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돌아오는길에 읽을거리를 살게 없나 하고 지하철 가판대를 두리번 거리던 중 Film 2.0를 발견하고 냉큼 구입해 지하철을 탔다. 오오... 근데 이건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아닌가. 정신없이 읽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를 사뿐히 지나쳐 되돌아 오는 사태가 벌어졌어도 후회는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이 기사 때문이다. "블레이드 러너 25년의 전설". 주로 헐리우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하는 영화 컬럼니스트 김정대님의 혼신을 다한 컬럼이 무려 10페이지! 아마 인쇄매체로 나온 [블레이드 러너] 관련 글 중에선 최다 분량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영화보다 리뷰 자체가 더 흥미진진할 정도다.
흥행에서 재앙을 맞은 [블레이드 러너]가 비디오 시장에 나와 컬트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은 배경, 향후 사이버펑크 장르에 끼친 영향들, 그리고 감독판과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일대기 마냥 세세히 다루어지고 있어 단돈 1000원의 투자치곤 과분한 생각이 들 정도다.
Film 2.0은 주간지이니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 얼른 한부씩 챙겨두시길 권한다. 아울러 김정대님의 컬럼들은 리뷰어들에게 있어서는 궁극의 리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텍스트와 같은지라, 향후 리뷰를 작성하시는 분들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DVD Prime, 무비링크 등의 영화관련 사이트에 가시면 김정대님이 송고한 컬럼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이 참 참하네요...
서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한번도 못봤다는...
일부러 주간지나 월간지 사러 서점을 가지요..매달 사 보기는 하는데..정기 구독을 하면 그나마 서점으로 발길이 뜸할 것 같아 그러는데..흠...정말 우리 동네는 없는 것인지..내일 서점 가면 물어 봐야겠어요..ㅎㅎ
이럴때는 동네에 서점이 있어 편리하네요..ㅎㅎ(서점 아줌니 꼬이의 수다 대상...ㅎㅎ)
근데 사실 그건 영화가 개봉할 당시의 기준이고,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사이버펑크 문화를 접해온 현재로선 그다지 어려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보는 건 영화가 주는 소소한 디테일의 재발견 때문이지 내용상의 이해문제로 재감상을 할 필욘 없다고 생각되는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를려나요 ^^;;
참고로 한 10년전쯤 블레이드 러너 어드벤쳐 게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CD 4장짜리의 대작이었는데, 당시로서는 드문 멀티엔딩을 가진 게임으로 진행중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조합되어 각각 다른 엔딩이 나오는 게임이었지요. 정말 잘만든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해리슨 포드는 초상권 문제로 출연하지 못했다는군요.
그 게임...
저도 10년쯤 전에 그 게임을 해본...건 아니고
다른 게임 씨디에 들어있는 광고 같은 것만 본 적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차가 지나가고,
빌딩 위의 대형 광고판 같은 데에 일본 분위기의
여자가 사탕 같은 걸 입에 쏙 넣는 장면을 본 것 같네요.
