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로딩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이 점부터 분명히 밝혀야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강우석 감독의 작품에 대해 탐탁치 않게 여기는게 사실이다. 그를 충무로의 흥행메이커로 만들어준 [투캅스]가 프랑스의 빅 히트작 [마이 뉴 파트너]를 노골적으로 베낀 작품이었음에도 '단지 참고만 했을뿐 표절은 아니'라는 강우석 감독의 뻔뻔함에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후로 그가 추구하는 상업영화의 세계는 본질적으로 무언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연재초반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이끼'의 영화화를 강우석 감독이 맡겠다고 했을 때 몰려든 절망감의 이유 말이다. 아직 영화가 발표도 안된 상황에서 작품에 대해 미리 선입견을 갖는 것만큼 나쁜건 없다만 그래도 개봉을 기다리는 내내 원작의 팬으로서 늘 불편함이 따라다녔다. 캐스팅은 좋았다. 윤태호 작가가 대놓고 박해일을 모델로 했다는 류해국 역할의 캐스팅을 비롯해 '왜 최주봉이 아니냐'며 말들이 많았던 이장 역의 정재영 마저도 나는 맘에 들어했다. 가장 꺼림직했던 건 역시 연출자인 강우석 감독이었던 거다.

영화를 다 보고 난 이 순간, 나는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오해는 마시라. 나는 아직도 강우석 감독이 [이끼]를 고른 건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작품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에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신통찮은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한국 영화계의 징크스를 [이끼]는 어느정도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일각에서 들려오는 '원작의 팬들이라면 불만이겠지만 영화를 먼저 본 관객은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평에도 나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 [이끼]는 분명 원작의 팬들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스릴러 영화다. 확실히 [이끼]는 그저 원작의 틀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옮긴 '코스튬 플레이'에 만족하는 허접한 작품이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네마서비스, 렛츠필름. All rights reserved.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이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영화는 예상을 깨고 원작에서의 회상씬을 서두에 두는 모험을 감행한다. 여기에 영화 [이끼]의 모든 성격이 드러난다. 이로서 얻는 득과 실은 무엇일까. 먼저 득이라 함은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관객들이 보다 읽기 편리하도록 요리했다는 점이고, 실이라 함은 원작이 가진 보다 복잡한 스토리 텔링과 디테일한 내러티브의 참맛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강우석 감독의 스타일이고 그는 어떤 것이 상업적으로 더 득이 될 것인가를 판단한 듯 하다. 결과적으로 원작의 팬들이 불만을 품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영화 [이끼]는 원작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너무 쉽게 상업화 시켰다. 하지만 반면 이러한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끼]의 상업적 완성도와 대중적인 저변을 더 확대해 나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이끼]의 원작이 강우석에게 맞지 않는 작품이었다고 보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원작인 '이끼'는 대한민국 내부의 썩을대로 썩은 모든 부조리의 축소판이자 원죄의 마을에 감춰진 치부를 들추는, 대단히 밀도가 높고 사회성이 짙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원작의 성격은 매우 건조하며 '날것의 느낌'이 생생하다. 애당초 상업영화로 닳고 닳은 감독에게 어울릴 만한 영화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강우석 감독도 이 점을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 (오히려 이걸 모르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는 영화에서 버릴것과 건질것, 그리고 웹툰에서 보여지지 않은 다른 부분들을 새롭게 추가함으로 영화로서의 매력을 살리려 했다고 토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네마서비스, 렛츠필름. All rights reserved.


