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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블록버스터급 뮤지컬로 탄생한 암굴왕

'암굴왕'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뒤마의 1845년작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당시 프랑스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모험소설로서 배신과 암투, 복수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실권 직후 왕정으로 회귀하던 혼란의 시대,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과 선장으로의 승진을 눈앞에 둔 에드몬드 단테스라는 청년이 모함에 빠져 14년의 감옥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복수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이 소설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고전일 것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또한 영화나 연극,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선보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 특히 기억이 남는 작품은 고 박광현 화백이 발표한 삽화체 만..

잡다한 리뷰 2010.04.26

아이언맨, 원작과 영화 속 다양한 이야기들

마블사의 편집자 겸 스탠 리가 구태의연한 히어로물의 반복적인 생산에 권태감을 느낄 무렵 기획된 '판타스틱 포'의 성공은 꺼져가던 그의 창작의욕에 불을 지폈다. '토르', '인크레더블 헐크', '엑스맨' 등 마블사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은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완성된 작품들 속 주인공이다. 이와 더불어 스탠 리는 또 하나의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그가 새 작품의 모델로 삼기로 한 인물은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제작자이자 사업가, 모험가, 발명가, 플레이보이로 유명한 하워드 휴즈였다. 실제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전형적인 사업가에 공학에 관한한 천재적인 지식을 지녔고 바람둥이기질이 다분한 슈퍼히어로로 설정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아이언맨'이다. 스탠 리 외 3명이 공동으로 작업해 1963년 "..

보관함 2010.04.24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10년 4월 4주

극장가 추천작 허트 로커 - 캐슬린 비글로우 여성감독 캐슬린 비글로우의 전쟁액션물. 아카데미 6개부문 수상작으로 전쟁의 스릴에 중독되어 끝끝내 전쟁터를 벗어날 수 없는 직업군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뤘다. 다큐멘터리를 보듯 차분하면서도 현장감 넘치는 영상이 사실성을 더하며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러넘치는 전쟁터의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다. 무명이지만 주연을 맡은 제레미 렌너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G-포스:기니피그 특공대 - 호이트 예트먼 헐리우드의 마이다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3D 영화. 실사와 CG 애니메이션이 혼재된 작품으로 특수훈련을 받은 기니피그들의 모험을 그린 디즈니표 가족물이다. 페넬로페 크루즈, 니콜라스 케이지 등 유명 배우들이 성우를 맡았고 특수효과 감독출신 호잇 이트먼이 연출을 ..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전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를 언급함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제리 브룩하이머다. 직접 영화를 감독하지 않는 순수 제작자임에도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무래도 브룩하이머가 참여한 작품들의 성격이 한결같은 일관성을 띠고 때문일 것이다. 크고, 요란하며, 스피디한 전개의 액션은 대부분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만큼 제작자로서 그가 영화에 미치는 브랜드 효과는 확실하게 각인되어 왔다. [G-포스]역시 예외는 아니다. 내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눈요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따지자면 제리 브룩하이머의 취향이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월트 디즈니의 타이틀을 걸고 내놓는 작품인 만큼 눈높이를 대폭 낮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

영화/#~Z 2010.04.23

허트 로커 - 전쟁의 서스펜스에 중독되다

[아바타]로 10여년만에 귀환한 영화계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은 상상이나 했을까? 그의 전처였던 캐서린 비글로우와 오스카 상을 걸고 정면대결을 펼치리라는 사실을. 이번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렇게 모처럼의 이슈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카메론 자신이 [타이타닉]으로 세웠던 흥행기록을 [아바타]로 갈아치우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면,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보여왔던 캐서린 비글로우는 [허트 로커]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기에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최종 결과는 비글로우의 압승이었다. 물론 카메론은 여성감독 최초로 오스카 감독상을 가져간 자신의 전처를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내심 속으론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989년 제임스..

영화/ㅎ 2010.04.21

삼성 3D LED TV로 보는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 에이리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이후 최근 영상물의 트랜드는 단연 3D입니다. 각 영화사들은 발빠르게 3D 영화쪽으로 타겟을 맞추고 있고 실제로 올 한해만도 극장에서 개봉하는 3D영화의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안방극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국내기업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사실상 3D 시장은 이제 막 궤도에 올라 선 상황입니다. 빨강과 파랑 셀로판지를 이용한 입체영화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정말로 3D 영상이 구현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삼성 3D LED TV의 리뷰로거로 참여하면서 앞으로 6주간 3D TV의 장단점과 실제 체험 및 실험을 토대로 몇가지 후기를 남길까 합니다. 무조건적인 장점 부각보다는 되도록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객관적..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10년 4월 3주

극장가 추천작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 츠카모토 렌페이 엉뚱하지만 재치있는 개그를 선보이는 일본식 코믹물. 마을에 새로 부임한 경찰이 교통법규위반으로 마을 청년들을 단속하기 시작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녀석들이 경찰관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내용을 과장되지만 코믹하게 담아냈다. 소년들의 성장담이라는 점에서도 괜찮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으며 나름 잔잔한 감동도 준다. 우울한 날 기분을 업시키는 순수 코미디. 블라인드 사이드 - 존 리 핸콕 산드라 블록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감동 드라마. 실제 NFL 프로선수로 활약중인 마이클 오어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중산층 백인가정과 슬럼가 출신의 흑인 청년이 만들어가는 훈훈한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선의는 인종과 계층간의 사..

블라인드 사이드 - 인간의 선의가 낳은 기적같은 이야기

사람은 태어날 때 자신의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어떤 아이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온실속의 화초처럼 살다 가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아프리카의 극빈층 가정에서 태어나 하루 한끼로 연명하는 것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당사자의 힘으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느냐의 문제가 반드시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건 아니다. 모든걸 다 갖춘 집안의 자식도 불행한 삶을 살 수 있고, 반대로 선천적인 역경을 딛고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바꿔놓는 사람도 있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기회가 왔을때 그것을 잡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가 개척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제 소개할 [블라..

영화/ㅂ 2010.04.16

인플루언스 Ep.5: 꿈을 약속하다 - 애드무비와 그래픽 노블의 연결지점

애드무비로 공개된 [인플루언스] Ep.1 '두 번째 약속'과 Ep.6 '약속을 그리다' 사이의 이야기들은 모두 그래픽 노블로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Ep.5 '꿈을 약속하다'편은 그래픽 노블과 애드무비의 연결지점에 위치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피소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꿈을 약속하다'편에서 지난 Ep.4의 주인공인 정윤중 박사와 그가 개발한 위치추적 시스템을 손에 넣으려 하는 오드아이의 뒷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별도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며 Ep.6 '약속을 그리다'의 바로 직전까지의 상황이 언급된다. 제가 그린 에피소드 2편은 모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 자신도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2010년 4월 독립영화 상영회 <월례비행> 상영작: 계몽영화 소개 및 관람 이벤트 (마감)

인디포럼의 독립영화 상영회 의 4월 상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소녀X소녀],[전쟁영화]를 연출한 박동훈 감독의 신작 [계몽영화]입니다. 딸과 아버지, 조부의 과거를 조명하면서 현재의 어긋남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되짚어가는 영화로서 한 가정의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시간을 대면하는 태도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이번 상영 후 관객과의 대담에는 [은하해방전선] 윤성호 감독이 진행을 맡아, 소설가겸 시인으로 알려진 장정일 작가가 대담자로 참여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상영회는 4월 27일 화요일 오후 8시 시네코드 선재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입장료는 6천원. 그리고 기쁜 소식 하나 더. 인디포럼측에서 지원해주셔서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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