기억이 정확한지는 영 자신 없습니다만... 크크
저도 사실 잡지를 많이 사보는 편은 아니에요 ^^;; 워낙 훌륭한 포스트가 블로그 여기저기에 올라와 있으니.. 가끔 무비위크, 프리미어, 필름 2.0 등을 접하긴 하는데 거의 연례행사 수준입니다^^ 챈들러전님 같이 훌륭한 리뷰어가 많은 요즘, 잡지는 사실상 큰 의미를 주진 못하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말 천원인가요? 가격에 비해서 알찬 것같군요.^^
2008.01.03 10:31저는 절대 부담가는 지름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천원이면 뭐 거의 껌값이죠. 김정대님 글은 정말 재밌습니다. 매니아틱한 느낌이 팍팍 드는게, 제가 추구하는 궁극의 리뷰 스타일이랄까요.. 후후
2008.01.03 10:34 신고가격이 제 스타일이에요. 오늘 한권 사봐야겠습니다. ㅋㅋ
2008.01.03 10:43부담없는 가격에 내용도 꽤 좋습니다^^
2008.01.03 10:48 신고쿨럭.. 여기는 미국, 미국입니다 ^^;;
2008.01.03 11:16저런... 안타깝습니다. ㅠㅠ
2008.01.03 11:17 신고전 가끔 기차탈때 두세권씩 한꺼번에 사서읽는데
2008.01.03 11:43천원으로 다들 할인하고나니 부담이 없어 좋데요^^
거품을 빼고 나니 훨씬 낫지요. 사실 이전에 6,7천원씩 할때는 쓸데없는 광고도 많고 내용도 재탕, 삼탕한 것들이 많아서 별로였는데, 요즘은 그런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2008.01.03 11:46 신고요즘은 서점 찾기가 힘들어요... 인터넷 구매하려면 배송비가 아깝고요, 암튼 내용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2008.01.03 11:54지방이신가봐요? 저도 서점이 아니라 지하철 역내에 있는 신문가판대에서 샀는데... 구하기 어렵지는 않으실거에요^^
2008.01.03 11:56 신고대학교 1학년 때 중간 고사 대체 레포트 제목이
2008.01.03 14:02 신고'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와 블레이드 러너를 포스트 모더니즘적 관점에서 비교하라'
인 것을 보고는 레포트 째고 그 뒤로 쭉 수업 안 들어갔던 아픈 기억이 나는군요... -_-;;;
음... 무슨 과목을 수강하셨길래 저런 캐난감한 레포트가.. ㅡㅡ;; 블레이드 러너는 몰라도 베를린 천사의 시를 포스트 모더니즘적 관점에서 보라는건 좀.. 어렵군요.
2008.01.03 14:06 신고DP에서도 블레이드 러너 일대기가 김정대님에 의해서 연재된다고 해서 그거 기다리는 중입니다. 물론 김정대님이 글을 중첩해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08.01.03 14:07내용면에서 겹치는 부분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필름 2.0에서 거의 모든것을 써놓으셨더라구요.
2008.01.03 14:10 신고솔직히 dvd는 정말 전설적으로 나오긴 했는데 영화 자체는 그렇게 크게 완성도 있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파이널 컷은.....총알이 좀 장전되면 구입 예정입니다..ㅡㅡ;; (너무 비싸더군요.)
2008.01.03 14:33블레이드 러너는 한두번의 감상으로는 절대 그 디테일적인 가치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레이드 러너를 매니아들을 위한 영화라고 부르는것일지도요..
2008.01.03 15:15 신고오오 궁극의 리뷰어 김정대님의 리뷰가 실렸단 말이죠!!!
2008.01.03 14:50필름2.0 마지막으로 산 게 3년은 넘은 거 같은데... 조만간 DP에 반젤리스의 주제곡과 함께 실리겠지만, 그래도 사봐야겠군요.
근데 2000원이 아니라 1000원으로 값이 내렸나봐요?
네 1000원으로 내렸습니다. 언릉 지르세여~
2008.01.03 15:16 신고근데 무비링크에 컬럼들이 해가 바뀌도록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2008.01.03 14:52망해가는 징조일려나요.. ㅡㅡ;;
2008.01.03 15:16 신고Film2.0 비싸보여서 맨날 무비위크 샀었는데.. 가격이 같았군요 -_-;;;
2008.01.03 14:53ㅡㅡ;;; 물어나 보시지..
2008.01.03 15:16 신고비밀댓글입니다
2008.01.03 14:57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2008.01.03 15:17 신고DP에서 어설프게 본 바에 의하면 블레이드러너 파이널박스셑이 2007년 궁극의 DVD라던데..
2008.01.03 15:30이거 읽고나면 진짜 안사고는 못베길꺼 같아 겁나네효 ㅋㅋ;
최초의 극장판, 디렉터스 컷, 인터네셔널 컷, 파이널컷, 그리고 그간 전설로만 떠돌던 WORKPRINT 버전이 들어가 있습니다. 거의 스팩으로 따지면 진짜 궁극의 DVD죠. 화질도 극강인데, 문제는 블루레이도 나왔다는거.. 블루레이 보면 기절할 정도의 화질입니다.
