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로딩중입니다.



얼마전 개봉한 [아스트로 보이]의 원작이 1952년 '아톰대사'로 시작한 만화 '철완아톰'이라는 것은 어지간하면 다 아는 사실. 일본의 원작만화가 헐리우드에서 재탄생한 것은 그 완성도를 떠나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쯤되면 '철완아톰'이 일본인의 국민적 캐릭터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동안 한국에는 그만한 캐릭터를 키울 수 없었나? 하는 의문이 들만도 하다. 물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몰지각한 기성세대들이 매년 5월 5일이면 만화책을 싸그리 모아다 화형식을 치루며 만화를 백해무익한 사회악으로 몰아갔으니 문제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료화면: MBC 무릎팍도사 '허영만편' 2008.9.24 ⓒ MBC. All rights reserved.



'로보트 태권브이'나 '아기공룡 둘리' 같은 7,80년대의 아이콘들과 더불어 신문수 화백의 '로봇찌빠'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캐릭터였다. 1979년 '소년중앙'에 연재를 시작한 '로봇찌빠'는 그 당시 가장 인기있는 장르물이었던 명랑만화의 주인공으로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후원하는 명작 리메이크 사업의 일환으로 김상욱 작가가 그린 '로봇빠찌'라는 작품이 웹툰으로 연재될 만큼 로봇찌빠의 상품적 가치는 꽤나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데이타하우스. All rights reserved.

 

그리고 얼마전 공영방송 KBS2에서는 (주)GOGUMI에서 제작한 26부작 [로봇찌빠]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고전만화의 애니메이션화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의 3040세대에 있어서 무척이나 감개무량한 일이다. 아마도 누군가의 아빠, 엄마가 되었을 그들에게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갖고 있던 추억의 한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의미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 2009 GOGUMI. All rights reserved.


그런데 현실은 기대만큼이나 낭만적이지가 않다. 지난 1월 18일자 서울신문(링크)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로봇찌빠]의 시청율은 2%가 채 안되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5%, TNS미디어코리아 0.4%) 처참한 기록을 보였다. 이쯤되면 보는 이들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봇찌빠]의 방영시간은 오후 4시40분. 서울신문의 기사는 [로봇찌빠]의 방영시간대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실 본 작품의 타겟 연령층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4시40분이라는 시간이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언뜻 보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적어도 내가 그 나이었을 때를 생각하면 말이다. 그 시절에는 아이들의 생활이라는게 무척 단순했다. 학교가 파하면 친구와 놀다가 해지기 전 집에 돌아와 TV에서 해주는 만화영화를 보며 하루를 보냈다. 부모님과 극장에 가는 것이 거의 연례행사나 다름없던 그 시절은 TV에서 해주는 만화영화가 문화생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인터넷이 왠말이며 PSP가 왠말인가. 학원은 일부 부잣집 아이들이나 부리는 사치쯤으로 여겼다. 그것을 부럽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 신문수. All rights reserved.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방과후에 학원 한두 개쯤은 기본으로 다닌다고 한다. 그렇게 학원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시간이 훌쩍 넘는다. 가끔 퇴근길에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지친 직장인의 얼굴에서 보는 피로감 그 이상의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는 아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딱하고 가엽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질까봐 하는 부모의 욕심.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이른 나이에 벌써부터 경쟁사회에 끼어든 아이들은 [로봇찌빠]와 같은 부모들의 아날로그 정서를 공유할 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꿈같은 미래를 위해 빼앗겨 버렸다. 그저 사회적 지위는 있고 도덕적 의무는 없는 부유층의 특권이 그렇게도 부러운 부모들에 의해 아이들은 4시40분의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저당잡힌게 아닌가.

ⓒ 2009 GOGUMI. All rights reserved.


[로봇찌빠] 애니메이션이 시대의 걸작이라 불릴만큼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갖췄는데도 외면당해서 억울하다는 뜻이 아니다. 이래서야 아무리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고유의 전통적인 캐릭터를 살려낸다 한들 정작 그 컨텐츠를 소비해야 할 주체가 원천적으로 기회를 차단당한 상황에서 어찌 '철완아톰'과 같은 영향력을 구현할 수 있겠는가 하는 얘기다. 현 시점에서 작품의 완성도는 둘째 문제다. 보는 사람이 있어야 잘했니 못했니 말들이 있을텐데 지금은 이슈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실제로 비교적 원작에 가까운 캐릭터 리모델링을 단행해 호평받은[2009 아기공룡 둘리]도 시청율 5%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참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다.

