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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8년의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시즌이 포문을 열었다. 볼 영화가 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던 극장가가 서서히 헐리우드 대작들의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올해는 유독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가 대거 포진중인데 그 첫 번째 주자로 존 파브루 감독의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캐릭터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마블 코믹스의 간판 캐릭터로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언맨]은 그간 제작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으로 연기를 거듭한 터라 팬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다.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연배우와 감독의 한국 방문이라는 흔치않은 이벤트도 성사된 바, [아이언맨]에 대한 영화팬들의 느낌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



    1.아이언맨이란?  


'아이언맨'은 미국 슈퍼히어로들의 창시자이자 아버지인 스탠 리가 1963년 "Tales of Suspense"에 공개한 캐릭터다. 당시 스탠 리는 여자를 밝히는 부유한 사업가가 히어로로 거듭난다는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들어맞는 인물이 영화계뿐만 아니라 사업가이자 발명가, 모험가로도 알려졌던 괴인, 하워드 휴즈였다. 이는 휴즈 자신의 여성편력도 그렇지만, 그 유명세에 비해 사생활이 신비스런 면이 있다는 점에서 스탠 리가 구상한 캐릭터에 딱 맞는 인물이었다. (극중 토니 스타크의 부친 이름은 하워드 스타크다)

ⓒ 1963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1963년에 발표된 "Tales of Suspense"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아이언맨'이 달랐던 점은, 그가 '슈퍼맨'과 같은 초능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이었는데, 이는 단지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 처럼 일반이라는 점뿐만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는 한때 알콜중독에 빠지는가 하면 조울증, 그리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실로 불완전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훗날 마블 슈퍼히어로가 집대성 된 'Civil War'에서 토니 스타크는 엄청난 살육전의 중심에 서게 된다.



    2.실사화의 어려움  


[아이언맨]의 실사화 시도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전부터 기획되어 왔다. 1990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아이언맨]의 실사화를 처음으로 계획하게 되는데, 이때 감독으로 거론되었던 사람이 호러무비의 거장 스튜어트 고든으로서 이 당시 [아이언맨]은 저예산 영화로 기획된 작품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예산 아이언맨'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1996년 폭스사에서 영화화의 판권을 유니버셜로부터 인수했고, 이듬해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고려되기도 했다. 1998년, 톰 크루즈가 이 영화의 제작을 맡고 주연을 하는데 관심을 나타냈는데, 영화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시나리오 작가 제프 빈타와 스탠 리는 영화화를 위한 스크립트에 착수했고 1999년, 천재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실사판 [아이언맨]의 각본, 감독을 겸임해 이 프로젝트에 첫발을 디뎠다.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이 계획은 진척이 없었고, 결국 판권은 뉴라인 시네마로 팔리게 된다. 시나리오는 다시 세 명의 작가에 의해 전면 재구성되었고, 이때 고려된 설정은 스탠 리의 또다른 창조물 닉 퓨리(S.H.I.E.L.D의 에이전트)를 같이 등장시키는 계획이었다.  2001년 원작의 열렬한 팬인 조스 웨든이 뉴라인 측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고 마침내 [아이언맨]은 뭔가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 주: '닉 퓨리'는 이미 1998년 데이빗 하셀호프 주연의 TV영화로 만들어 졌는데 이때 각본을 담당한 사람은 데이빗 S. 고이어였다)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마블 코믹스의 세계에 등장하는 특수기관 S.H.I.E.L.D의 에이전트 닉 퓨리.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또다시 지연된 이 프로젝트는 2004년에 2006년을 개봉목표로 하고 닉 카사베츠 감독을 전격 기용, 영화화에 착수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별 성과가 없자 마침내 뉴라인 시네마는 판권을 마블 측에 넘기고 만다. 마침내 2006년, 자사의 캐릭터 판권을 손에 넣은 마블 스튜디오는 존 파브루 감독과 계약을 하게 되는데, 사실 파브루는 그 당시 또다른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존 파브루가 [아이언맨]에 합류하기를 강력히 희망한 바람에 결국 그렇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선임자였던 닉 카사베츠는 존 파브루가 고사한 [캡틴 아메리카]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장차 선보이게 될 또 한편의 히어로물, [캡틴 아메리카]


이렇게 여러 감독과 각본가, 영화사를 전전한 끝에 완성된 [아이언맨]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관객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셈이다.



