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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20세기 소년 - 현실의 악몽으로 되살아난 어린 아이들의 상상

전율! 그것이 필자가 처음 [20세기 소년]이라는 만화를 접했을 때 느낀 그 감정이다. 사실 많은 독자들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 중 [몬스터]나 [마스터 키튼]을 먼저 접했던 것에 반해 필자는 [20세기 소년]을, 그것도 아주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본격과학모험만화' 라는 다소 유치한 수식어를 떡하니 적어놓은 만행을 저지르기는 했으나 1권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그 책을 놓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그것도 일개 만화책 주제에 말이다. 만화계에서는 알아주는 스릴러의 거장답게 나오키의 스토리 라인은 그야말로 완벽하다. 헐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박진감과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점점 증폭되는 미스테리의 흡입력은 웬만한 추리소설을 능가하고 있다. 락그룹 T-Rex의 명곡 '2..

도서, 만화/#~Z 2008.01.24

2007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2007년 티스토리에서 선정한 우수 블로거 100분께 증정하겠다던 상품이 오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집에 와보니 기대보다 큰 택배박스가 도착해 있더군요. 예로부터 뭐든지 크면 그만큼 기대도 커지는거 아니겠습니까? 부푼 마음으로 택배 박스를 열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택배박스입니다. 의외로 크지요? ^^ 내용물이 적혀있군요. 달력과 명함, 다이어리 세트, 그리고 초대장 2매가 동봉되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짜잔~ 택배안에 들어가 있던 내용물입니다. 먼저 초대장이군요. 고급스런 봉투안에 들어가 있어서 밀봉을 뜯기가 아까워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티스토리 달력입니다. 이로서 2개나 생겼는데요, 원래 이전 이벤트 당첨자에겐 1개만 지급한다고 했었는데 착오가 생긴 모양입니다. 암튼 잘쓰겠습니다~ 명함입니다~ 두..

괴작열전(怪作列傳) : 천사몽 - 처절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나영의 스크린 데뷔작

괴작열전(怪作列傳) No.27 1958년작, [이국정원(異國情鴛)]이란 작품을 아십니까?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김화랑 감독의 [천지유정]과 더불어 국내 최초의 한국-홍콩 간 합작영화로 국내 영화사에 기록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 그 이후로 한국영화계는 홍콩의 간판 영화사들과 함께 [여간첩 에리샤], [망향] 등 한-홍 합작영화 시대를 열어나가게 됩니다.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영화 [이국정원] 이러한 한-홍 합작영화는 1970년대 까지만해도 꽤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홍콩 무술영화에 한국 배우가 심심찮게 등장했던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미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죽음의 다섯손가락] 같은 히트작의 경우는 한국인 정창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영화의 두번째 버젼, 감독판의 세계

DVD가 보편화되고 영화에 대한 소장욕구가 증가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생겼다. D.C, 일명 '디렉터즈 컷'이라고 불리는 감독판이 그것이다. 아니 영화라는게 원래 감독이 만든거니까 감독판이지 굳이 감독판이라고 부르는 건 또 뭘까? 하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감독판이라는 것의 실체에 대해 몇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영화의 편집 원래 영화를 만드는 스탭 가운데는 Editor, 즉 편집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주로 영화의 편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로서 영화가 보다 상품적인 가치를 갖추기 위해 이리저리 필름을 짜맞추는 사람들이다. 물론 편집이라는 분야는 편집자 단독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게 상당히 복잡한 부분인데, 영화에 있어서 사..

