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6.25 한국전쟁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 가운데 유독 전쟁영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전쟁이라는 테마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는 점, 그리고 장르적 특성상 스케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작급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머나먼 다리], [지상 최대의 작전], [패튼 대전차군단] 같은 고전들에 더해 [라이언일병 구하기]나 [블랙호크 다운], [아버지의 깃발] 같은 비교적 최근 영화에 이르기까지 전쟁영화는 끊임없이 만들어져 왔고 앞으로도 제작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수많은 전쟁영화들 중에서 한국의 6.25 전쟁을 다룬 작품은 드문 편인데, 과거 군사정권 시절, 반공영화의 수요적 특수로 졸지에 쏟아진 한국영화들을 빼면 일반 상업영화에서 한국전을 다룬 작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근래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