 


ⓒ 프로웍스/둘리나라/SF 스튜디오/투니버스/동우 애니메이션. All rights reserved.

1987년작 보다 오히려 캐릭터 디자인 면에 있어서 원작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으나 둘리 붐을 재현하는데는 사실상 실패한 [2009 아기공룡 둘리]

 


예전에야 만화를 그저 어린이들의 불량식품 정도로만 생각했던 기성세대에 의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지 않은가. 기성세대들에게 멸시받던 만화를 보고 자란 그 세대의 아이들이 부모가 된 지금, 전혀 달라지지 않은 국내 컨텐츠 시장의 상황을 보면 한치도 나아간 것이 없어 보인다.

부모들이여, 아이들에게 [로봇찌빠]를 볼 기회를 주자. 그 작은 배려가 미래의 캐릭터 산업을 위한 초석이자 잊혀진 우리 문화의 주옥같은 컨텐츠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비록 가진 것 없이 가난했지만 그래도 나는 그 시절, 속셈학원 안다니고 만화영화 보느라 불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한단어의 영어가 아니라 추억이다.





▶ 저작권 관련사항 ◀

본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한 권리는 ⓒ 2007-2019 페니웨이™에게 있습니다. 내용 및 이미지의 무단복제나 불펌은 금지하며 오직 링크만을 허용합니다. 또한 인용된 이미지는 모두 표시된 해당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책임은 퍼간 사람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본 블로그의 이미지 컷 등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법 준수는 해당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엘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이젠 온전한 영상 컨텐츠만으로의 접근은 무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스케줄이라는 것이 이전 아이들과는 많이 달라진 것도 그렇고... PC와 온라인 게임 등으로 인해 영상 컨텐츠의 주도권이 TV에서 PC로 많이 넘어간 측면도 있는 듯 싶구요.

    그런 현실에 맞게 만화영화, 특히 아동용 만화영화는 이전과 접근방법을 달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는데, 캅셀님말마따나 사회적인 구조가 그를 뒷받침하지 못하다보니 산발적인 기획 속에 좋은 작품들이 그 빛을 못보는 듯한 생각도 듭니다.

    로봇 찌빠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이름이군요. ^^

    2010.01.27 15:55
  3. Dogber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 찌빠나 태권V나 한 시대'만'을 풍미한 캐릭터이고..
    현재와는 단절된 그냥 화석화된 컨텐츠입니다. 그것을 억지로 웹툰화하고 재생산한다고 해서 한번 화석화된 컨텐츠가 재생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로봇 찌빠는 캐릭터적으로는 도라에몽에 가깝고 그런 캐릭터가 받아들여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안하는건지) 그저 옛날에 '내'가 재미있었던 것을 '요즘'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안이안 생각의 결과물이 요즈음의 복각 프로젝트들이겠지요.

    로봇 만화의 전설인 마징가Z도 현대에 와서 재 생산되었지만 그것은 흥행의 참패라는 결과로서 되돌아왔습니다.
    현대의 컨텐츠들이 충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컨텐츠의 복각과 재 생산은 그냥 화제 만들기일 뿐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01.27 16:34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다소 핀트가 빗나간 측면도 없지 않은데요, 비록 글의 주제를 로봇찌빠로 잡긴 했습니다만 첫회 시청율이 2% 미만이 나왔다는 것은 이슈거리는 커녕 [로봇찌빠]의 주 소비층이 아예 TV앞에 앉아있질 않았다는 뜻입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건 그 부분이고요, [로봇찌빠]라는 컨텐츠의 흥행성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지금 도라에몽 얘기를 하셨는데 일본내에서는 아직도 극장판이 만들어질만큼 도라에몽의 인기가 건재하다는건 아시는지요? 그런 문화적 재생산의 토양이 전무한 현실을 개탄스럽게 바라보는것이지 과거의 캐릭터를 화석화된 것이라고 단정하는건 조금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2010.01.27 16:46 신고
    • 바다하늘구름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워는 보셨겠죠^^
      전 싫어하지만 보긴 봤죠.

      재생산을 할때 어떻게 할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주)태권V 에서 신개념 태권V를 올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고편은 도깨비 신문에 가심 있구요.