2008.01.03 15:39 신고헐리웃의 필름 복원력이란..
가격이 참 참하네요...
2008.01.03 19:44 신고서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한번도 못봤다는...
일부러 주간지나 월간지 사러 서점을 가지요..매달 사 보기는 하는데..정기 구독을 하면 그나마 서점으로 발길이 뜸할 것 같아 그러는데..흠...정말 우리 동네는 없는 것인지..내일 서점 가면 물어 봐야겠어요..ㅎㅎ
이럴때는 동네에 서점이 있어 편리하네요..ㅎㅎ(서점 아줌니 꼬이의 수다 대상...ㅎㅎ)
쿠쿠쿠.. 천원이면 정말 푸짐한 읽을거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잊지마세용~ ^^
2008.01.03 23:46 신고퇴근하면서 사다가 읽었습니다.
2008.01.04 00:20 신고읽고나니... DVD 사고 싶어졌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한 번 보고 다 알 수 있는 영화가 절대 아닌 모양인데...
이 놈의 게으름. 여러 번 볼 자신이 없습니다. 크 ^^;;;
근데 사실 그건 영화가 개봉할 당시의 기준이고,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사이버펑크 문화를 접해온 현재로선 그다지 어려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보는 건 영화가 주는 소소한 디테일의 재발견 때문이지 내용상의 이해문제로 재감상을 할 필욘 없다고 생각되는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를려나요 ^^;;
2008.01.04 09:45 신고참고로 한 10년전쯤 블레이드 러너 어드벤쳐 게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CD 4장짜리의 대작이었는데, 당시로서는 드문 멀티엔딩을 가진 게임으로 진행중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조합되어 각각 다른 엔딩이 나오는 게임이었지요. 정말 잘만든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해리슨 포드는 초상권 문제로 출연하지 못했다는군요.
DVD는 슬슬 사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
2008.01.04 10:03 신고그 게임...
저도 10년쯤 전에 그 게임을 해본...건 아니고
다른 게임 씨디에 들어있는 광고 같은 것만 본 적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차가 지나가고,
빌딩 위의 대형 광고판 같은 데에 일본 분위기의
여자가 사탕 같은 걸 입에 쏙 넣는 장면을 본 것 같네요.
기억이 정확한지는 영 자신 없습니다만... 크크
아무래도... DVD 사서 영화 봐야겠습니다. ^^
앗싸! 한분 성공~ ^^;;
2008.01.04 10:11 신고영화는 참 좋아하지만, 여지껏 이런 영화잡지를 사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2008.01.04 01:45영화잡지뿐만 아니라 어떤 잡지건 제 기억에.. 없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영화관련 칼럼등을 많이 읽으시니까 페니웨이님의 좋은 포스트가 나오는거 같네요^^
저도 사실 잡지를 많이 사보는 편은 아니에요 ^^;; 워낙 훌륭한 포스트가 블로그 여기저기에 올라와 있으니.. 가끔 무비위크, 프리미어, 필름 2.0 등을 접하긴 하는데 거의 연례행사 수준입니다^^ 챈들러전님 같이 훌륭한 리뷰어가 많은 요즘, 잡지는 사실상 큰 의미를 주진 못하죠.
2008.01.04 09:46 신고이번에는 김정대님 리뷰때문에 필구입했을 뿐입니다.
저두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건 좋아 하는데 페니님처럼 책을 사서 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2008.01.04 03:10언제 저두 책을 하나 사서 봐야겠군요. 좋은것 추천을 해 주셨네요.
천원이니 부담없어 좋고, 또 아직 모르셨다면 김정대님의 훌륭한 칼럼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분 정말 글 잘 쓰십니다^^
2008.01.04 09:47 신고저는 인터넷에 기사 뜨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08.01.05 22:40에구... 미국이시라.. 그래도 걱정마세요, DP에 실릴 연말특집은 훨씬 더 대단할듯.. ^^
2008.01.05 22:4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