나는 이 말에 어느정도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가 원작에서 가져온 것과 버린건, 그리고 새로 추가한 것은 모두 그의 상업영화 스타일과 맞물려 있다. 이게 불만이라면 더 이상 할말은 없다. 관객이 번짓수를 잘못 찾은거다. [이끼]는 철저하게 '강우석표 오락영화'니까.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칭찬을 해주자면 지금까지 강우석이 만든 작품들 가운데서 가장 그럴 듯 한 상업영화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원작이 함유하고 있던 스토리 텔링의 매력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상당수 보완효과를 얻어낸 것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원작이 지닌 캐릭터의 힘은 영화에서도 여전하다. 싱크로율 120%의 류해국(박해일 분)이나 반대여론 속에서도 꿋꿋이 역할을 수행해 온 이장(정재영 분) 모두 주연급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 예상외로 류목형(허준호 분)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꽤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불만이라면 꽤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주변 캐릭터의 변화랄까. 특히 코믹 캐릭터로 변화된 덕천(유해진 분)의 캐릭터는 원작과 사뭇 다른 느낌이어서 원작의 명장면(창문 하나를 두고 류해국과 마주보는 야간씬)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류해국과 박검사(유준상 분)의 미묘한 애증관계를 모두 삭제하고, 단순한 버디 무비 스타일로 풀어나가려 한 것도 각색과정에서의 귀차니즘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Yoon Taeho/ Jaedam books. All rights reserved.

원작 '이끼'의 한장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한밤중에 창문하나를 놓고 해국과 덕천이 마주보는 이 장면은 오싹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명장면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덕천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코믹일변도로 변화된 나머지 긴장감과 미장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원작의 결말과 사뭇 다른 엔딩에 있어서도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감독이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보는데, 본인 스스로가 원작만큼은 아니어도 일종의 '열린 결말'식으로 관객이 해석하는 것에 대해 만족해하는 걸로 봐서는 이 이상의 결말을 기대하는 것은 애시당초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원작을 어떻게 요리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감독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이들이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배트맨'에서 [다크 나이트]를 이끌어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적어도 강우석 감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장 자신있는 쪽을 택했고 그 결과가 썩 나쁘지 않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2시간 40분을 버티기 위해 곳곳에 위치한 유머의 시도 역시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를 이만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에 나는 칭찬을 하고 싶은 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네마서비스, 렛츠필름. All rights reserved.


그렇다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건 아니다. 원작의 풍부한 요소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몇가지만을 추려내 디테일을 모두 죽였다는 것이나 굳이 영화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폭력성을 부각시켜(이 영화는 장면이 아닌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므로), 마치 대단한 것을 지켜내기 위해 '청소년 관람불가'등급도 마다하지 않은냥 페이크를 쓰는 모습들이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만약 당신이 이미 원작을 봤다면 영화에서 그 원작의 묘미를 기대하지 마라.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먼저 즐겨라. 그것이 올 여름 가장 뜨거운 한국영화로 떠오르고 있는 [이끼]를 즐기는 방법이다.  - 페니웨이™


P.S:

1.영화에서 강우석 사단의 단골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긴 하지만 유준상과 정재영은 [나의 결혼원정기] 이후 두 번째 만남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2.강우석 감독이 공언한 500만 관객이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듯.

3.내가 칭찬한 부분은 [이끼]가 가진 상업영화로서의 가치이지,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끼]가 스릴러 본연에 충실한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 참고 리뷰 : 이끼 - 한국형 스릴러 만화의 방향성을 제시한 걸작




* 본 리뷰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윤태호 작가님의 동의를 구해 사용한 것입니다. 아울러 본 리뷰의 모든 스틸컷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저작권 관련사항 ◀

본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한 권리는 ⓒ 2007-2019 페니웨이™에게 있습니다. 내용 및 이미지의 무단복제나 불펌은 금지하며 오직 링크만을 허용합니다. 또한 인용된 이미지는 모두 표시된 해당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책임은 퍼간 사람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본 블로그의 이미지 컷 등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법 준수는 해당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생각하는 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감독이자 제작자로서 그의 상업력은 인정할 만 한 것 같습니다.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것 같은 강우석 감독님

    2010.07.15 09:45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도 최소한 본전 이상은 건질겁니다. 원작팬들의 불만이나 듀나님같은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가벼운 상업성에 대해 지나치게 깊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어디까지나 [이끼]는 원작의 잘팔릴것 같은 요소만을 건저올려 이를 형상화 시킨 오락물입니다. 적어도 감독의 의도는 잘 반영되었다고 봐야해요.