    3.각색  


[아이언맨]의 원작은 당시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의 여파로 인해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베트콩들에 납치되어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프로토 타입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설정이었다. 이후 '아이언맨'은 미국의 군수사업과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라는 중요한 테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실사판 [아이언맨]은 최근 세계의 정황에 맞추어 중동지역의 게릴라들에게 납치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이후의 전개과정은 원작을 약간씩 변형시키는 선에서 원작과의 적절한 합의점을 찾은 듯 하다. 토니 스타크의 주적인 오바다이아 스테인은 원작에서 적대적 M&A로 스타크의 회사를 집어 삼키는 인물이지만 영화판에서는 토니의 부친과 함께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창업한 인물이며, 토니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인물로 비춰진다. 그러나 그의 야심만큼은 원작과 유사하며 후에 '아이언 몽거'(이 이름은 영화상에서 한번도 언급되지는 않는다)의 제작을 위해 아이언맨의 설계도를 입수해 자신이 직접 아이언 몽거가 되는 과정은 원작과 흡사한 플롯을 지녔다.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원래는 원작에서 아이언맨의 가장 강력한 숙적인 '만다린' (이 역할에는 한국배우 하정우에게 제의가 들어왔었다)이 등장할 계획이었으나 존 파브루 감독의 사실주의적인 노선에 의해 아이언 몽거가 선택된 것도 극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훌륭한 혜안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 주: 2007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인빈서블 아이언맨]에서는 아이언맨의 탄생의 배경과 주적을 만다린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아이언맨'시리즈 최강의 강적, 만다린. 과연 속편에는 등장할런지?


파브루 감독은 [아이언맨]이 여러 작품들의 특징을 한데 모은 영화로 만들길 원했는데, 이를테면 [슈퍼맨]을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 여기에 '톰 클랜시' 소설의 느낌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넣고, 그리고 [로보캅]과 [배트맨 비긴즈]를 뒤섞은 작품을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영화판 [아이언맨]은 원작의 팬이나 영화팬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다.



    4.훌륭한 캐스팅  


[아이언맨]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Jr. 다. 한때 약물과용으로 배우인생의 위기를 맞이했던 그가 재기에 성공해 다시금 블록버스터의 주연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원작에서의 토니 스타크가 오바다이아의 계략으로 인해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가 정신을 차리는 것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이미 [채플린] 등을 통해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연기를 선사한다.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그에 더해 노련한 연기력으로 오랜 세월 인지도를 쌓아왔던 제프 프리지스,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네스 펠트로우, [브레이브 원], [어웨이크] 등 최근들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흑인배우 테렌스 하워드 등 정극 배우들이 이런 블록버스터에 합류한 것도 영화의 완성도에 확실히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캐스팅이다. 모두가 원작의 캐릭터에 버금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것.



    5.놀라운 특수효과  


역시 슈퍼히어로물의 영화화에 있어 최대의 걸림돌은 특수효과다. 사실 처음의 [아이언맨]이 저예산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었던것도 특수효과가 만들어낼 기술의 한계 때문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거의 20년이나 흐른 지금에 와서 실로 구현할 수 없는게 없을 정도로 대단한 화면의 경이를 [아이언맨]에서 보여주고 있다.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프로토 타입에서 마크2, 마크3로 변모해가는 아이언맨 수트의 실험과정이나 (재벌인 토니 스타크의 작업실 풍경은 그야말로 후덜덜한 첨단 테크놀로지의 결정체다) 아이언 몽거와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은 그간 여느 히어로물에서 보여준 액션보다 탁월한 진풍경을 선사한다. 아이언 몽거와의 대결씬에서 왠지 모르게 [로보캅]의 느낌을 받았다면 이는 감독이 의도했던 바가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증거다. 물론 그 표현의 사실성은 (이미 구닥다리가 되어 버린) [로보캅]과는 비교불허다. 다만 아이언 몽거와의 대결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6.고뇌하는 영웅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이래, 고뇌하는 영웅이라는 테마는 팀 버튼의 [배트맨]이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도 꾸준히 계승되어 온 설정이다. 이번 [아이언맨]도 그 점에 있어서 다를 것이 없는데, 세상의 모든 것 (부와 여자, 그리고 천재성까지..)을 거머쥔 탓에 모든 면에서 자신만만한 인물이지만 납치사건을 통해 자신의 무기로 인해 자신이 보호한다고 여겼던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킨다는 점을 깨닫고 군수사업에 회의를 느끼며 스스로 히어로의 길을 택한다.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다만 이번 작품이 아이언맨의 탄생과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영웅의 활약상이 크게 부각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느껴진다. 만약 속편(이는 거의 기정사실인듯)이 나온다면 본격적인 아이언맨의 활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갑부 특유의 여유만만함에서 나오는 유머감각도 다른 히어로와는 다소 다른 매력을 풍긴다.



