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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에이리언 2020 - B급 SF 스릴러의 숨겨진 보석

* 주의! :본 리뷰에서는 [에이리언 2020]의 스토리가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작품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리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리딕의 모험이 시작되다 국내에서는 유난히 유치하거나 3류틱한 제목을 붙여서 망한 영화가 많다. 이 영화 [에이리언 2020]도 그 중 하나인데 왠지 [에이리언] 시리즈의 아류작같은 느낌을 팍팍주는 엉뚱한 제목 때문에 비디오 시장에서 조차 묻혀버린 비운의 영화다. 물론 입소문을 타고 나중에는 빛을 보긴 했지만 정말이지 유치한 작명센스는 알아줘야 한다. 이 영화는 철저한 B급무비의 전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상외의 결말과 캐릭터 묘사로 매끈하게 빠진 SF영화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아직 이 영화를 접하지 못한 사람에겐 [트리플 엑..

영화/ㅇ 2007.08.11

판타스틱 포 - 그다지 판타스틱하지 않은 4명의 히어로

지난 2007년 8월 8일, 올여름 막바지를 장식할 브록버스터인 [판타스틱 포: 실버서퍼의 위협]이 개봉됐다. 미국내에선 '전편보다 낫다'는 평가속에 그럭저럭 흥행을 한 모양인데 유독 한국은 국내 관객들의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그다지 큰 호응은 얻고 있지 못한 모양이다. 아니면 [디 워]의 기세에 눌려 다른 영화에 돌릴 관심이 아예 사라져 버렸던가. 아무튼 [실버서퍼의 위협]의 개봉에 맞춰 전편인 [판타스틱 포]를 함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판타스틱 포]가 개봉할 2005년 무렵은 마블 코믹스라던지 D.C 코믹스의 캐릭터를 영화화하는 움직임이 대거 일어날 때였다. 특히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은 2003년 이후로 대거 스크린에 등장했는데, [헐크],[엑스맨2],[데어데블] 등 웬만한 만화속 영웅들이 모두 ..

영화/ㅍ 2007.08.11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 게임팬들을 위한 최고의 팬서비스

파이널 판타지란 무엇인가? 파이널 판타지. 아마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 와닿지 않는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게임을 조금이라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법한 이름이 바로 '파이널 판타지'(이하 파판)이다. 스퀘어라는 조그마한 회사를 일약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제작사로 거듭나게 한 것도 '파판'이 이룬 위대한 업적이다. 현재 11편까지 제작된 ' 파판'은 그간 패미컴, PS, PS2 등 콘솔의 변천사와 더불어 거듭된 변신속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최장수 시리즈를 기록하는 대업적을 이루었다. 97년 1월, RPG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일곱 번째 작품이 발표되면서 가히 컬쳐쇼크에 가까운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그간 콘솔의 성능한계..

메멘토 - 역발상이 탄생시킨 대반전의 묘미

* 주의! :본 리뷰에서는 '메멘토'의 스토리가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작품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리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표작 지금은 유명인사가 된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이 독특한 작품은 젊은 나이임에도 그의 연출력이 보통이상의 것임을 입증하는 그의 대표작이다. [메멘토]의 성공으로 그는 차기작 [인썸니아]에서 대배우 알 파치노와 로빈 윌리엄스를 한 스크린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었고, 다음으로 블록버스터 [배트맨 비긴스]의 감독으로 낙점되어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질 초호화 스타들과 함께 작업해 팀 버튼의 [배트맨]이후 가장 독창적인 배트맨 시리즈라는 호평을 받았다. [프리스티지]역시 관객을 낚는 그의 반전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

영화/ㅁ 2007.08.11

레트로액티브 -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숨겨진 수작

시간여행. 불가능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과거로 돌아가고픈 환타지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그간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표현되어 왔다. [백 투 더 퓨쳐],[터미네이터],[타임캅] 그리고 최근의 [데자뷰]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뒤틀어진 현실을 바로잡는다는 설정은 뻔하기도 하지만 불가능한 사실에 대한 묘한 과학적 모순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가설 덕택에 극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백 투 더 퓨쳐]. 재미를 보장한다는 면에서 시간여행이란 소재는 특별하다. 이제 소개하고자 하는 [레트로액티브]도 바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일련의 영화들이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성공적으..