조조영화의 추억 - 로보캅2 선착순 증정 엽서세트를 받기까지

옛날에는 극장에 이런 이벤트가 참 많았다. '1회 관람객 선착순 XX명에게 티셔츠 증정' 같은 이벤트 말이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클릭 몇방이면 예매가 끝나는 시대이건만, 그 당시는 전화 예매도 안받던 시절이라 예매를 하려면 직접 상영관까지 찾아가 예매를 하거나 조조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새벽같이 줄을 서서 영화를 보기위해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990년 당시 필자는 친구들과 함께 항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로보캅2]를 보기위해 '명보극장'으로 예매차 길을 나섰다. 사실 그 당시 지하철로 이동한다는 건 그 나이에는 큰 여정이자, 가슴 설레는 모험이기도 했다. 들뜬 마음으로 생애 첫 예매를 하러 극장에 도착했으나, 우리는 예매창구 누나한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됐다. '얘들아, 그거 예매 이틀전부터 ..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보캅 3 - 시리즈를 끝장낸 속편의 전형적인 사례

괴작열전(怪作列傳) No.26 보통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속편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연간 수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그 중에 만만찮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도 상당수가 있지만 그 누구도 영화에 대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새로운 작품에 다시 도전하기 보다는 이미 검증된 작품의 속편을 통해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제작된 속편들은 대개 전편을 능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어떤 경우는 감독이 교체되거나 심지어 주연배우가 교체되는 일가지 발생하지요. 전편과 동일한 스탭과 배우로 간다 하더라도, '잘만든 속편'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같이 1편의 흥..

2007 올블로그 신인 블로그에 선정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몸이 으실으실한게 몸살기운도 좀 있는 것 같군요. 한살 더 먹은 티를 내는지 원... ㅡㅡ;; 지난 2007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에 선정된데에 이어서 2007 올블로그 신인 블로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올블로그의 블로그 우수 블로그 선정은 정평이 나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30명만 뽑는 신인 블로그에 제가 포함되어서 기쁘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군요. 감동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옵니다 ㅠㅠ 이로서 저는 6개월만에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와 더불어 2007 올블로그 신인부분까지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베스트 블로거라고 할 수 있는 올블로그 Top100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분들은 거의 자타가 공인하는 파워 블로거 들이시죠. 이웃 블로거..

마린블루스 -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사랑스런 웹툰

만화대여점과 스캔본의 난립, 일본만화의 무차별한 공습 등으로 고사직전에 있는 국내 만화업계 속에서 웹툰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순정만화], [일쌍다반사]의 강풀이나 [다세포소녀]의 B급달궁은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 만화가다.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이들의 작품들 중에는 이미 영화화 되었거나 추진중인 작품들도 있다. 성게군(본명: 정철연)의 [마린블루스] 역시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웹툰이다. 모든 등장인물을 '해산물'로 둔갑시켜 그려낸 이 사랑스런 웹툰은 1,2시즌에서 성게군이 서울로 상경해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성게양과의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일상, 연애담을 실시간으로 그려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현재는 캐릭터 리모델링을 한 시즌 2.5가 얼마전에 완결된 상태다. [마린블..

제65회 골든글로브(2008) 수상결과 리포트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이번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작가 노조 파업과 이에 협력한 배우들의 참석 거부로 시상식 취소라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결국 2008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없이 수상자(작)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비교적 큰 이변은 없는 수상 결과였으며, 이 결과가 앞으로 있게될 아카데미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사뭇 기대된다. 최우수 작품상 Best Motion Picture (드라마 부문) 어톤먼트 감독 조 라이트 (2007 / 영국)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시얼샤 로넌, 로몰라 가레이 상세보기 어톤먼트 Atonement 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걸 - 슈퍼맨의 스핀오프, 실패로 돌아가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25 아마 여러분들 중에 슈퍼맨을 모르시는 분은 안계실겁니다.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슈퍼히어로이자, 가장 '미국적인' 영웅이기도 하지요. TV나 스크린에서도 수많은 리메이크를 거친 '슈퍼맨'이었지만, 어떤 의미로 볼때 '진정한 슈퍼맨'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78년작 [슈퍼맨: 더 무비]를 통해서야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어린아이들을 주타겟으로 그저 공상과학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정도의 얄팍한 수준에 그친 히어로물과는 달리,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은 처음으로 고뇌하는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이런 진지한 [슈퍼맨]은 흥행에서도 대성공하게 되었고, 크리스토퍼 리브라는 배우를 대스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제작에 들어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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