    7.총평  


[아이언맨]은 올해 첫 번째 모습을 선보인 슈퍼히어로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는 작품이다. 특히나 작년 '빅3' 중 하나로서 큰 관심을 모았던 [스파이더맨 3]의 밋밋함과 비교하자면 훨씬 더 그럴 듯 하며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물론 눈요기 뿐만이 아니라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가 가진 캐릭터의 매력 또한 [아이언맨]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요인이다.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앞으로 속편이 언제쯤 나올런지는 모르겠으나, 관객들은 토니 스타크를 보기 위해 기약없는 세월을 보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곧이어 개봉될 루이스 르테리어 감독의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토니 스타크는 다시 한번 크로스 오버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놀랍게도 로버트 다우니 Jr.가 동일한 배역으로 등장한다! '헐크'와 '아이언맨'의 만남이라는 또 하나의 빅 이벤트를 기대하자.


참고: 2008/02/14 - [Coming Soon] - 2008년을 강타할 슈퍼히어로들


* [아이언맨]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Marvel Enterprises/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Tales of Suspense (ⓒ 1963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Nick Fury, Agent of S.H.I.E.L.D.(ⓒ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Captain America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Madarin from Iron Man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Hulk & Iron Man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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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테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형님 만세입니다 ㅜ_ㅠ...
    처음은 메가박스M관에서 봤는데, 기회되면 씨너스 이수5관 가야겠어요. 사운드도 괜찮더군요.

    2008.05.01 21:19
  3. 박수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아이언맨. 프라하에는 개봉을 안한 줄 알고 DVD발매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혹시나 보니 떡 개봉을 했더라구요! 해 뜨면 달려갈꺼에요^^ 스피드레이서, 인디4 광고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는..!!마블캐릭터를 좋아해서 Civil War 만화책도 샀답니다! 언젠가는 마블 유니버스 유나이티드를 볼 날이 있을 것이라 믿슙니다!!ㅋㅋ

    2008.05.02 08:5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박수칠님이 누구신가 했는데, DP의 프라하 통신원이시군요^^ 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동유럽에 계시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근데, Civil War를 보시면 아이언맨이 막 미워질텐데요^^

      2008.05.02 09:27 신고
  4. 은사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보니 또 새롭습니다요...^^

    저는 내일 보러갑니다.

    2008.05.02 15:19
  5. 잠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다린이란 캐릭터 자체가 워낙 전형적인 '중화악당' 타입인데다 사용하는 초능력이 너무 만화적이라서 출연을 뒤로 미루었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 스타크를 납치한 테러단체 이름이 '텐 링'(10개의 반지 - 만다린이 사용하는 능력의 원천)이라는 걸 생각하면 속편에서 거대한 흑막으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습니다. =)

    2008.05.03 11:5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아이언맨]의 작품세계에서 만다린을 뺀다는건 [배트맨]에서 조커를 빼는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마법이라든지 환타지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인 만다린이 현실성을 중시하는 [아이언맨]의 컨셉에 맞춰 어떻게 각색되는가 하는것이겠지요.

      과거 [슈퍼걸]에서도 마법을 사용하는 셀레나의 캐릭터 때문에 영화가 지나치게 만화적이 되어버렸다는 비난을 받은걸 감안하면 상당부분 각색내지는 삭제가 불가피할것으로 보입니다.