      지금처럼 디자인이 중요시되고,
      스탈리쉬한 세대에서 옛날 그림으로 승부한다면
      참패할겁니다.

      하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처럼 신세대에 맞는
      스탈로 승부한다면 어떨까요

      태권V 예고편을 함보심
      와우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여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2010.01.27 19:45
    • Dogbert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워는 말하기도 싫을 정도고...

      저는 태권V가 죽어야 우리나라 만화, 애니메이션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거라 보는 사람입니다.
      태권V를 다시 해먹겠다는 이야기가 한국판 뉴타입창간호부터 있었습니다. 벌써 10년은 된 것 같네요.
      그동안 결과물이 나왔나요? 그런거 없죠.
      나온다 하더라도 결과물자체에 회의적입니다.

      에반게리온은 사실 바뀐게 '거의'없습니다.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반게리온의 기본 기조는 예전 TV판에서 달라진게 거의 없어요.
      애니메이션을 보는 세대자체를 에바이전과 이후로 나눌정도로 커다란 획이고, 에바의 작화는 아직도 통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에바를 '복고'와 '복각'의 상징으로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에요.

      2010.01.27 20:23
  4. 슈퍼쌤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대의 문제가 정말 커보이네요. 한때 국민프로였던 뽀뽀뽀도 시간대를 옮기고 몰락했죠.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가 둘이 있는데 뽀뽀뽀가 뭔지도 몰라 충격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 케이블 티비의 등장으로 언제나 손쉽게 만화를 접할 수 있어서 예전처럼 챙겨보는 게 덜한 것 같습니다.
    조카들이 짱구랑 도라에몽을 좋아하는데 수시로 방송하니깐 그것만 보더라구요.

    2010.01.27 16:41
  5. Dogber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TV앞에 앉아있질 않는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시간의 문제가 있고, 또 요즘은 아예 TV자체를 보지 않고 컴퓨터게임을 하는 경우도 많구요.

    도라에몽은 처음연재시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재가 계속된 컨텐츠입니다. 다시말하면 독자층이 지금까지 끊이지않고 유입되어왔다는 것이지요. 세대간에 하나의 공유된 컨텐츠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한국 만화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사례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의 20대들만 해도 저 캐릭터를 아는 사람은 대단히 소수에 속할겁니다. 언론에서 떠들고 한동안 복고바람이 불어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어도 만화자체를 본 사람은 더더욱 적겠죠...
    이 연속성이라는 것이 중간에 끊기면 세대가 교체되고 이전의 컨텐츠는 묻혀집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제가 마징가 Z의 예를 든 것은 한번 컨텐츠의 생산이 중단되고 화석화된 컨텐츠가 다시한번 무대에 등장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예를 든 것입니다.

    저는 이제 한국 만화 컨텐츠에서 과거의 컨텐츠를 무리하게 복각하는것을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매력도 없고 감흥도 없는 캐릭터들이에요. 그렇다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생산을 할 능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2010.01.27 17:2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동안 중단된 컨텐츠.. 그것도 확실히 문제이긴 합니다. 사실 [로봇찌빠]를 터트리려면 절판된 복간판 만화라도 다시 찍어내는게 정석이거늘.. 그런 전방위적인 미디어믹스 협력이 없는것도 큰 문제죠.

