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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메타블로그의 몰락, 이대로도 괜찮을까?

어제 압구정에서 블로그 관계자 두분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나야 일개 무지랭이 블로거라 치더라도 업계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 업종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최근의 메타블로그가 성장동력을 거의 상실했다는 쪽으로 흐르는 것이었다. 사실 요즘들어 메타블로그로의 유입량이 거의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메타블로그의 하루 접속량이 내 개인블로그의 하루 방문자 수치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에 나름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 올블로그에 접속해 몇 개의 기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뜻밖의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블로그 다독왕 리스트에 내 닉네임이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요 며칠 특정 키워드를 통해 한 30분 가량 서너군데 혹은 그 이상의 블로그를 방문한건 사실이지만 ..

아스트로 보이 특집 : 불타는 철완아톰 연대기 (2부)

1부를 읽지않은 분은 여기로.... '철완아톰'의 성과는 한창 상승기에 있던 데즈카에게 '추진용 로켓'을 달아준 것과 다름없었다. 이로써 일 중독자처럼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인 데즈카는 평소 꿈꿔왔던 목표를 실현할 기회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그 궁극적인 목표는 '데즈카 프로덕션'을 설립해 일본에서도 디즈니 못지 않은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제본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제작방식과 단가, 그리고 규모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났기 때문에 '철완아톰'의 성공 이후에도 이 계획을 당장 실행에 옮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우선 수입의 대부분을 미래를 위해 저축하기 시작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1956년에 설립된 신생영화사 도에이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강한 관심을 보이기 ..

아스트로 보이 특집 : 불타는 철완아톰 연대기 (1부)

K-League에 소속된 현 포항 스틸러스는 1984년 포항제철 돌핀스라는 이름으로 프로축구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적부진에 시달리던 포항제철팀은 그 이듬해인 1985년 충격적인 처방을 단행한다. 팀이름을 '포항제철 아톰즈'라고 개명하며 팀의 마스코트도 아톰으로 변경해버린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포항측에서 자사 축구팀의 마스코트로 일본의 국보급 캐릭터를 선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의 저작권 개념따윈 둘째치더라도 꼭 아톰이어야 했을까하는 의문과 더불어 겉으로는 일본문화를 배척하면서 어느덧 스며든 일본 만화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였는지를 가늠케하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포항제철 아톰즈는 1997년이 되어서야 저작권 문제로 인해 팀명과 마스코트를 다시 바꾸기에 이른다. 이렇듯 ..

한국 액션스타들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오랜만에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Daum 쿵푸스타카페(http://cafe.daum.net/kungfustar)에서 이번에 한국 액션스타들과의 만남을 계획해 정기모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냥 단순한 정기모임 형식이 아니라 정말 드문 만남의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1970,80년대 한국권격액션물을 장식한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한데 모이는 엄청난 모임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황정리, 거룡, 왕호, 정진화님 (이상 참석확정) 등 한국액션계의 거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큰 이벤트입니다. (이두용 감독님과 장일도님도 섭외중이라 아마 참석이 가능하실듯 합니다) 비록 지금은 그 명맥이 이어지지 않아 추억속의 장르로 기억되고 있지만 한국 권격영화에 대한 소개는 본 블로그..

2009 올블로그 어워드 시상식 참석 후기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올블로그 Top100 행사가 2009년 1월 9일 서울 강남 SC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이번이 세번째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그만큼 나이만 더 먹었다는 얘기죠 ㅡㅡ;; 사실 약속시간에 늦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여건이 썩 좋질 않았습니다. 토요일인데도 출근하는 바람에 일이 좀 많았던데다가 기상까지 악화되어서 5시쯤에는 이미 밖에 눈이 내리고 있더군요. 미끌미끌한 길을 서둘러 갔음에도 행사장에는 30분이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작년에는 시작시간 30분을 넘겨 시작하더니만 이번엔 정시에 시작한 모양인지 이미 올블로그 Top100 선정에 대한 소개가 다 끝나가고 있더군요. ㅠㅠ 이번 올블로그 Top100 행사는 작년의 네티즌 투표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지적때문인지 다시금 올블로그측..

