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위트와 유머로 그만의 영화영역을 구축한 장진 감독.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연극들로 알려진 연극인 출신인 만큼, 그의 영화는 다른 충무로 감독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범상치 않은 소재와 '장진 사단'이라 불리는 고정 스탭과 배우들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에서도 몇 안되는 '골수팬'들을 가진 감독이기도 하다. 그런 장진 감독이 이번에는 또 한편의 특이한 경력에 도전했다. 쌍용자동차 액티언의 프로모션으로 진행된 [U-turn](유턴)은 5분짜리 영화를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단편영화로서 CF와 영화의 만남이라는 광고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 만한 작품이다. 이미 2003년에 [아버지 몰래]와 같은 CF형태의 단편영화에 참여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TV를 통해 정식으로 상영되는 연작형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