      2010.01.27 17:33 신고
    • sebelus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작 '태권브이'가 사실상 화석이라는 바에는 동의합니다. 솔직히 요즘 십대층에게 태권브이의 인지도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죠, 리메이크작이면서도 오히려 그런 사실을 폭로한 게 웹툰'브이'라고 봅니다. 송강호 주연으로 실사화 예정이 있단 얘기가 나온 것 도 이작품이긴 했지만, 감독이 개념이 있다면 이는 화석의 부활보다는 '완전종결'로서 중년층의 낭만으로 완전히 쐐기를 박게 되어야 하겠죠. 리메이크이되 텍스트에서 보여지는 것은 잔인한 현실에 대한 폭로, 잊혀진 영웅... 비록 화려하게 재기하긴 하지만 그 배경에 숨어있던 "깡통로봇"의 음모는, 잊혀진 영광을 무리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경고하는 듯 하더군요,'중단되어 공급이 장시간 끊어진'컨텐츠라는 것은 반영하는 바가"과거'라는 뜻입니다. 과거는 과거를 살았던 이들에게 추억이 되고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현재'에게 강요해서는 절대로 안돼는 것이니까요..
      정 그렇게 태권브이가 그립다면 리메이크 따위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처음부터 시작하는 태권브이가 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0.02.03 14:31
  6. mund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도라에몽 말씀도 있지만... 현재 둘리도 그렇고 찌빠도 그렇고 너무 캐릭터의 사용기간이랄 까요.
    암튼 너무나 오랜 기간 단절 되어 있었지요. 인기 캐릭터인 도라에몽은 현재 국내방여분만 9시즌인데... 매년 꾸준히 극장판을 내고 하니 세대간 단절이 되지 않았겠죠. 크레용신짱도 마찬가지일테고...
    사실 로봇찌빠는 현 시대에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닙니다.
    제 어렸을 때만 해도 반공 이데올로기에 편승(작가의 의도였는지 타의 였는지는 모르지만)한 작품이었죠.
    군인이 휴전선 근무를 서다 북한군이 쏜 총알에 맞았는데 마침 찌빠(혹은 남자 주인공)이 준 하모니카에 맞아 목숨을 건졌다던지... 남쪽 수해 때 북에서 보내준 시멘트 구호물품으로 김일성 석상을 만들어 야구공으로 맞추는 등...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구태의연한 작품이었죠.
    제 개인 적으로는 로봇찌빠 보담 윤승운님의 <맹꽁이 서당>을 차라리 애니화 시키면 어떨까 싶군요.
    교육적인 콘텐츠도 강해 학부모가 적극(?) 추천 할거 같다는..

    2010.01.27 17:29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반공 이데올로기 문제는 이것만 말해도 한 페이지는 얘기거리가 있는데요, 당시 정권에서의 압력이 상당했습니다. 지금 보면 과거 만화중에서 이것도 반공이었어? 싶은 것들이 엄청 많답니다. [로봇찌빠]만의 문제가 아닌고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윤승운님의 [맹꽁이 서당]도 참 좋은 컨텐츠죠.

      2010.01.27 17:36 신고
  7. 아...로봇찌빠 애니 현재 진행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론이 진지하네요^^
    제가 알기론 로봇찌빠 애니는 매주 방송하고 있습니다.
    로봇찌빠 예고편을 인터넷 검색 중에 보고
    일부러 찾아봤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장상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라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한 때를 잘라내어 지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으로서,
    좋은 컨텐츠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시간대의 문제성을 많이 느끼는 데요.
    이것이 이슈화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보여주고 싶네요.
    이번 로봇찌빠 애니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그냥 방송했던 것조차 잊혀지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 않을 까요.

    2010.01.27 17:44
  8.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잊혀진 사람이 되지 않으려 어린 나이에도 학원 순례를 해야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꿈과 목표가 무엇이 되겠다가 아닌 돈을 많이 벌겠다인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보니
    돈되는게 아니면 볼 가치가 없는것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2010.01.27 20:27
  9.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0년대 나름대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 저로써는 지금의 현실이 가슴 아프군요.
    90년대는 요즘에 비하면 정말 순수했었죠.
    통키에 열광했고 그랑죠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우리 세대보다 더 만화를 보지 않게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2010.01.27 20:55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리는 사실 재미가 없더군요. 엄마를 외치는 처량한 둘리가 아닌 건방진 둘리는 마음에 들었지만 산만하고 늘어지는 스토리는 도데체 어디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적어도 과거의 둘리는 청승맞았고 작화도 좋지 않았지만 스토리에 중심은 있었지요. 게다가 지금이 리메이크된 해가 2009년인데 아직도 배경에 LP판이 그려져 있다니 전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2010.01.28 01:5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오히려 그림체가 깔끔해서 좋더군요. 성우는 오리지널이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2010.01.28 15:49 신고
    •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메이크 둘리는 애니메이션의 질 자체는 상당히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좋은 애니메이션팀이 전체를 통해 완전 뻘짓을 한 것 같더군요. 불필요한 연출이 산재해있고, 나름 현대에 맞춘 설정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스토리 구성을 위해 일부러 구설정은 그대로 둔 곳도 있고(각색이란 건 생각 안하는 건지?).