      2008.05.03 11:59 신고
  6. 아쉬타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 몰랐던 뒷 이야기들까지 잘 보았습니다~

    2008.05.04 20:25
  7. 컬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로보캅2의 느낌을 받은건 저 뿐만이 아니네요.
    당시 보캅이원은 주변사람들이 죽건말건 신경도 안썼는데...
    토니스타크는 그 상황에서 나름 히어로적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준것 같습니다.
    (그거 가지고 또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언급안했는데 자화자찬하는 한심한 모습이란 ㅋ)
    그리고 제일 압권은 마지막 대사 ㅋㅋ
    어떻게 보면 쓸데없이 베일에 쌓인척 하는 '배트맨'을 엿먹인 대사 같기도 하더군요 ㅋ
    잘하면 핸콕과 함께 올해의 막장히어로 대결을 벌일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간만에 메가박스M관에서 시원한거 하나 봤네요.

    2008.05.05 01:46
  8. 아지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마블 팬이 아니라 순수하게 영화 상업 블록버스터를 접하는
    사람으로써 이 영화에 대한 불친절함에 짜증이 났던 1人입니다.
    아이언맨의 탄생 과정과 그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의 갈등과
    뭐 팬들이 원하는 다른 작품과의 세계관 공명.. 뭐 코믹스 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을 요소 이며 시빌워나 어밴져스를 영화상에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이번 아이언맨의 영화화에 아주 찬사를 보낼 것 같지만
    전 이러한 점이 맘에 안듭니다. 아무리 장사를 자국내를 중심으로 한다 하더라도
    이미 할리우드가 전세계적으로 끼치는 영향을 장난이 아닐정도로 거대하며
    그들의 영화 하나하나로 전혀 다른 문화를 무비판적인 수용으로 인해
    타국 사람들이 우린 왜 이러지 못할까라는 열등감까지 심을 것같을정도로
    이영화는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처음부터 미국만세를 대놓고 말한듯한 이영화에 별로 높은 점수는 주고 싶지 않네요..
    (저는 상업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팬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엑스맨 시리즈에 무한하게
    엄지를 날린사람으로써 그들과 이영화를 비교하면 어떻게 접근하냐라는 주안점에 다른 것 같아서 그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최소한 히어로 이전에 우리가 공감할수 있고 충분히 만약 그런상황이 겪으면 겪을 수 있을것 같은 동질감까지 느꼈는데.. 아이언맨 부터 앞으로 나올 영화가 캡틴 아메리카 토르 쉴드 등등 더 미국적인 히어로들이 나올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타 국가 사람으로써 이해하기 힘듭니다.. 아니 앞으로 이렇게 장사를 할 생각이면 최소한 우리 만화가 이렇다라고 그들의 만화를 정식으로 수출해서 타국가에 번역까지 하며 우리에게 이놈은 이렇고 저놈은 이렇다라는 뭔가의 소스를 정식으로 제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원작배경이 있는 영화는 구하기 힘들지 않다면 영화를 보고 읽어보는 1人인지라.. 뭐 마블 히어로에 대해 알아 들을 수 있어야지 참...)

