 옮기는 데 필요한 좋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영상물이다. CF감독으로 승승장구하던 휴 허드슨이 헐리우드의 끊임없는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다가 결국 영국영화 [불의 전차]로 데뷔하게 된 동기, 그리고 앨런 파커나 리들리 스콧 같은 명감독들과의 인연 등 감독의 인생사를 짧게 압축했다.

▶ Wings on their Heels: The Making of Chariots of Fire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불의 전차]의 제작 비화. 관계자들이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 중 해롤드 에이브러햄 역의 벤 크로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그는 시빌과 첫 데이트 장면(사진)에서 흐르는 두 사람간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에 숨겨진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는데, 이 부분은 직접 확인하시길.

▶ Chariots of Fire: A Reunion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30년만에 만난 역전의 용사들의 대화를 담은 진귀하고도 대단히 재미있는 영상. 벤 크로스가 빠져서 아쉽긴 하지만 제작자인 데이빗 퍼트냄을 비롯, 휴 허드슨 감독, 촬영감독인 데이빗 왓킨, 오브리 몬테규 역의 니콜라스 파렐, 앤드류 린제이 역의 나이젤 하버스가 한 자리에 모여 [불의 전차]에 대한 회상을 떠들썩하게 늘어놓는다.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나이젤 하버스의 얘기를 소개하자면 오디션을 보러 간 날 데이빗 퍼트냄의 부인을 그만 비서라고 착각했다고 한다. 이유는 그녀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_-;; 이 부분에서 다들 빵터지는데, 이어지는 퍼트냄의 말이 걸작이다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 친구를 캐스팅했어요’.

▶ Commentary by Director Hugh Hudson

휴 허드슨의 음성 코멘터리로 다행스럽게도 한글자막 처리가 되어 있다.

▶ Deleted Scenes

ⓒ Allied Stars Ltd., Enigma Productions, 20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자동차를 지나며 달리는 아브라함”, “속도 향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브라함과 코치”, “에릭과 제니의 언쟁”, “두 명의 교장과 아브라함”, “에릭에게 올림픽에 동행하겠다고 말하는 코치”, “티 댄스”, “내셔널리즘” 등 총 7개의 삭제장면이 들어 있다.

▶ CD Sampler

반젤리스의 OST 샘플을 담은 별도의 음악 CD로 “Titles”, “Abraham’s Theme”, “Eric’s Theme”, “Jerusalem” 등 4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 Composer's Isolated Score

반젤리스의 영화 음악만을 별도로 감상할 수 있는 메뉴

 

안타깝게도 제작자 데이빗 퍼트냄을 제외하면 휴 허드슨 감독이나 주연인 벤 크로스, 이안 찰슨 등 [불의 전차]의 주역들은 이 작품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어쩌면 이들의 재능이 가장 밝게 빛났던 유일한 영화가 [불의 전차] 였기에 이 작품이 더욱 가치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불의 전차]는 배우들의 패기넘치는 신선한 연기와 실제 육상경기를 보듯 현실감 넘치는 화면, 그리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다. 또한 국가적인 이익에 앞서 한 개인의 양심적 자유를 보호하고 이를 인정하는 영화의 또다른 주제 역시 많은 점을 느끼게 한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오늘날의 올림픽을 생각해 보면 [불의 전차]야 말로 2012 런던 올림픽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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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불의 전차 (2disc : BD + 4곡이 수록된 CD) - 10점
휴 허드슨 감독, 이안 찰슨 외 출연/20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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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TV에서 보긴 한 거 같은데 잘은 모르는 작품...이지만
    역시 음악만큼은 많이 들어봤고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
    BD 신상품 목록에 있는 걸 보고 눈길은 한 번 줬지만 구입할 생각까지는 안 했는데...
    이 글 읽고 또 살짝 뽐뿌 받네요. 하지만 이겨보렵니다. 크크크

    마지막 문장에 [불의 전차[ 요렇게 괄호 잘못 닫으셨네요. ^^

    2012.06.25 10:03 신고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6.25 11:51
  3.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막힌 타이밍에 나온것 같습니다. 코멘터리 자막도 지원이라니 총알이 부족한게 아쉽군요...ㅠ.ㅠ

    2012.06.25 17:17
  4. 그리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도 재미있게 봤지만 문득 위너스란 영화도 생각나네요.
    철인3종으로 기억되는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2012.06.25 18:18
  5.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적인 영화였었죠! 더 나아가 잊을 수 없는 음악까지~ 일생일대의 역작이다보니 그 후에 활동이 잘 안되었다는 소식에 맘이 좀 짠하네요 ㅜㅜ 부록 CD가 참 갖고 싶네요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6.26 10:19
  6.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비영화 설정을 써봤는데 패러디로 이 영화 음악과 같이 바닷가를 전력질주로 달아나는 사람과 추격하는 좀비를 넣어보면 ^ ^;;

    2012.06.26 23:24
  7. 아레아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못 본 영환데..
    한번 보고 싶네요~
    좋은 영화 추천 잘 받고 갑니다~

    2012.06.27 06:49
  8. RGM-7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젤리스란 이름만으로도 ㅎㅇㅎㅇ할 영화죠.
    왜 다시 개봉하나 했더니 런던올림픽이 코 앞이네요.

    그동안 엘로스님 블로그랑 즐겨찾기를 해놓았는데
    오늘 두 분 다 구독하렵니다.

    2012.06.27 21:53
  9.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인 품목으로 올라와 있는 걸 산다고 해 놓고 놓쳐버린....털썩...

    2012.06.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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