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절정에 달한 1월의 중순. 이번 주말에는 어디서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좋겠지만 기왕이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러 극장을 가는건 어떨까? 물론 혼자 극장가기에는 우울한 솔로들이라면 안방극장을 이용하는 수 밖에.
극장가 추천작 |
약간 뜬금없는 커플처럼 여겨진다. 아버지와 딸 정도의 나이차가 있는 안성기와 이하나 커플이라니. 나이 오십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남자가 죽은 친구의 딸을 돌보게 되면서 연인과 보호자 사이의 애매모호한 로맨스를 엮어 간다는 얘기. 영화전공자가 아님에도 [좋은 배우]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신연식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영화를 고르는데 비교적 신중한 이나영이 남장여자 캐릭터에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트랜스젠더가 된 여인의 아빠노릇이라는 다소 거부감 느껴지는 소재를 이나영이라는 배우가 얼마만큼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듯. 다 좋은데 제발 신파극으로 마무리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방극장 추천작 |
최근 [추노]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장혁과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로 활동을 재개한 이나영의 로맨틱 코미디. 한국인의 영어 콤플렉스를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여인으로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낸 이나영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후 그녀의 이런 캐릭터는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를 통해 완성된다. 1월 16일 KBS1 새벽 1:10 HD방영.
독일배우 틸 슈바이거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로서 주로 사회적 이슈를 코미디로 풍자하는 특기를 가진 안노 사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극장개봉명은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 이 작품은 주인공 프레드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그녀의 아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어쩔 수 없이 장애인 흉내를 내며 농구스타의 사인볼을 얻어내려다 겪게되는 해프닝을 그렸다. 특히 장애인 복지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성이 엿보인다. 1월 17일 낮 2시 40분 EBS 일요시네마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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