    2008.05.05 12:14
  9. 아지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영화에 가장 엿같은 점이 뭐냐하면 바로 미국인들이 제3국에게 팔아먹고는 무기판매 시스템입니다. 거기에서 주인공은 천재과학자며 뭐 M$A를 수석 졸업한다라고 쳐도 그는 무기상이며 세계 분란을 일으키는 우리 입장으로 보면 저런 X만도 못한 X레기 입니다. 그런 졸속한 인간이 겨우 자기 무기가 저렇게 사용될 거며 그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다친다는 그 생각을 못할까요? 이영화는 순전히 미국의 엿같은 타국 때려부수기를 정당화 시키는 꼴 밖에 안됩니다. 적어도 무기를 팔아먹는놈이 저렇게 순진할 리는 없는거죠. 심지어 저런 거래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정보를 얻을 텐데 말이죠.. 그런면에서 이영화의 문제점은 영화 내가 아닌 원작의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원작의 시기가 냉전시대였으며 아주 우익적이며 반공적인 만화이므로 무조건 적은 소련 빨갱이로 돌렸지만 세상은 바뀌었기에 그 적을 일부 아랍 테러리스트로 돌리며 이들을 악의 축이라고 말 하는 것 같지만 그건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모둔 분란을 건드린 책임도 미국이며 그 잘난 미국이 더 잘 되려고 남에게 너희의 금같은 석유를 무료로 내놔라고 하는데 그걸 가만히 있는 사람도 없으며.. 또한 분쟁 지역에 제일 먼저 무기를 쳐팔아서 그 이익으로 아직도 피의 싸움을 조장하는 더러운 국가에서 겨우 영웅 한명이 등장했다고 바뀔리도 없는거죠.. 이영화 이전에 코믹스 자체에 전 거부감이 엄청 드는 사람으로써 이영화는 도저히 좋은 점에서 봐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미국의 잘못된점을 정당화시키고 그래도 우린 이런 히어로가 있다 너희들을 구제 해줄께 라는 만용과 오만으로 밖에 안들리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2008.05.05 12:40
  10.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나오고 있는 박쥐니 거미니 히어로물에 영 관심이 안 가는지라
    이 작품도 그냥 나오나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그래도 또 페니웨이님 리뷰를 읽고 있자니 한 번 볼까 싶기도 하고... 크크
    여비서가 츤데레 캐릭터라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

    2008.05.05 22:58 신고
  11.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어제로군요!)
    꽤 산뜻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깔끔하다고나 할까요.
    엔딩크레딧 이후 장면이 또 나름 재미있더군요. ^^;

    2008.05.06 02:26
  12. 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벌써 제작중이라니 어익후.
    엔딩 크래딧 끝까지 보는 사람인데..
    ㅠㅠ 어린이날이라서 관객이 많이 밀려서 그런가 크래딧을 중간에 끊어버리더군요
    악.

    2008.05.06 15:44
  13. 크레아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워드 휴즈가 모델이었군요! 몰랐어요 ^^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엔딩크레딧까지 보고 싶었는데 어린이날이라...ㅠ_ㅠ
    상세한 자료 감사합니다~^^*

    다음 편이 넘 기대되요~!

    부족하지만 트랙백 날리고 갑니당~*

    참, 저도 페니웨이님처럼 글 밑에다가 이글 넣어도 될까요?

    * [아이언맨]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소유됨을 알립니다

    이거요~페니웨이님 글 읽다보니 저도 웬지 넣어야 될거 같아서 ㅠ_ㅠ

    2008.05.07 07:0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레아티님 오랜만입니다^^

      저작권자로부터 직접 허가를 받지 않은 스틸 및 사진의 사용이 적법성을 띄기 위해서는 출처(즉 저작권자의 표기)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현행 저작권법 제 28조 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이는 무조건 사진밑에 출처만 표기하면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리뷰 등 보도,비평,연구 등에 준하는 목적으로 한 글에 병행사용될 경우에 '인용'으로서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정리하자면 리뷰에 쓰인 사진의 양이 리뷰의 내용보다 많다거나, 원 저작권자에 대한 언급없이 무단으로 사용될 경우는 다분히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크레아티님의 경우 리뷰에 사용된 사진이 '인용'의 성격을 띄기 위해서는 출처를 표기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08.05.07 08:22 신고
  14.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쉴드의 애꾸눈 대장님도 마블코믹스의 캐릭터였군요. 이번 <아이언 맨>은
    전체 시리즈의 시작 부분에 불과했던 것이 분명하네요. 후속편이 상당히
    기대되는데 그 전에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모습을 또 볼 수 있다니
    그거 참 재미있겠어요.

    2008.05.08 22:1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마블측에서는 [어벤저스]라는 마블 캐릭터 총집합을 계획중입니다. 이번 [아이언맨]에서 닉의 등장은 [어벤저스]를 위한 포석으로 보이고요, [인크래더블 헐크]에서 토니 스탁이 등장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뭏든 이게 실현되면 엄청난 작품이 나올겁니다.

