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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 미국인들의 역사관, 그들만의 컴플렉스

올해의 마지막 블록버스터의 관문을 통과할 또한편의 작품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미국의 역사속에 숨겨진 각종 퍼즐과 단서를 추적해 선조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낸다는 이 도심속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는 전편이 보여준 허술한 구성과 진부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성공한 덕택에 속편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고작 2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인들의 역사적 콤플렉스를 드러낸 작품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역사가 멋있고 그럴듯하게 포장되는 모습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나 보다.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속편은 과연 전편을 뛰어넘는 것이었는지? 그 실체를 알아보도록 하자. 1.막강한 캐스팅 전편의 니콜라..

영화/ㄴ 2007.12.31

2007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블로그 연말결산

자, 이제 어느덧 2007년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계획하신 일들은 다 이루셨는지요? 저는... 그토록 염원했던 결혼과 이직에 대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OTL... 다만 올해 이룬것이 있다면, 6월에 블로그를 개설해 약 반년간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둔것이랄까요. 정말이지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사람이 언제 어떻게 환경이 변할지 모르는 일이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도 계속해서 여러분들 모두 웹상에서나마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럼 올 한해 (정확히는 반년간) 제 블로그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블로그 개설 6개월만에 90만 카운터 돌파 문득 1993년이 생각납니다. 당시 임권택..

노다메 칸타빌레 - 성공적인 만화 캐릭터들의 실사화

여러분들은 무엇인가에 열정을 쏟아부은 적이 있는가?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아온것도 모자라 대학이 마치 취업을 위한 통과의례처럼 무의미해져 버린 지금, 젊은날 무엇인가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리라. 이제 소개할 한편의 드라마는 바로 음악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젊은이들의 달콤 상큼한 이야기이다.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아직 연재중인 토모코 니노미야 원작의 동명만화를 소재로한 음악 드라마이다. 사실 '듣는' 음악을 소재로 해서 '보는' 만화로 표현하기란 어지간해선 엄두도 내지 못할 터이지만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을 향한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 꿈을 세련된 구성과 코믹한 터치로 완성시켜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

드라마, 공연 2007.12.29

2007 영화속 명장면 베스트 10

2007년이 지나가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에 이어, 2007년에 본 영화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10개를 뽑아 선정하였다. 필자가 못 본 영화도 많이 있기에 감상한 작품 위주로 선정하였고, 주관적인 기준에 근거한 것임을 밝힌다. 아울러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말 그대로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선정한 것이다. 덧붙여 순위는 무작위이다. 1.헤어스프레이 존 트라볼타가 뚱땡이 아줌마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것에 더해, 왕년의 '디스코 제왕'이었던 그가 [펄프픽션]에 이어, 다시금 자신의 젊은 날을 패러디하는 이 댄스장면은 2007년 작품중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임에 틀림없다. 2.라따뚜이 집 천장에 모여사는 쥐떼들이 할머니의 총기 난사로 천장이 무너지면서 발각되는 이 시퀀스는 '쥐'에 대한 선입견을 고스란..

2007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참 정신없는 하루였다. 아침부터 밀려드는 일에 괴작열전 포스팅하랴, 모 대학 연구소에서 보내준 설문작성하랴, 저녁때 볼 영화 예매 등등 엄청 분주하구만. 그런데 때마침 티스토리에서 메일이 도착했다.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이었다. 솔직히 놀랐다. 대한민국 인구가 5천만이고 그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몇이며 블로그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티스토리 블로거 가운데 상위 100위권에 들수있단 말인가. 좀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필자 말고도 괜찮은 분들이 정말 많은데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한 분들껜 미안한 마음도 생긴다. 내년에는 꼭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시길.... 그러나 명단을 보니 역시나..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들도 꽤 되시고, 여기저기서 자주..

