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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아바타] 암표상들에게 고함 - 영화표는 부동산이 아니다

[아바타]라는 영화가 여러모로 화제다. 모 기자가 [아바타]가 한국에서 망했다는 기사를 쓴 지 얼마되지 않아 국내 외화 관객동원 기록을 갱신할 기세다. 하지만 연말 연시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으려 했던 분들은 예상밖의 당혹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장안의 화제작 [아바타]의 imax, 3D 디지털 상영관 좌석을 좀처럼 잡기 힘들어서다. 웬만큼 시설이 갖춰진 극장은 모조리 매진되어 결국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눈물을 머금고 2D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만 해도 상영관을 찾다찾다 못해 그 거지같기로 소문난 D극장에서 재관람할 수밖에 없었다. ㅡ_ㅡ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 뭐 [아바타]가 워낙 인기있는 영화라 사람들이 몰린건 그렇다 쳐도 이상하리만큼 좌석예매율이 높은건..

2009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블로그 연말결산

정말... 정말이지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10대때는 시간이 시속 10km고, 20대는 20km, 30대는 30km... 이렇게 점점 빨리 지나간다고요. 요즘 체감 속도는 거의 시속 100km입니다. ㅜㅜ 뭐 아무튼 2009년도 몇시간만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올 한해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블로그 방문자 400만 돌파 작년 이맘때 연말정산을 하면서 내년에 과연 400만 돌파가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400만 카운터를 돌파했습니다. 현재 450만을 육박하고 있으니 내년 초쯤에는 500만 돌파의 쾌거를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2.매체에 소개된 In This Film 올해도 오프라인에 제 블로그가 소..

2009 영화속 명장면 Best 10

'2009년이 지나가기전에 보아야 할 영화'에 이어, 2009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10개를 뽑아 선정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감상한 작품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주관적인 기준에 근거한 것이므로 읽는 이들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아울러 영화의 전체적인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말 그대로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던 장면만을 무작위 순으로 선정하였다.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상세보기 올해 독립영화의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 할아버지의 소가 죽기 직전 할아버지를 위해 그 소가 짊어졌던 어머어마한 장작더미를 비추는 씨퀀스. 말없는 짐승이 주인을 위해 죽기까지 충실했던 결과물임과 동시..

속편열전(續篇列傳) : 20세기 소년: 최후의 희망 - 실사화가 아닌 본격 코스프레?

속편열전(續篇列傳) No.9 어느날 우연히 집어든 만화책 한권에 뒤통수를 맞은듯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저는 그랬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을 보는 순간 말이죠. 일개 만화가 웬만한 영화보다 더 심장을 죄어오는 스릴을 선사하다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에 한동안 멍~ 했더랬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년만화의 기본공식을 완전히 탈피한 이 작품의 매력을 비단 저만 느낀건 아니었나봐요. 한국의 봉준호 감독도 만약 기회가 된다면 '20세기 소년'의 영화화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몬스터' '20세기 소년' 등의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를 무척 좋아한다. 누가 나보고 '20세기 소년'을 영화화하면 잘 할 것이라는 소리도 했다. 비슷한 이야..

2009.12.22.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

어제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2관에서 [더 로드] 시사회가 열렸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 코맥 맥카시의 기념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라 기대치가 한창 달아오른차에 관람할 기회를 얻었다. 영화에 대해서는 추후 리뷰를 올리기로 하고... 아무튼 자리에 앉아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상영직전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 얼굴을 반쯤 가린채 들어와 앉는 것이다. 순간 감이 왔다. '박찬욱 감독이다!' 얼굴까지 가리며 조용히 들어온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나. 하필 노트를 들고 온게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읽으려고 집에서 들고온 영화관련서적을 들고가서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싸인 좀 부탁드립니다 ^^' 예상보다도 더 친절히 웃으며 기꺼이 해주겠다는..

2009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보아야 할 작품들

어느덧 2009년의 영화를 결산할 시기가 되었다. 작년만큼의 화려함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던 한 해. 올해에는 어떤 작품들이 가장 맘 속에 남게 되었는지 10편의 개봉작들을 손꼽아 보도록 하겠다.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제작년도가 아닌 개봉일을 기점으로 2009년에 상영된 작품을 선정했으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므로 착오없길 바란다. 업 - 밥 피터슨, 피트 닥터 천재집단 픽사의 무한도전. 애니메이션이 실사영화의 영역에 발을 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한 [업]은 초반 10여분의 짧은 프롤로그 속에 웬만한 영화의 2시간을 모두 넣은 듯한 감동을 보여준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78세의 노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RockridgeSound 스피커 FDS-222 사용기

단돈 몇천원짜리 싸구려 스피커부터 수십만원, 아니 백만원을 넘기는 고급형 스피커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지만 디자인과 성능도 제각각. 그저 소리만 들려주면 되는 무늬만 스피커인 제품을 번들로 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애지중지하는 PC의 멀티미디어적 기능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에게는 모니터 화면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스피커죠. 물론 용도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정말 다양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5.1 채널 스피커가 주가 될 것이고, 음악감상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분이라면 2채널로도 충분하겠지요. 현재 저는 BOSE의 Life Style 시리즈의 앰프내장형 2채널 스피커를 메인으로 10년째 사용중입니다. 영화 감상시에는 좀..

서울, 북촌에서 - 도심 속 600년의 기억과 역사를 복원하다

서울 북촌에서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김유경 (민음인, 2009년) 상세보기 강남의 아파트값이 아무리 천정부지로 치솟고, 학부모들의 학군 선호도가 높다한들 강남이 강북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 한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조상들이 살아 숨쉬던 도심 속 삶의 오랜 역사다. 그깟 역사가 집값 올려주는 것 아니지 않느냐는 김빠지는 소릴하는 이도 분명 있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치관을 돈에 맞추지만 않는다면 이른바 삶의 흔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라 믿는다. 그 중에서도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잡은 북촌의 향취는 세계적인 자랑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구식 한옥으로 이뤄진 촌스런 동네로 잊혀졌던 곳이었지만 최근 개발이 시작되면서 각종 고급 갤러리들이 들어서더..

아바타 - 신세계를 경험할 준비가 되었는가?

제임스 카메론이 무려 12년만에 내놓은 신작 [아바타]는 여러모로 기대작일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흥행작 [타이타닉]으로 작품상을 포함해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으로 [벤허]와 역대 최대수상의 타이기록을 가진 그가 장장 12년이라는 공백을 가질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무리 기대치를 억누르려 해도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이 가진 영화의 브랜드 효과는 일반 감독이 가진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리라. 실제 [아바타]를 보고 나온 이 시점에서 이 작품에 딱 맞는 표현 한가지를 고르자면 이거다. '압도적이다'. 그래,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아바타]는 압도적인 작품이다. 우선 첫 화면에서부터 보여지는 영화의 디테일은 도저히 한번의 관람만으로 수용하기에 벅찰만큼 방대하다. 카메론이라는 작자가 절대..

영화/ㅇ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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