      2008.05.08 22:20 신고
  15. 아도니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랜스포머는 참 재밌게 봤는데, 이 영화는 뭐랄까 팝콘 먹은 기억만 나요. 눈이 그렇게 즐거웠던 것도 아니고.. 음!! 일단 기네스 펠트로랑 그 당돌한 여기자 보는 맛에 봤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너무 기대되는데요. 저건 게임도 참 재밌게 했어요.

    2008.05.08 23:14
  16. 아르미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탠 리가 잠깐 나오더군요. 엑스맨, 스파이더맨, 데어데빌, 헐크, 판타스틱4에서 모조리 나오길래 나올지도 하고 생각했지만... 이 양반 깜짝 출연하는데 재미들리신 듯.

    2008.05.09 00:35 신고
  17. 파란토마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가 이렇게 긴 사연을 가진 영화였군요. 몰랐습니다.
    페니웨이님 블로그에 몇 번 오면 늘 모르는 영화만 있어서 그냥 가곤 했는데
    이 영화가 있었네요. 그땐 이 영화 보기 전이라서 그냥 넘겼었나 봐요.

    근데 아도니스님은 이 영화를 트랜스포머보다 못하게 보셨군요.
    전 트랜스포머가 참 만들다 만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유치한 건 둘다 비슷하구요.ㅋ

    2008.05.10 12:22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트랜스포머]가 얼마나 재밌는데요^^ 저는 얼마전에 이수시너스에서 AT9사운드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재개봉을 했다길래 재관람까지 했답니다^^

      2008.05.10 12:29 신고
  18. 배트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인사드리네요. DP에서도 글을 올리시는 것을 뵌 분 같습니다. ^^*
    아이언맨의 탄생 과정에 대해서 간결하게 잘 적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너스 컷을 보니 속편부터는 판이 무척이나 커질 것 같은데, 마블이 첫 영화를 잘 뽑아낸 것 같아요. 영화도 재미있었고 사운드 퀄리티도 귀에 착착 감기는게 전체적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웠습니다. ^^

    2008.05.10 12:32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DP식구들은 언제만나도 반가워요^^ DP에서는 시티헌터라는 닉넴을 사용하고 있는데, 바꿀까 싶다가도 정들어서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블의 거대한 계획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아이언맨]에서 거대한 떡밥을 던진것 만큼은 틀림없습니다^^

      2008.05.10 12:33 신고
    • 배트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DP에서 '대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곳에 자주 가지 못하고 있지만요.

      RSS리더에 페니웨이님 블로그를 방금 추가했습니다.
      앞으로 종종 인사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 영화라는 매개체로 만나뵙게 되었으니까요. 참 저도 DP식구들은 언제만나도 반갑습니다. ^^

      2008.05.11 13:41
  19. pop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뒤늦지만 <아이언 맨>을 재미있게 본 1人 추가요~
    아이언 맨은 무엇보다도 어두운 설정없이 모든것이 유쾌하게 돌아가서 재미있게 볼만한 영웅물이 아닐까 해요^^

    2008.05.11 11:25
  20.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언 맨]을 (이제서야)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좀 불편한 설정들이 거슬리긴 하더군요. ([인디4]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현재 미쿡과 맞짱 뜨는 동네는 역시 악당"이란 설정은 좀 거시기하군요.
    (이럴 땐 007의 스펙터가 마냥 그립습니다. 일단 무국적 악당이니까요)

    2008.05.11 20:2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언맨]의 태생적 한계로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배트맨]이 버터끼 가득한 미국만세의 색채가 가장 적은 작품 같아요.

      2008.05.11 21:39 신고
  21. 날천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디애나존스 리뷰를 보고 이거까지 보는군요 ㅎㅎ
    리뷰들이 아주 ㅎㄷㄷ 하네요 ㅋㅋ 존경스럽습니다 ㅋㅋ

    어제 아이언맨을 봤는데 보고나서 친구가 전화하더니
    아이언맨 실험실[차고 -_ -?]에 캡틴 아메리카 방패가 있다고 하더군요 ㅠㅠ
    영화볼때 모르고 봐서-_ -; 사실인지는 ... =_=;;
    곧 영화관에 다시 가야겠군요 ㅋㅋ

    2008.05.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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