괴작열전(怪作列傳) : 우주 흑기사 - 한국 애니메이션사의 대표적인 흑역사

괴작열전(怪作列傳) No.22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역작 [기동전사 건담]을 모르시는 분은 아마 안계실 겁니다. 국내에서는 단 한번도 정식 방영을 한 적이 없음에도, 7,80년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건담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은 참 특이한 현상이지요. 요즘 사람들이야 [건담 씨드]니 [건담 더블오]니 하는 최신 건담시리즈를 인터넷이나 케이블, DVD 등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 방영도 안된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인기를 끈다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대표적인 캐릭터, 샤아 아즈너블과 아므로 레이 그래서였을까요? 어떻게든 건담을 보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는 다음가 같은 선언을 하게 됩니다. "나랏 아니가 닐본에 달아 뎡서와로 ..

화려한 휴가 - 이제는 말해야 할 그날의 진실들

올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한국영화계에서 나름대로 분전한 작품을 꼽자면 딱 두편이 떠오른다. 하나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화제가 되었던 [디 워]이고, 또 하나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소리없이 700만관객을 가뿐히 돌파한 [화려한 휴가]다. 사실 한국의 근대사에서 가장 다루기 껄끄러운 소재를 가지고 이정도의 관객을 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휴가]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럼 [화려한 휴가]는 관객이 만족할만큼 그때 그날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 1. 5.18 민주항쟁의 묘사 그 참상을 알고서는 입밖에 차마 거론하기조차 힘든 이 사상초유의 유혈사태를 [화려한 휴가]는 어떻게 다루고 있나. 원래대로라면 [화려한 휴가]는 18금 등급의 작품이 되어야 했다. 그럼에도 1..

영화/ㅎ 2007.12.27

괴작열전(怪作列傳) : 에이리언 대 헌터 - 짝퉁 외계인들의 싼티나는 혈전

괴작열전(怪作列傳) No.21 외계종족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은 참 무궁무진합니다. 살아있는 변신로봇인 [트랜스포머]부터 시작해서, 난데없이 인간을 급습하는 [인디펜던스 데이]나 [화성침공]의 호전적인 외계인들이 있는가 하면, [E.T]처럼 우호적이고 순한 외계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화를 통틀어 사상 최강의 외계인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무시무시하면서도 독특한 두 외계인들은 각각의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급기야 2004년에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라는 작품에서 만나 한바탕 승부를 겨루기까지 하지요. 물론 당시에는 두 종족의 싸움이 너무 싱겁게 끝나는 바람에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었지만, 드디어 오늘, 12월 25일에(미국은 내일이 되겠..

황금나침반 - 판타지 대작의 계보를 이어나갈 기대주?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대성공 이후, 판타지 장르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해리 포터]는 이제 시리즈 완결까지 2편을 더 남겨둔 상태이며, [해리 포터]의 강력한 라이벌인 [나니아 연대기]도 내년에 [캐스피언 왕자]를 통해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에 질세라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는 올해 또한편의 대작 판타지를 선보였는데, 필립 풀먼의 베스트셀러 '그의 어두운 물질(His Dark Materials)' 3부작에 기초한 첫 번째 작품 [황금나침반]이 그것이다. 뉴라인 시네마는 과연 [황금나침반]을 통해 [반지의 제왕]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제 [황금나침반] 리뷰를 통해 그 점을 알아보자. 1.판타지 영화로서의 [황금나침..

영화/ㅎ 2007.12.22

제 글이 오프라인 잡지에 실렸습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이제 6개월 정도가 흘렀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여기저기 메타 블로그에 내 블로그가 순위권에 진입하는가 하면, 영진공에서 영입제의가 들어오기도 하고, 기성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도 들어왔다. 실제로 최근 중앙일보에서 주말특집 섹션에 인터뷰 기사를 내보낸다기에 처음엔 수락했다가 나중에 거절했는데 실명과 사진이 실린다기에 심한 부담감을 느껴 사양하고 말핬다. (괜히 쫄았나..지은죄가 많아서 빚쟁이라도 달려들면 어쩌누..ㅠㅠ) 아뭏든 단조롭던 생활이 제법 바빠지게 되었는데, 얼마전엔 ON20이란 사이트(www.on20.net)에서 블로그 피드백 요청이 들어와 꾸준히 글을 송고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12일, 각 대학가를 중심으로 ON20의 오프라인 잡지가 배포되었단다. 실제로 받아보니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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