      그리고 만화책 둘리의 장점이라면 하는 짓은 밉지만 캐릭터는 밉지 않은 설정이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고길동에 대한 연민만 400% 커지더군요. 저는 원래 고길동 편이었습니다만.

      2010.01.30 20:49
  11. 키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조카를 둔 입장에서 한 마디 하자면..
    4시 40분에 부모가 집에 있을 수 없으니까, 아이를 집에 둘수가 없습니다.
    부모 중 하나가 빨리 퇴근해야 7시가 넘는데 그때까지 아이를 집에 혼자두게 된다면... 부모나 아이나 좋지는 않죠.
    그러니 친구도 있고, 어른이 봐줄수 있는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부모의 욕심으로 학원에 보내는게 아니라, 그 방법밖에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2010.01.28 13:2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관점의 차이이긴 하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동생의 경우 아들만 둘인데 연봉은 한 3000천 되나..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마눌님이 전업주부입니다. 비록 풍족하게는 못살아도 10평 남짓한 아파트에서 알콩달콩 사는거 보니 행복해 보이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 옆에 엄마가 붙어있으니까요.

      욕심이라는건 다른게 아닙니다. 남만큼만 살자는 생각 자체가 벌써 욕심의 시작인 것이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2010.01.28 15:51 신고
  12. 이사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니웨이님 글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이번엔 참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글이네요. 추억 만들 시간마저 빼앗기는 어린 세대라니.... 제가 초등학교 근처에 살아서 많이 공감이 됩니다. 독서실과 학원이 근처에 좀 많아서리...^^;
    요새 빡세게 학원 다니는 애들 보면은 중학교 때까지 애니를 시청할 수 있던 전 참 행복한 편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부모님이 공부에 한해서 압박하지 않으신 게 참 고마우신 일이라는 점도... (뭐 지금 하는 짓은 잉여지만은요...^^;;;))

    아, 덧붙이자면 이번에 닉네임을 바꿨습니다. 제 닉넴따윈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은 그래도 오해는 마시라고....ㅎㅎ^^;

    2010.01.28 22:02
  13. sk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찌빠 어릴때 잼나게 읽었던 만화인데 이게 앤니화 됬군요..
    생각치도 못했는데 그런데 난 몰라네..뭐TV를 보는 시간대가 저녁때나 보니 아예 못보죠..
    그런데 둘리는 케이블서도 하던데 이거는 안해요..그렇니 더 모르죠..
    애드이 그런것에 관심가질 여유도 없고 이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mb가 더 조장질 하고 다니며 개쑈를 하니 말이죠!

    2010.01.29 16:43
  14.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빠가 소년중앙에서 연재를 했다고요? 제 기억으로는 어깨동무인데... 저희 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당시 어린이 잡지 중 하나만 볼 수밖에 없었는데 제가 계속 본 건 어깨동무와 보물섬(이건 어깨동무 자매지라는 이유로 같이 볼 수 있었던...)이었거든요. 그래서 찌빠를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소녀중앙' → '소년중앙', '뒤쳐질까봐' → '뒤처질까봐'

    2010.01.29 20:51
  15. 이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어느 분이 그랬더군요. 5월 5일의 화형식만 없었으면 지금은 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거라고

    2. 로봇찌빠는 주로 소년중앙 연재였죠. 연재분도 거의 마지막에는 좀 날라가는 형편이었고-결론은 개조 수술후 파괴- 심심하면 무단 월북+ 지옥 탐방이 있는게 개그였지만 신문수 선생이 로봇찌빠를 통해서 다른 장르에 뛰어들었던 뭐 그런게 있는 겁니다.

    3. 팔팔이는 중학교때 애들 농담으로 "오"씨 집안 아들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했지요. 만화중에서 팔팔이 아버지 함자가 "김장수"라는게 나오지만요.

    4. 사실 뚜렷한 지원과 문화적 토양을 가지지 않고서는 고전만화의 리메이크작이 어렵습니다. 찌빠 보다도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둘리의 예를 봐서도 그렇죠.

    ps: 네이버 리메이크 시리즈는 시즌2까지 간 "진진돌이 레볼루션"을 제외하고는 거의 원작 파괴+ 보통 만화로서도 저급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로봇 빠찌는 왜 그런식으로 만들었는지...(그나마 원작을 잊어버리면 볼만한게 번개기동대 리메이크 정도군요.)

