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ll That Review 1706

외계의 침입자 - 디테일이 강화된 신체 강탈자들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2 *주의: 본 리뷰에서는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원작과는 다른 결말의 반전이 아주 큰 특징임으로 다른 곳의 리뷰를 접하실때 스포일러를 절대 조심하고 영화를 감상할 것을 권합니다. '신체 강탈자들'의 두 번째 작품 [외계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 - 비디오 출시명은 오리지널과 같은 [우주의 침입자]였으나, 본 리뷰에서는 편의상 원작과의 구분을 위해 EBS TV방영명 [외계의 침입자]를 택했다 - 는 '오리지널에 버금가는 리메이크'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우주의 침입자]가 다분히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함축한 반면, [외계의 침입자]는 보다 원작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에게..

우주의 침입자 - 미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걸작 SF 스릴러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1 *. 주의! 본 리뷰는 영화의 줄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기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읽지 마시길 권합니다. [인베이젼]의 개봉을 앞두고 잭 피니의 소설 '신체 강탈자들(The Body Snatchers)'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회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무엇이 이 작품을 4차례나 영화화하게 만들었을까? 한 작품이 리메이크되는 경우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자그마치 4번이나 리메이크 된 전례없는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B급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돈 시겔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그 작품이 바로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다. 주로 실험적 성향이 강한 작품을 선보였던 돈 시겔은 당시의 미국 사회..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살펴본 [디 워]의 초반상황

드디어 최초로 북미 와이드 개봉을 시작한 [디 워]에게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아직 정확한 수익률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에 두근두근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는 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디 워]에 대한 두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먼저 '[디 워]를 보겠느냐'는 설문조사의 결과다. 현재 설문은 끝났고 1,273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43%가 '보지않겠다'고 답해 약간의 실망을 주고 있다. 반면 '개봉첫주에 관람하겠다'와 '언젠가는 극장서 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6%와 12.2%로 역시 크게 고무적인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DVD로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21.5%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블록버스터 분위기의 영화라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아무래도 DVD쪽을 택하는 관..

기동전사 Z건담: 극장판 - 백일몽으로 끝난 팬들의 염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No.9 Z건담, 그 후 20년 토미노 감독의 [Z건담]이 첫 선을 보인 것이 1985년.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의 일이다. 사실상 [Z건담]은 건담의 상업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으로서 토미노의 성향이 가장 잘 묻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Z건담]에 대한 애착은 토미노 감독뿐 아니라 팬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퍼스트 건담]과 [역습의 샤아]가 극장판으로 공개되었던만큼, 팬들은 세월이 흐르더라도 [극장판 Z건담]이 언젠가는 토미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바램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았다. 팬들의 염원과는 달리 토미노는 [역습의 샤아]이후 1세대 건담을 탈피하려는 성향을 보였고, 실제로 [턴A 건담]에 이르러 그 경악스..

바비 - 로버트 F. 케네디 암살의 현장

정치가, 또는 정계를 무대로 다룬 영화는 대체로 재미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암투와 배신, 음모의 과정은 평상시 사람들이 품고 있던 정계의 뒷모습을 파고들기 때문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대통령의 음모]나 존 F. 케네디 암살의 진상을 파헤치는 [J.F.K], 미소 양국이 일촉측발의 상황에 치닫는 쿠바 미사일 사태를 그린 [D-13] 등 대부분의 정치적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그럴싸한 서스펜스를 제공함으로 영화적 재미를 갖추고 있다. [바비]는 존 F. 케네디의 동생이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을 다룬 영화다. 따라서 필자는 처음에 [J.K.F]급의 미스테리성 짙은 정치 스릴러물이 탄생할 줄 알았다. 그..

