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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2010년 2월의 설연휴는 가족영화와 함께

여느때보다 짧은 설 연휴, 친척집을 오가느라 정신없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연인들과 단촐한 데이트를 즐기거나 나처럼 방에 틀어박혀 시체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있을 터. 이번주에는 모처럼 가족끼리 함께할 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는게 어떨까? 설 연휴 가족들을 위한 주말영화 가이드. 극장가 추천작 남극의 쉐프 - 오키타 슈이치 일본의 남극관측 대원으로서 실제로 요리를 담당했던 니시무라 준의 '재미있는 남극요리인'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 [카모메 식당]에서 맛깔스런 음식의 세계를 표현했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오미의 참여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서 일본 독립영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휴먼 코미디다. 영화를 보고나면 무엇인가 요리를 만들지 않고서는 못배길 만큼 요리의 즐거움이 잘 표현되었으며 일본영화 특유의 잔..

2010년 2월 독립영화 상영회 <월례비행> 상영작: 경계도시 1,2

인디포럼 사업의 일환인 독립영화 상영회 2월 상영작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전히 독립영화계는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런 작은 규모의 정기 상영회라도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달 작품은 [경계도시] 1,2편으로서 간첩혐의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송두율 교수 사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분단국가이기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모순을 꼬집는 문제작으로서 [경계도시 2]의 경우는 2009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다음달 18일에는 정식으로 개봉될 예정이구요. 먼저 접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네코드 선재에서 2월 23일 저녁 6:30부터 1,2편이 연속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GV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세계 최초의 음식 재난 블록버스터

작년 한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한 재난물을 경험한 시기였다. 알렉스 프로야스의 철학적 재난영화 [노잉]부터 롤랜드 에머리히의 전형적인 팝콘 블록버스터 [2012], 그리고 오랜만에 천만관객돌파 기록을 세우며 국내 장르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해운대]까지. 여기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추가하면 더욱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완성된다. 국내 개봉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지금까지의 재난물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부부 동화작가인 주디,론 바렛의 스태디셀러를 바탕으로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이른바 '음식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최초의 재난장르를 시도하는데, 콜럼비아 픽쳐스의 유명한 타이틀 로고인 여신상을 바나나로 날려 버리는 코믹하고도 충격적인..

2010년 2월의 첫째주말은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와 함께

드디어 2월의 첫 번째 주말. 이번주에는 추위가 조금 누그러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아바타]의 광풍이 잦아들고 모처럼 한국영화인 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이번 주말영화의 테마는 '호화 캐스팅'으로 잡아봤다. 화려한 스타군단이 출연하는 영화를 감상하며 비교해 보도록 하자. 극장가 추천작 바비 - 에밀리오 에스터베즈 4년이나 지각개봉하는 [바비]는 아마 금세기들어 가장 막강한 캐스팅의 영화가 될 듯 싶다. 영화인 가족 출신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온갖 연줄을 동원해 로버트 케네디에 대한 헌정영화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영화의 완성도가 썩 뛰어난 편은 아니며, 워낙 스타들이 즐비한 탓에 집중력이 분산되어 도무지 영화가 가진 주..

영화 속 동계 스포츠, 그 눈물 나는 도전기

이제 다음주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됩니다. 하계올림픽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한국에도 슬슬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요. 특히 전국을 '김연아 신드롬'으로 몰아넣은 김연아의 출전과 더불어 세계최강 쇼트트랙팀의 승전보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빅 이벤트일 겁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영화속 다양한 동계올림픽의 모습들과 주인공의 눈물나는 도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외로 많은 작품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걸 느끼실 거에요. 전형적인 디즈니 스타일의 착한 영화입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재밌는건 선수들이 바로 자메이카 출신이라는 거죠. 겨울이 없어 생전 눈구경도 해보지 못한 이들이 육상..

바비 - 헐리우드 스타들이 낭비된 결과물

미리 말하자면 필자는 이 영화를 이미 4년전에 우연한 기회에 접했다. 북미지역에서 개봉한지 벌써 4년이나 지난 이 영화를 지금에 와서야 개봉하는 이유가 의아하긴 해도 작품의 외형만으로 보자면 [바비]가 상당히 관심을 끄는 영화임은 부인하지 않겠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편차의 문제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는 평균 이상의 재미가 보장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의 음모]나 [J.F.K] 같은 작품들은 아직도 내 방 DVD 장식장의 한가운데에 고히 모셔두고 있을만큼 즐겨보는 영화다. 하지만 일련의 정치스릴러물(그것도 미국의)에 흥미를 느끼는 관객이 나말고 몇이나 더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역시나 [바비]는 이 영화의 장르 외에도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사실, 즉 어지간한 영화들..

영화/ㅂ 2010.02.05

[DVD] 디스 이즈 잇 - 마이클 잭슨의 불꽃같은 삶과 열정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2009년은 유독 많은 연예계의 스타들을 떠나 보내야 했던 안타까운 한 해였다. 해외에서는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 [미녀 삼총사]의 파라 포셋, [쿵푸],[킬 빌]의 데이빗 캐러딘, 그리고 얼마전 요절한 브리트니 머피 같은 은막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고, 국내에서도 장자연이나 장진영 같은 한창때의 여배우들과 여운계, 도금봉, 유현목 같은 한국 영화계의 거성들이 유명을 달리해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건 바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었다. 5살에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로 시작해 솔로로 데뷔, 전세계에서 1억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전설적인 앨범 '스릴러 (1982)..

영화/ㄷ 2010.02.03

괴작열전(怪作列傳) : 원숭이 군단 - 혹성탈출의 일본식 재해석

괴작열전(怪作列傳) No.94 지난번 '시네마 그레피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1968년 작 [혹성탈출]은 그 당시 이 영화를 직접 접한 분들이라면 그 충격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기억하실겁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과 결말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혹성탈출]은 이후 총 5부작의 극장판으로 이어졌으며 TV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의 전개로 사골게리온이 울고 갈 만큼 아주 지겨울 정도로 울궈먹게 되지요. 이러한 [혹성탈출] 신드롬은 미국내의 현상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한국에서는 박동파 화백이 그린 '혹성탈출'이란 만화가 클로버문고에서 출간된 적도 있습니다만 제목만 혹성탈출일뿐 내용은 '플래쉬 고든'이었습죠.) 옆나라 일본에서도 [혹성탈출]은 꽤나 큰 관심을 모았었는데, 특히..

[돌발 이벤트] 맥스무비 4000원 할인권 2매를 드립니다 (마감 및 결과발표)

오랜만에 이벤트를 엽니다. 맥스무비에서 영화 예매시 4000원을 할인받으실 수 있는 할인권입니다. 기한이 좀 촉박하긴 한데요, 이번달 말까지만 사용하실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영화 볼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총 2매가 있으며 각 1장씩 두분께 나눠드릴까 합니다. 방식은 간단한 사다리 추천으로 오늘 오후 3시까지 접수 마감. 오후 3시 30분에 본 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분이 응모하실지 몰라서 번호신청은 따로 받지 않고 신청하신 순서대로 1,2,3....이렇게 사다리에 배치합니다. 그럼 많이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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