    2010.01.30 11:09
  16. 무쇠주먹용팔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 찌빠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조차 몰랐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이들의 볼 권리를 빼앗은 어른들의 문제도 크지만 인터넷 어디에서도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애플이 어쩌구 구글이 저쩌구 하면서 창의성 문제를 거론하지만 다들 공범인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2010.02.01 23:03
  17. RA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정말 우연히 로봇찌빠를 TV에서 보았습니다.
    날아가는 것 같은 삐뚤삐뚤한 그림체가 어린 시절 만화책을 다시 보는 것처럼 향수를 느끼게 하더군요.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고, 이제 여섯 살은 딸아이도 재미있게 잘 보는데 2%대의 시청률이라니 참 아쉽습니다.
    하긴 저도 그야말로 정말 "우연히" 보았을 정도니 다른 분들은 더하겠지요.

    2010.02.02 22:11
  18. sebelu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상 어른들에 의해 강제로 꿈도 무엇도 거세당한 현대 아이들에게 과거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만화영화'의 자리는 비교적 시간제한이 적은 케이블이나 인터넷을 통한 일본애니메이션 관람으로
    대체되어 버린 듯 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투니버스나 챔프가 '마법천자문'이나 '우비소년', 등
    저연령층을 위한 국산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놓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투니버스는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불세출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꼬비꼬비'를 재방송 했더군요) 지금 현실로선 이렇게나마 인공호흡만 할 수 있는것 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지나 중고등학생 정도대 연령이 되면 그래도 '웹툰'이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는 모양이더군요, 우선적으로 출판사 등 보다 훨씬 더 홍보가 쉽고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이 매체인 데다가, 컴퓨터 작업이다보니 아이디어만 좋다면 지속적인 공급도 가능합니다, 더더욱 다행스러운건 '현실에 대한 비판능력과 참신한 관점'을 지닌 이삼십대층이 단순한 선정성 보다는 텍스트에 먼저 신경을 쓴 작품이 상당수 나온다는 겁니다.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선 이 웹툰이라도 희망으로 여기고 지키는게 급선무 일 것 같습니다..

    2010.02.03 14:2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공호흡... 좋은 표현이십니다. 뭐 이미 고사될데로 고사된지라, 웹툰만이 희망이라고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7,80년대 컨텐츠를 복원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지금보아도 뒤쳐지지 않는 걸작들이 즐비한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일본의 컨텐츠에 기대고 있어요.

      2010.02.04 09:43 신고
  19. 사상의지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인식 자체가 취미 좋아하는 것 이런 것에 병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멀었죠 이게다 민주적인 경제발전이 아닌 일인 독제 방식으로 경제발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눈에딱 보여지는 돈버는 것 이것 외는 모두 죄악이고 돈 안돼고 쓸때없는 짓으로 치부됩니다 로봇찌빠나 태권V이 맹꽁이 서당 둘리 그 당시 진짜 좋은 소재의 컨텐츠들이였는데 만화는 아이들이 보는 것 돈도 안돼는 것 버려야 할것 공부나해서 대학들어가서 대기업다니는게 장땡이다 이런 인식을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애니가 산업이다라는 말은 20년전 부터 들어오던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아진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기술과 화면으로 애니가 발전해 나가는데 우리나라는 지지부진 그져 잘만들어진 일본에니에 열광하는 것 밖에 할수 없는 것이죠 조급한 경제 발전보다는 문화 발전도 중요한 것 이였는데 ㅡㅡ;

    2010.07.31 01:10
  20. 아무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퓨처라마를 보다가 찌빠가 캐릭이 비슷한거 같아서요..

    2012.09.23 13:20
  21. 이코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찌빠보니까실패요인첫째캐릭터빈약

    2013.11.14 06:34

카테고리

All That Review (1619)
영화 (467)
애니메이션 (118)
드라마, 공연 (26)
도서, 만화 (97)
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고전열전(古典列傳) (30)
속편열전(續篇列傳) (40)
슈퍼로봇열전 (10)
테마별 섹션 (121)
웹툰: 시네마 그레피티 (15)
원샷 토크 (21)
영화에 관한 잡담 (203)
IT, 전자기기 리뷰 (124)
잡다한 리뷰 (54)
페니웨이™의 궁시렁 (142)
보관함 (0)
DNS Powered by DNSEver.c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Copyright by 페니웨이™. All rights reserved.

페니웨이™'s Blog is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