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봉한 [아이언맨 2]는 그 어떤 작품보다도 슈퍼히어로물의 세계관을 가장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상 아이언맨의 단독 작품이기 보단 [어벤저스] 프로젝트를 위한 징검다리 성격이 더 강했던 [아이언맨 2]에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마블 코믹스의 팬들이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리라 본다. 이번 리뷰는 마블 세계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는 분들이 [아이언맨 2]에 숨겨진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글로서 치명적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영화를 본 후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버터끼 가득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암시는 1편에서도 나온바 있다. 아이언맨 마크3 모델이 완성된 직후 걸미라 지역의 반군들을 제압한 토니 스타크가 슈트를 벗으면서 페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