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추천작 |
여성감독 캐슬린 비글로우의 전쟁액션물. 아카데미 6개부문 수상작으로 전쟁의 스릴에 중독되어 끝끝내 전쟁터를 벗어날 수 없는 직업군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뤘다. 다큐멘터리를 보듯 차분하면서도 현장감 넘치는 영상이 사실성을 더하며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러넘치는 전쟁터의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다. 무명이지만 주연을 맡은 제레미 렌너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헐리우드의 마이다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3D 영화. 실사와 CG 애니메이션이 혼재된 작품으로 특수훈련을 받은 기니피그들의 모험을 그린 디즈니표 가족물이다. 페넬로페 크루즈, 니콜라스 케이지 등 유명 배우들이 성우를 맡았고 특수효과 감독출신 호잇 이트먼이 연출을 담당해 CG를 이용한 실감나는 특수효과를 선보인다. 전체적인 내러티브는 부실하지만 아이들은 분명 좋아할 듯.
동명의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김해숙, 박진희가 모녀사이로 출연하는 영화. 대놓고 신파극을 표방하지만 이런류의 작품들은 항상 고정팬들이 있기 마련이다. 연락도 없이 친정에 찾아온 결혼 5년 차에 아이까지 둔 딸과 2박3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정엄마의 이야기를 뻔한 스토리임에도 관객들이 눈물을 쏟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작품. 최근 노련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해숙의 열연이 돋보이며, 하향세를 현명하게 극복해낸 박진희와의 연기 앙상블도 나쁘지 않다.
안방극장 추천작 |
싸이코 -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안소니 퍼킨스 외 출연/유니버설픽쳐스 |
이번 안방극장은 히치콕 특집의 대미를 장식한다. 로버트 블로크의 원작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싸이코]는 히치콕 스릴러의 정점이라 평가받는 작품으로서 흑백의 화면속에 신경을 자극하는 효과음만으로도 관객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든 영화다. 샤워 도중 노만 베이츠에게 살해당하는 마리온 (자넷 리 분)의 비명씬은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이 되었다. 시리즈가 총 4편까지 제작되었고, 훗날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오리지널과 거의 동일한 쇼트와 방식을 가지고 복사하다시피 리메이크했으나 결코 히치콕의 1편을 뛰어넘지 못했다. 주인공 안소니 퍼킨스의 히스테리컬한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4월 24일 오후 11시 EBS HD방영.
서스펜스 추리물의 대가 코넬 울리치(필명: 윌리엄 아이리시)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다리를 다친 신문 기자가 다른 아파트를 망원렌즈로 훔쳐보다가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스릴넘치게 그려냈다. 특히 인간의 관음증적인 본능을 파헤친 이 작품은 훗날 여러 작품들 속에 다양한 모티브로 작용했으며 최근에는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디스터비아]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사용되었다. 1989년에는 낙마사고로 불구가 된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맡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4월 25일 오후 2시 40분 EBS HD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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