보관함 2007.09.13

일본 블로그에서도 내 사이트를 링크한다

오늘 평상시 방문자보다 유입수가 조금 증가했다. 엊그제 블로거 뉴스의 해드라인에 실린게 원인인가 싶어 리퍼러 기록을 살펴보았더니 왠걸~ blog.goo.ne.jp/katachi4119 여기서 줄기차게 들어오고 있는거다. 주소로 보아하니 일본 사이트 같아서 찾아들어갔더니 역시나, 일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였다. 이병헌 사진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아 뵨사마 팬사이트쯤 되는것 같다. 암튼 어떻게 내 블로그를 찾았는지, 몇일전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중독]을 리메이크한 [포제션] 예고편 동영상 포스팅을 찾아 링크를 걸어주어 지금도 제법 많은 수의 방문자가 들어오고 있다^^ 이쯤되면 일본인들을 위한 번역기 플러그인도 설치해 볼까? 블로그에 세계에 빠진지도 어언 석달째. 다국적으로 관심사를 찾아들어오는 사람..

브이 - 태권브이의 슬픈 부활

여러분 중에 최규석이라는 신인 만화가가 그린 단편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기억하는 분이 있는가? 김수정의 빅 히트작 [아기공룡 둘리]에 바치는 오마주이긴 해도, 태생이 명랑만화였던 원작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비극적인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던 작품이다. 경제란의 여파로 생활자체가 살벌한 전쟁터가 되어 버린 현실을 반영해서인지 더욱 소름끼치게 와닿았던 것일까. 현실앞에선 명랑만화도 없다는 충격적인 설정의 팬팩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브이]역시 앞서 소개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와 비슷한 맥락을 지닌 작품이다. 바로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를 모티브로 한 팬픽션인 것이다. 애초에 제피가루라는 신인작가가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공모전에 4회분량의 단편극으로 선..

'중독'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포제션(Possession)

[The Lake house (시월애)], [My Sassy girl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헐리우드의 한국영화 리메이크작인 [포제션]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제션]은 이병헌, 이미현이 주연한 미스테리 멜로물 [중독]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25만달러에 판권이 팔려 헐리우드에서 새롭게 제작되게 되었다. 같은날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형의 기억을 소유하게 된 시동생으로 인해 혼란을 겪으면서 그 사고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와 맞서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전체적인 플롯은 [중독]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스릴러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연이 맡았던 형수역에는 '호러퀸' 사라 미셸 겔러가 출연하며 이병헌이 연기했던 시동생역에는 주로 단역과 TV드라마에 출연했던 리 페이스란 배우가 맡았다. 20..

자신의 얼굴을 심슨 캐릭터로 만들기

페니웨이™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인 noreply님의 포스팅 중 자기 사진을 심슨 캐릭터로 변환 시키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재밌겠다싶어 사진을 뒤져봤는데, 이게 또 정면샷이 아니면 안된단다. ㅡㅡ;; 정면샷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선 부랴부랴 사진을 새로 찍어서 '심슨변환 사이트'에 접속했다, 얼씨구, 이거 의외로 세팅할 항목이 많다. 멋쟁이냐 풋내기냐, 나이는 몇이냐, 어떤 심슨 캐릭터가 좋냐, 헤어스타일이나 옷은 어떻게 할래 등등 여러가지 선택사항을 고르고 나면 이제 심슨 캐릭터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심슨변환 사이트 바로가기 오직 정면사진만 됩니다요! 여러가지 항목들을 세팅해주자. 이렇게 해서 나온 내 캐릭터 사진은.... ㅡㅡ;;;; 그래도 여러 다양한 옵션항목이 추가로 있어서 ..

잡다한 리뷰 2007.09.09

제가페인 - 데이터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의미

*.이 작품은 내용을 미리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라서 내용의 일부라도 알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리뷰를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1999년 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매트릭스]였다. 지금의 삶이 현실이 아닌 가상이고, 실은 컴퓨터에게 기억을 지배당해 말그대로 '배양'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발상은 우리의 삶 자체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자, 가상현실에 대한 끝없는 상상력의 산물이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기억과 존재, 그리고 정신과 육체와의 관계에 대한 모든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다.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구상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와 [공각기동대]를 참고하였음을 당당히 밝혔는데, 이같은 80년대 일본 아니메의 사이버 펑크 문화가 녹아있는 [매트릭스]는 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