      2010.07.15 09:50 신고
  2. 뗏목지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용덕 단독 컷 위 단락에서 '대단히 밀도가 높고 사회성이 작품이었다'라는 부분요.
    '사회성이'와 '작품이었다' 사이에 단어가 빠진 듯 하네요. :)

    그리고 『이끼』 만화 컷의 저작권 표시에서 재담북스가 나오는데요.
    아마도 1~2권까지 재담북스에서 출간되다가 그 이후에 한국데이타하우스라는 곳으로 옮겨서 출간이 된 걸로 알고 있어서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는 한국데이타하우스를 저작권자로 표시 했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지 확인 좀 부탁드려요. ^^;;

    2010.07.15 10:1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 감사합니다^^ 탈고과정에서 누락이 되었네요. (요즘 노트북을 이용해 주로 작업을 하는데 자판이 영~)

      아, 일단 인용된 컷은 말씀하신데로 재담북스에서 출간된 1권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구요, 만역 3권 이후의 분량에서 이미지를 따왔다면 한국데이타하우스로 표기를 했을겁니다. 뭐 큰 상관은 없겠죠. 윤태호님께 직접 허가를 받았으니까요. ㅎㅎ

      2010.07.15 10:17 신고
  3.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끼>는 일견 대단히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맥거핀적 요소를 제거하면 사실 굉장히 콤팩트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시간 40분짜리라는 시간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_-;

    참, 그러고보니 페니웨이님은 19금 작품은 안 다루시지 않았던가요?

    2010.07.15 10:3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1.그 맥거핀을 강우석은 영화의 주제로 삼았다는게 원작과의 차이점이죠. 누가 류목형을 죽였는가... 기실 원작에서는 중요한 점이 아닙니다만 영화상에서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주요 플롯은 류목형의 죽음과 관련된 류해국의 추적과정과 류목형이 등장하는 회상씬입니다. 그러니 원작과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스릴러가 될 수 밖에요..

      2.올해는 워낙 리뷰할만한 작품이 없다보니 [이끼]는 예외적으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는 극히 예외적일듯. 한편으로 보면 [이끼]가 19금 판정을 받은데에는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잔혹한 한두장면이 아니라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무거운 테마가 청소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2010.07.15 10:42 신고
  4.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먼저 즐기라...고 하신 걸 보니
    책으로 다 나오면 한꺼번에 보겠다고 1권부터 사놓고 아직 안 보고 버틴 게 잘 한 건가 싶군요. ^^;;
    이 작품은 그냥 즐기는 오락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고 오는 게 좋다는 말씀 같군요.
    심각하게 감상하는 건 원작을 감상할 때로 미뤄 둬야겠습니다.
    그나저나... 극장엔 언제 가나. -_-;;

    2010.07.15 10:52 신고
  5.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리뷰엔 추천을 날려줘야 센스지요
    이끼를 이곳에서 추천받고선 봤었는데
    사실 전 극적인 연출보다는 흡입력과 분위기만으로 자아내는 스릴감에 빠졌었지요

    암튼 적절한 감독이 적절한 작품을 각색해서 내놓는날은 그 언제쯤 될런지요
    차차 좋아지는듯해서 기쁘긴합니다.

    2010.07.15 13:45
  6.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먼저 본 관객입니다.
    <인셉션>을 보고 눈이 한창 높아진 상태에서 관람을 했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 쉽지 않자나요. ㄷㄷㄷ;
    원작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이제 한번 봐야겠습니다. ㅎㅎ
    트랙백 미리 보내놓을게요. 죄송합니다. __)

    2010.07.15 14:01 신고
  7. 검은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을 읽지 않고 영화를 봤는데 나름 재밌더라구요.
    집에와서 원작 만화를 보니까 영화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훨씬 더 섬뜩하고 선과악이 뚜렸하더라구요.
    리뷰 잘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10.07.15 14:23
  8. ksge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수준높은 리뷰 잘봤습니다.

    사실 전 이끼 보기 전까지 계속 강우석감독님 말고 다른 사람이 연출 맡으면 안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씨네21인터뷰보니, 강우석감독님이 연출 논란에 대해서 자기가 제작자인데 누가 감독을 어떻게 바꾸냐라는

    농담식의 이야기를 했더군요.

