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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영화로 보는 6.25 한국전쟁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 가운데 유독 전쟁영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전쟁이라는 테마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는 점, 그리고 장르적 특성상 스케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작급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머나먼 다리], [지상 최대의 작전], [패튼 대전차군단] 같은 고전들에 더해 [라이언일병 구하기]나 [블랙호크 다운], [아버지의 깃발] 같은 비교적 최근 영화에 이르기까지 전쟁영화는 끊임없이 만들어져 왔고 앞으로도 제작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수많은 전쟁영화들 중에서 한국의 6.25 전쟁을 다룬 작품은 드문 편인데, 과거 군사정권 시절, 반공영화의 수요적 특수로 졸지에 쏟아진 한국영화들을 빼면 일반 상업영화에서 한국전을 다룬 작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근래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

보관함 2010.06.18

청설 - 사랑, 말하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것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 듣지 못해도, 말하지 못해도, 번역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의 언니는 청각장애인이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수영선수입니다. 날마다 수영장에 찾아가 언니를 독려하는 그녀는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어느날 수영장에 한 청년이 도시락을 배달하러 옵니다. 그는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자매의 모습을 본 순간 한눈에 동생에게 반해버립니다. 단순한 우연이었을까요? 마침 이 청년은 수화를 할 줄 아는 청년이었고, 결국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그리고 사랑이 시작됩니다. 청각장애인과 평범한 청년의 사랑을 담은 [청설]은 정말 사랑스러운 청춘영화입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중화권 영화도 제법 쓸..

영화/ㅊ 2010.06.18

세련된 만능 보조 배터리, MiLi 파워 미라클 사용기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멀티 보조배터리 밀리 파워 미라클의 실제 사용법 및 사용 사례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파워 미라클을 충전하는 것부터 해보도록 하죠. 파워 미라클을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바로 다음의 멀티 케이블입니다. 충전시에나 다른 기기와의 사용시에도 꼭 필요한 케이블이죠. 충천을 위해선 미니 USB 젠더를 미라클 본체에 꽂은 뒤 이를 멀티 케이블과 연결해 USB형 단자를 컴퓨터와 연결시키면 됩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본체 하단의 LED에 한칸씩 불이 깜박깜박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총 4칸의 LED에 모두 불이 들어와 깜박임을 멈추면 완충이 된 것입니다. 완전 방전에서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충전이 다 되었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휴대..

속편열전(續篇列傳) : 엽문 2 - 전편의 장점에 안주한 범작

속편열전(續篇列傳) No.12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무술의 의미는 단순한 국기(國技)를 넘어 민족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특히나 실존 무술인들을 조명한 일련의 무술영화들은 개화기 서구열강의 침입에 짓밟힌 자존심 저변에 깔린 저항의식을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일례로 정무문 창시자 곽원갑의 이야기를 다룬 [무인 곽원갑]이나 그의 제자 진진의 일화를 극화한 [정무문], 무영각(無影腳)의 달인 황비홍을 소재로 한 [황비홍] 등은 모두 외세에 굴하지 않는 무술인들의 긍지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비록 관객들은 호쾌한 액션에 즐거워하겠지만 이러한 작품들의 공통점은 중화사상과 민족주의가 아주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소룡-성룡-이연걸로 이어지는 액션 스타들에 이어 뒤늦게 자리메김해가고 있는 견자단의 [엽..

[공연소개] 영화와 음악의 필연과 우연 - 영화음악∞음악영화

간혹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의 내용은 딱히 특이할 만한 점이 없는데, 이상하게 삭막하다, 혹은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곤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지요. '아.. 이 영화는 음악이 없구나'. 여러분은 음악이 없는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말소리가 없던 무성영화 시절에도 음악은 사용되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주연한 일련의 무성영화를 보면 극의 내용이나 채플린의 연기 만큼이나 흥겨운 음악이 배경에 흐르면서 유쾌한 영화적 느낌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유성영화로 넘어간 이후에도 배우들의 목소리, 혹은 대사만큼이나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졌는데요, 만약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 [죠스]에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존 윌리엄스의 메인 타이틀곡이 사용..

레고: 클러치 파워의 모험 - 82분의 지루한 애드무비

1932년, 덴마크 굴지의 기업 레고 그룹에서 생산된 레고 블록 시리즈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상당수가 유년시절에 한번쯤은 접해봤을 장난감이었을 것이다. 형형색색의 블록들을 이어붙어 원하는 모든 것을 어떤 디자인으로든 만들어내는 레고는 인류 역사상 손에 꼽을 발명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세월을 뛰어넘어 아직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의 상업적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레고측에서 자체 제작한 단편 영화 [레고 인디아나 존스], [레고 스파이더맨 2] 등 각종 블록버스터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작품이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모았는가 하면 [레고 스타워즈], [레고 배트맨]과 같이 판매용 게임으로 출시해 빅히트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최초로 정식 개봉되는 [레고: 클러치 파워..

세련된 만능 보조 배터리, MiLi 파워 미라클 개봉기

얼마전 아이폰 4G가 발표되었죠. 거의 핵폭탄급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파장을 던진 이 발표에서 한가지 눈에 띈 사실은 기능이야 어떠하든지 간에, 배터리 탈착에 절대적인 핸디캡이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시 애플스럽다 해야 할까요? 여하튼 아이폰, 아이팟 유저라면 서드파티에서 생산되는 외부 배터리팩을 당분간 더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중에는 보조 배터리 관련상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아이폰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MiLi의 Power Miracle 시리즈는 이러한 사용자의 니즈에 적합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파워 미라클의 개봉기 및 외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장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본체 외에도 수많은 젠더들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10년 6월 2주

극장가 추천작 A-특공대 - 조 카나한 1980년대 전설적인 추억의 미드 [A 특공대]를 극장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그간 실패한 일련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와 비교해 보면 준수한 수준의 영화다. 경쾌한 팝콘무비로서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는 마초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원작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잘 소화해낸 주연 4인방의 호연도 칭찬할 만하다. 듣기만해도 기분이 업되는 오리지널 주제가도 일품이다. 베스트 키드 - 해럴드 즈워트 1980년대 청춘스타 랄프 마치오와 팻 모리타가 주연해 총 3편까지 만들어진 동명의 카라데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성룡과 제이든 스미스가 각각 스승과 제자 역을 맡았다. 원작의 모티브를 가져와 현대의 실정에 맡게 각색을 했으며 성룡의 정극연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아버..

A-특공대 - 마초적 에너지의 짜릿함에 빠지다

소재고갈에 허덕이는 헐리우드의 가장 쉬운 해결책은 단연 리메이크다. 헐리우드의 고전명작에서부터 제3국의 영화들까지 주연배우와 각본을 고쳐서 만든 일련의 리메이크들은 사실상 타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잘해봐야 본전치기. 오죽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시네마 키드 류승완 감독에게 무슨 영화를 리메이크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했더니 '내가 손을 대는 순간 원작영화보다 후지게 될 것임을 알기에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라고 말했을까. 그만큼 리메이크는 가장 손쉬운 소재의 획득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제작과정이라는 의미다. 확실히 이 부면에 있어서는 TV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션 임파서블]과 같이 이례적인 사례도 있지만 [어벤저], [V], [전격 Z작전], [바이오닉 우먼](소머즈) 같은 고전 드라마의 ..

영화/#~Z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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