퀼 - 어느 맹도견의 삶과 죽음

아마도 [퀼]을 접한 관객들은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에 처음 뜨는 감독의 이름을 보며 의아하다는 느낌을 받았을지 모른다. 최양일 감독. 귀화하지 않은 재일교포의 신분으로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중인 그는 국내 관객들에게 있어 [피와 뼈], [수] 같은 하드보일드한 영화로 더 잘 알려진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런 최양일 감독이 [퀼]이라는, 모름지기 정상적인 '전체관람가' 등급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가. 2004년작인 이 작품의 국내개봉이 6년이나 늦어진건 아쉽지만 그래도 요즘같이 온가족을 동반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드문 환경속에서 [퀼]의 개봉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더욱이 [퀼]은 일본내 개봉당시 꽤나 좋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영화다. 몇몇 극장에서만 한정개봉..

영화/ㅋ 2010.01.09

더 로드 - 종말의 끝에 선 부자(父子)의 시선

'인간 실존의 맨얼굴을 보았다' 박찬욱 감독이 [더 로드]를 보고 한 말이다.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 나는 이 작품을 모종의 스릴러 장르로 생각하고 관람에 임했었다. 물론 성서에 비견된다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원작소설을 아직 접하지 않은 상태였기도 했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맥 맥카시의 원작이니만큼 적어도 기존 스릴러의 공식을 뛰어넘는 특별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예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당초 [더 로드]는 특정 장르를 쉽게 규정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더 로드]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볼때 일종의 로드무비라는 틀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나는 전설이나]와 [눈먼 자들의 도시], 또는 M. 나이트 샤말란의 [해프닝]처럼 변..

영화/ㄷ 2010.01.07

[DVD] 지구-역동의 행성 : BBC 과학다큐스페셜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1997년 미국을 제외한 상당수의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합의한 교토 의정서는 유명무실한 협약이 되고 말았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해수면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지구 곳곳에서 심각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히지만 각 나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온실가스 규제의 움직임은 그리 쉽게 해법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 얼마전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의 기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도 별다른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전세계의 거주민들이 주목하고 있음에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갈등은 회의 기간 내내 실마..

영화/ㅈ 2010.01.06

프레스블로그 1월의 MP(밀리언포스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간만에 프레스블로그의 MP 후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매니아성이 강한 [에반게리온: 파]의 관심 때문일까요? '에반게리온: 파(破)에 관한 10가지 담론'이 후보로 선정되었군요. 예전에도 MP후보로 올랐던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10명의 후보군에서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을 한방에 몰아주는 시스템이라 경쟁율이 10:1에 달했지만 지금은 20명의 후보군 중에 10명을 선정해 10만원씩을 나눠주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실질 경쟁율은 2:1로 확 낮아졌습니다. ㅎㅎ 관심있으신 분들은 추운 겨울 좀 따뜻하게 보내라고 추천 꽝 때려주셔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은 해도 실은 굽신모드입니다. ㅡㅡ;; ) 오늘 눈이 엄청 내리네요. 10년전에 캐나다 퀘벡에 여행갔다가 눈폭풍을 맞는 바람에 식겁..

셜록 홈즈 - 고정관념을 탈피한 19세기 영국의 슈퍼히어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영화화 된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어볼때 혹자는 이언 플레밍 원작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아니겠냐고 대답할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틀렸다. 정답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다. 필자가 셜록 홈즈와 관련된 영화를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게 가만있자.. 아마도 베리 레빈슨 감독의 [피라미드의 공포]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그게 벌써 20년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셜록 홈즈 관련 작품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정식으로 국내 팬들에게 소개되는 건 이번에 개봉한 [셜록 홈즈]가 처음일 것이다. 참 오랜만이다. 1905년 모리스 코스텔로가 [셜록 홈즈의 모험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이란 무성영화에 처음으로 홈즈 역을 맡은 이래 이 불세출의 명탐정은 지..

영화/ㅅ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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