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10년 5월 2주

페니웨이™ 2010. 5.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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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가 추천작  



이미 몇차례나 제작된 로빈 후드의 이야기이지만 이번에는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의 조합이니 기대가 아니될 수 없다. [글레디에이터]로 새로운 액션 서사물의 시대를 알린 리들리 스콧이 바라본 로빈 후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체성의 재해석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의 추세처럼 로빈 후드의 재해석에 초점을 맞춘 대형 서사극으로 국내 관객들의 입맛에 맞을 듯. 과연 본격적인 블록버스터의 시즌임을 실감나게 하는구나!



만드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동네 문화원에서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된 노년의 여성이 일상을 마주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감성을 영상에 담아냈다. 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한 윤정희의 단독 주연작이라는 측면에서도 놀랍지만 그간 내놓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수수한 작품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칸느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경쟁하게 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안방극장 추천작  


가정의 달 특선영화.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 라는 걸출한 신구세대의 스타들이 손발을 맞춘 작품으로 자폐증 환자를 연기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력이 절정에 오른 시기의 영화다. 유산 때문에 잊고 지냈던 형을 데리고 여행길에 오른 형제 간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로드무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 주요부분 4개를 석권해 화제가 되었으며 한스 짐머가 담당한 오리지널 스코어도 일품이다. 5월 15일 밤 11시 EBS HD방영.


스승의 날 특집으로 편성된 한국영화. [신라의 달밤]에 이어 두 번째로 선생님 역할에 도전한 차승원이 이번에는 촌지를 밝히다가 서울에서 강원도 깡촌으로 발령난 교사로 등장한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영화로 조연급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 5월 16일 밤 10시 50분. EBS HD 방영.



    DVD 추천작  


리들리 스콧의 [로빈 후드]를 봤다면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로빈 후드]에도 도전해 볼 것. 1991년 여름 극장가에서 [터미네이터 2]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화제작으로 화면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비롯해, 압도적인 비주얼과 지루할 틈이 없는 내용전개로 2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수작 오락영화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케빈 코스트너 외에도 모건 프리먼, 크리스찬 슬레이터, 알린 릭먼, 메리 E. 메스트란토니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진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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