영화/ㄹ 2007.08.11

트랜스포머 - 더 이상의 바램은 없다

2007년 7월 현재, 각 포털사이트의 영화 게시판에는 [트랜스포머] 이야기로 뜨겁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는 엄두도 못냈을터이지만 최첨단 영화기술은 로봇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탈바꿈시키는데에 성공했다. 그 성공의 주역은 [더 록],[나쁜녀석들],[아마게돈] 등으로 액션영화의 '본좌급' 감독으로 급부상한 마이클 베이와 일찌감치 '천재'의 칭호를 얻은 스티븐 스필버그다. 이 둘의 만남을 두고 아무도 [트랜스포머]가 시시껄렁한 CG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마침내 [트랜스포머]의 예고편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기대이상의 파워풀한 영상혁명에 충격을 받았고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200%상승했다. 특히나 마이클 베이식 영화에 길들여진 액션매니아들은 '이제 다른건 필요없다. ..

영화/ㅌ 2007.08.10

조디악 - 살인은 추억이라 말할 수 없다

[에이리언 3]의 음침한 분위기로 데뷔해 [세븐],[더 게임],[파이트 클럽],[패닉룸] 등의 잇다른 히트작을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 비록 데뷔작인 [에이리언 3]가 실패해긴 했으나, 그의 장기는 일련의 스릴러물을 통해 여실히 입증되었다. 그가 내놓은 5번째 스릴러물 [조디악]은 앞서 언급한 작품들과 비교해 볼때 다소 의외성을 가지는 작품이다. 그간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영화를 보아온 관객이 기대한 그러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홍보사는 [조디악]이라는 영화의 실체를 그렇게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는 듯 하다. 무려 37명의 희생자를 내었던 사상초유의 연쇄살인범과 그가 각 언론사에 도전적인 편지를 보냈다는 표면적인 플롯만 보고 있자면 여지없이 [세븐] 스타일의 스릴러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들여다보..

영화/ㅈ 2007.08.10

로보트 태권브이 - 토종 로봇 애니메이션의 전설

* 읽기전에 :본 [태권브이]리뷰는 2002년,DVD PRIME에 올렸던 글을 리뉴얼 한 것으로서, 당시에는 작품에 대한 리뷰는 고사하고 [로보트 태권브이]라는 작품 자체를 구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리뷰들과는 달리 [태권브이]의 경우는 DVD로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DVD제작에 힘써 주신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감안하여 DVD전반에 걸친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비트윈'에서 출시한 DVD박스셋을 다루고 있으며 추후 포스팅 될 '디지털 리마스터링 판본'과 비교차원에서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1.태권브이를 접하기까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 두 팔을 곧게 앞으로 뻗..

초속 5센티미터 - 영상미의 한계에 도전하는 신카이 마코토식 연애담

*. 본 작품의 스틸샷은 클릭하셔서 원래 사이즈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1973년생. 2002년 그가 내놓은 는 일약 애니메이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무려 7개월간의 "단독작업" 끝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포토샵이 깔린 컴퓨터 한 대와 단돈 2000만원으로 연출.각본.편집 등 전 과정을 도맡은 1인 제작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이 하나만으로도 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일반인의 관점에선 그야말로 괴물같은 제작 능력이 아닌가! 이같은 그의 천재적 재능은 차기작 로 이어져 탄성을 자아내는 배경과 함께 잔잔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 발표된 는 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특히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환상적인 화면이 특징을 이루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 감수성을 자극하는 시간여행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관객과의 친화력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깔끔한 작화와 동심을 자극하는 감수성, 거기에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코드를 삽입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주제의식도 가미했다. 얼핏보면 한 작품에 너무 많은 기교를 부린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지만 그 모든 요소들을 버겁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유머와 새련된 구성으로 무난히 소화해낸 연출력이 돋보인다. 주인공 콘노 마코토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된 '타임리프' 능력. 평범한 고교생이니만큼 그 어마어마한 능력을 쓰는 스케일도 그 나이 또래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의 안위를 위해 과거를 몽땅 바꿔 버린다든지 하는 거창한 계획따윈 없다. 기껏해야 동생이 빼앗아 먹은 간식거리를 독차지 한다던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친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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