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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살인자ㅇ난감 - 4컷 만화 구조의 경이로운 웹툰 스릴러

*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웹툰이 보편화 되면서 느껴지는 긍정적인 현상들이 있다. 하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높은 등용문턱을 넘지 않아도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컴퓨터로 보는 웹툰의 특성상 다양한 연출의 시도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위의 두가지 특징은 고사 직전에 놓인 한국 만화계의 저변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고, 영화적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부터 웹툰에 플래시나 음악 등을 결합해 멀티미디어의 특성을 활용한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기존 출판만화에선 볼 수 없었던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림이 썩 뛰어나지 않더라도 남다른 구성과 연출력만 있으면 웹툰 독자들의 ..

속편열전(續篇列傳) : 슈렉 2 - 동화적 환상의 비틀기, 그리고 패러디

속편열전(續篇列傳) No.13 수십년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디즈니 작품들의 특징이 달콤한 동화 속 판타지의 구축이라면 올해로 창립 15년을 맞는 경쟁사 드림웍스의 컨셉은 디즈니식 동화체계의 전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작품이 바로 [슈렉]이었지요. 1990년 미국의 동화작가 윌리엄 스테이그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슈렉]은 일반적인 히어로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오우거를 주인공으로 내새워 '백마탄 왕자' 신드롬을 산산히 부숴 놓았습니다.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다!' 극초반 파콰드 성주가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외치는 이 한마디에 작품의 성격이 모두 담겨있달까요. 사실상 [슈렉]은 기존의 디즈니 동화들이 구축해 놓은 세계관을 그대로 빌려쓰..

노키아 X6 다양하게 활용하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다양한 기능과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1인 휴대용 PC에 가까운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이야말로 스마트폰의 선호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단일 기종으로 이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의 확보와 손쉬운 설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겠지요. 노키아 X6는 심비안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입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점유율만으로 따지면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OS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노키아 X6에 사용 가능한 어플리이케이션이 꽤 다양하다는 건 굳이 말 안해..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

되도록 이 블로그에는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자재하는 편입니다. 넷상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무방비 상태로 나 자신을 노출한다는게 두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다는게 익숙하질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몇 글자를 끄적거려 보고 싶네요. 최근 업데이트가 조금 더디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저도 느끼는 것이 답글 수도 확연이 줄어든 대다 올해 봄부터 RSS 구독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트위터 같은 SNS의 발달로 구독자들이 그쪽으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겠지만 여하튼 와글와글하던 분위기가 다소 싸늘해 진건 사실입니다. 먼저 최신작의 리뷰 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면 솔직히 말해 '볼만한 영화'가 없습니다. 올해만큼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 적도 드..

[블루레이]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포켓이 무지개로 가득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최강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스튜디오 본즈의 50부작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주: 제목의 Eureka는 영어식으로는 '유레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으나, 제작국인 일본의 원작에서는 '에우레카'라고 발음하며 이것이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한 논란에는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은 보드타는 로봇이라는 색다른 설정, 여기에 소년의 성장극, 그리고 인간과 미지의 생명체 코랄리언의 화합과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미한 복합 장르의 애니메이션이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메카닉 애니메이션처럼 보이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이하 에우레카 세븐 TVA)에서 전투장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지 않은데, 이는 본 작품의 실체가 말랑말랑한 ..

맨발의 꿈 - 스포츠가 지닌 가치에 눈뜨다

세계 전역을 들끓게 한 월드컵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원정사상 첫 16강이라는 1차적인 목표를 달성했고 비록 8강의 문턱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축구를 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 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내가 이기고 남을 떨어뜨려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게 스포츠 경기라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참맛은 남을 이기는 데 있는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에 있다고 말이지요. 전 세계가 주목하고 하나되어 자웅을 겨루는 순간만큼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순간을 즐기는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쓸데없이 서론이 길었군요. 이제 소개할 [맨발의 꿈]은 스포츠가 지닌 진정한 힘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축구..

영화/ㅁ 2010.07.01

내 손안의 멀티미디어폰, 노키아 X6

노키아 X6는 익스프레스 뮤직 5800에 이어 스마트폰이지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전략적인 제품입니다. 지난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스마트폰의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필요한건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징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노키아 X6는 방향성을 잘 잡은 스마트폰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X6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눈에 띄는 몇가지 기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용 MP3를 대체할 만큼 강력한 음악파일 재생능력을 지녔던 익뮤폰의 계승자답게 X6의 MP3 기능 또한 막강합니다. 사실 익뮤폰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만 이러한 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는건 그만큼 노키아 뮤직폰 시리즈의 완성도가 높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X6의 캐..

2010 Pifan 역습의 샤아 예매 성공!

아시다시피 올해 Pifan은 프로그램 라인업이 썩 괜찮은 편이다. 작년은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과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등 예매오픈 1시간 이내 매진된 기대작의 수가 비교적 한정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기동전사 건담 회고전을 비롯해 인기작들의 수가 비교도 안될만큼 많다. 현재 폭풍매진이 예상되는 작품들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전편을 비롯, [은혼],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 등 여전히 애니메이션들이 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건담 시리즈 전편 예매 및 토미노 요시유키 옹과의 GV까지 섭렵하길 바랬으나 접속자 폭주로 서버 다운 크리를 맞은데다, GV타임이 뭔 새벽 3시에 끝나는 것으로 잡혀있어 도저히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다. ㅠㅠ 결국 건진건 [역습의 샤아] 1편. 나머..

고전열전(古典列傳) : 베드포드 사건 - 선구안적 시각 돋보이는 전쟁 스릴러

고전열전(古典列傳) No.18 서로 다른 신념. 함장과 부함장의 대립. 권력의 충돌. 남자들이 아니면 좀처럼 느끼기 힘든 선상반란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의 전설적인 걸작 [전함 포템킨]부터 시작해 여러차례 리메이크 된바 있는 [바운티호의 반란], 잠수함 영화의 수작인 [크림슨 타이드]. 그리고 한국영화 [유령]에 이르기까지 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군상극의 묘미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이죠. 이번에 소개할 작품 [베드포드 사건]은 엄밀히 말해 선상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선상반란의 테마를 언급한 이유는 본 작품이 본질적으로는 [크림슨 타이드]의 직간접적인 모티브가 되었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영화와 함께 하는 6월의 넷째 주말

극장가 추천작 작은 연못 - 이상우 6.25 전쟁 당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마을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미군들에 의해 몰살되다시피 학살당한 사건을 다룬 작품. 142명의 배우, 229명의 스탭이 참여한 본 작품은 송강호, 문소리, 문성근, 전혜진, 강신일 등 스타급 배우들이 노게런티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채 전쟁의 피해자가 된, 그리고 진실은 저너머에 묻혀 버린 민족의 비극을 심도있게 파헤진 작품이지만 의욕적인 제작과는 달리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6.25 전쟁 60주기를 맞아 재개봉. 60년 전, 사선에서 감독 박성미 (2010 / 한국) 출연 상세보기 60년 전 전쟁에 참전했던 노인들이 남긴 당시의 상황에 대한 기록 다큐멘터리. 당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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