    이걸보고 저는 아...이건 모두 계획된 일이었구나하는 생각에 어딘지 모르게 좀 찝찝하더군요;

    2010.07.15 14:36
  9.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가 올라왔네요 ^^
    원작을 안보고 영화를봤는데 나름 볼만했습니다, 상업적인면을 생각하면 확실히 흥행에서는
    잘 버텨줄것 같더군요, 하지만 너무 지나친? 유머때문에 맥이 끊기는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

    2010.07.15 16:11
  10. 이사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요새 여기저기서 '이끼' 얘기를 보게 되는데 왠지 웹툰을 봐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보러 가야지~!

    [다 보고와서 댓글을 다시 써요^^;]
    순식간에 70화 넘는 분량을 다 봐버렸어요. 이건 정말 대박... 후덜덜합니다. 막판에 반전도 그렇고... 결국 모든 것은 계획대로...?!

    웹툰을 다 보고나니까 영화도 보고 싶어집니다. 웹툰과 영화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색다른 맛도 있을테니까요. 하....

    2010.07.15 16:58
  11.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니웨이 님이 설명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감독 나름대로 오락적으로 각색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상업성은 강화됐다.
    이것이 애초에 연출작의 목표였나 봅니다.
    뭐 어쩔수 없었겠지요.

    원작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비난을 면치 못하겠습니다.

    2010.07.15 21:3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이끼]에 바라는 점과 [이끼]가 추구하는 점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재밌는 영화입니다. 사실 원작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핸디캡이 있지만 거듭 강조하지만 모든 감독이 '배트맨'에서 [다크나이트]를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2010.07.15 22:25 신고
  12. 한방블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소재를 강우석의 오기(? 오만)로 자기가 연출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무로에 (아주 조금)좋게 (아주 많이)나쁘게 영향을 끼친 사람이지요.
    그냥 제작자로 남으면 좋으련만 늘 하는 상투적인 말이 위기의 충무로를 구하겠다는 의지가 영화를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호불호가 나눠지는 영화로 말이 많은 영화더군요. 하지만 주말에 보려고 합니다.

    2010.07.16 19:12
  13. 별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고 개실망을 한터라, 안그래도 탐탁찮았던 영화판 <이끼>인데 앞으로 더더욱 볼 일이 없을듯 하네요.
    아니 왜 오락성있는 상업영화를 만들라면 만들만한 꺼리가 쌔고 쌨는데 왜 하필 <이끼>랍니까요?
    역시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 빼곤 죄다 그나물에 그밥... 그나마도 캐릭터의 힘 덕분이었지만...

    2010.07.16 23:00
  14.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작을 보았지만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순 개그 캐릭터가 되어 버린 덕천과 원작에 비해 가벼워진 분위기는 좀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각색은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010.07.17 23:04
  15. 2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읽었습니다^^
    글 첫 부분부터 예상했지만...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할 사람이 만든 영화가 되고 말았다는 느낌입니다.
    강우석감독의 색깔이 들어가봤자 전혀 도움안되는 작품이었는데.. 안타깝네요.

    2010.07.24 19:38
  16. 하늘강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_^.. 이끼 흥미진진하게 잘봤는데 리뷰를 읽다보니 공감이 가는것도 많이 나타나게 되네요^_^..

    좋은글 감사합니다^_^!

    2010.08.02 03:12
  17.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원작을 먼저 봐버렸네요.
    오늘 보러갈 건데...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요? -_-;

    2010.08.02 11:41

카테고리

All That Review (1598)
영화 (457)
애니메이션 (118)
드라마, 공연 (26)
도서, 만화 (95)
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고전열전(古典列傳) (30)
속편열전(續篇列傳) (40)
슈퍼로봇열전 (10)
테마별 섹션 (119)
웹툰: 시네마 그레피티 (15)
원샷 토크 (21)
영화에 관한 잡담 (203)
IT, 전자기기 리뷰 (122)
잡다한 리뷰 (52)
페니웨이™의 궁시렁 (141)
보관함 (0)
DNS Powered by DNSEver.c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Copyright by 페니웨이™. All rights reserved.

페니웨이™'s Blog is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