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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세계 최초의 음식 재난 블록버스터

작년 한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한 재난물을 경험한 시기였다. 알렉스 프로야스의 철학적 재난영화 [노잉]부터 롤랜드 에머리히의 전형적인 팝콘 블록버스터 [2012], 그리고 오랜만에 천만관객돌파 기록을 세우며 국내 장르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해운대]까지. 여기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추가하면 더욱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완성된다. 국내 개봉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지금까지의 재난물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부부 동화작가인 주디,론 바렛의 스태디셀러를 바탕으로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이른바 '음식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최초의 재난장르를 시도하는데, 콜럼비아 픽쳐스의 유명한 타이틀 로고인 여신상을 바나나로 날려 버리는 코믹하고도 충격적인..

2010년 2월의 첫째주말은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와 함께

드디어 2월의 첫 번째 주말. 이번주에는 추위가 조금 누그러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아바타]의 광풍이 잦아들고 모처럼 한국영화인 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이번 주말영화의 테마는 '호화 캐스팅'으로 잡아봤다. 화려한 스타군단이 출연하는 영화를 감상하며 비교해 보도록 하자. 극장가 추천작 바비 - 에밀리오 에스터베즈 4년이나 지각개봉하는 [바비]는 아마 금세기들어 가장 막강한 캐스팅의 영화가 될 듯 싶다. 영화인 가족 출신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온갖 연줄을 동원해 로버트 케네디에 대한 헌정영화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영화의 완성도가 썩 뛰어난 편은 아니며, 워낙 스타들이 즐비한 탓에 집중력이 분산되어 도무지 영화가 가진 주..

영화 속 동계 스포츠, 그 눈물 나는 도전기

이제 다음주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됩니다. 하계올림픽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한국에도 슬슬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요. 특히 전국을 '김연아 신드롬'으로 몰아넣은 김연아의 출전과 더불어 세계최강 쇼트트랙팀의 승전보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빅 이벤트일 겁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영화속 다양한 동계올림픽의 모습들과 주인공의 눈물나는 도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외로 많은 작품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걸 느끼실 거에요. 전형적인 디즈니 스타일의 착한 영화입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재밌는건 선수들이 바로 자메이카 출신이라는 거죠. 겨울이 없어 생전 눈구경도 해보지 못한 이들이 육상..

바비 - 헐리우드 스타들이 낭비된 결과물

미리 말하자면 필자는 이 영화를 이미 4년전에 우연한 기회에 접했다. 북미지역에서 개봉한지 벌써 4년이나 지난 이 영화를 지금에 와서야 개봉하는 이유가 의아하긴 해도 작품의 외형만으로 보자면 [바비]가 상당히 관심을 끄는 영화임은 부인하지 않겠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편차의 문제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는 평균 이상의 재미가 보장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의 음모]나 [J.F.K] 같은 작품들은 아직도 내 방 DVD 장식장의 한가운데에 고히 모셔두고 있을만큼 즐겨보는 영화다. 하지만 일련의 정치스릴러물(그것도 미국의)에 흥미를 느끼는 관객이 나말고 몇이나 더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역시나 [바비]는 이 영화의 장르 외에도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사실, 즉 어지간한 영화들..

영화/ㅂ 2010.02.05

[DVD] 디스 이즈 잇 - 마이클 잭슨의 불꽃같은 삶과 열정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2009년은 유독 많은 연예계의 스타들을 떠나 보내야 했던 안타까운 한 해였다. 해외에서는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 [미녀 삼총사]의 파라 포셋, [쿵푸],[킬 빌]의 데이빗 캐러딘, 그리고 얼마전 요절한 브리트니 머피 같은 은막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고, 국내에서도 장자연이나 장진영 같은 한창때의 여배우들과 여운계, 도금봉, 유현목 같은 한국 영화계의 거성들이 유명을 달리해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건 바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었다. 5살에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로 시작해 솔로로 데뷔, 전세계에서 1억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전설적인 앨범 '스릴러 (1982)..

영화/ㄷ 2010.02.03

괴작열전(怪作列傳) : 원숭이 군단 - 혹성탈출의 일본식 재해석

괴작열전(怪作列傳) No.94 지난번 '시네마 그레피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1968년 작 [혹성탈출]은 그 당시 이 영화를 직접 접한 분들이라면 그 충격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기억하실겁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과 결말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혹성탈출]은 이후 총 5부작의 극장판으로 이어졌으며 TV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의 전개로 사골게리온이 울고 갈 만큼 아주 지겨울 정도로 울궈먹게 되지요. 이러한 [혹성탈출] 신드롬은 미국내의 현상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한국에서는 박동파 화백이 그린 '혹성탈출'이란 만화가 클로버문고에서 출간된 적도 있습니다만 제목만 혹성탈출일뿐 내용은 '플래쉬 고든'이었습죠.) 옆나라 일본에서도 [혹성탈출]은 꽤나 큰 관심을 모았었는데, 특히..

[돌발 이벤트] 맥스무비 4000원 할인권 2매를 드립니다 (마감 및 결과발표)

오랜만에 이벤트를 엽니다. 맥스무비에서 영화 예매시 4000원을 할인받으실 수 있는 할인권입니다. 기한이 좀 촉박하긴 한데요, 이번달 말까지만 사용하실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영화 볼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총 2매가 있으며 각 1장씩 두분께 나눠드릴까 합니다. 방식은 간단한 사다리 추천으로 오늘 오후 3시까지 접수 마감. 오후 3시 30분에 본 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분이 응모하실지 몰라서 번호신청은 따로 받지 않고 신청하신 순서대로 1,2,3....이렇게 사다리에 배치합니다. 그럼 많이 신청해주세요~ ----------------------------------------------------------------------------------..

고전열전(古典列傳) : 고지라 - 슬픔을 간직한 괴수영화의 걸작

고전열전(古典列傳) No.15 제 기억력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만 가난했던 어린시절, 흑백TV로 AFKN에서 아주 감동적인 영화 한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건 몰라도 도심을 들쑤시던 괴수 한 마리가 물속에서 옥시즌 디스트로이어의 위력앞에 서서히 녹아내리는 장면만큼은 또렷히 기억하고 있지요. 희한하게도 그 괴수는 나쁜놈임이 분명한데, 죽음의 순간에서 연민을 느꼈던 건 왜일까요. 그 작품의 이름은 [고지라]였고, 이 영화가 (당시에는 금기시 되었던) 일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꽤나 세월이 흐른 뒤였습니다. 물론 그때 제가 접한 [고지라]는 일본에서 개봉한 오리지널 버전이 아니라 레이몬드 버의 나레이션이 첨부된 북미 버전이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지요. 실은 [고지라]가 일본의 원폭 트라우..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상장이 도착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1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9 대한민국 블로드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었죠. 저는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올블로그 TOP100 행사 이후에 가장 큰 블로그 관련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로 첫번째 열린 시상식이기도 했구요. 제 블로그는 문화/예술 부문 후보로 올라 TOP100안에 들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우수상은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으셔서리.. ^^;; 그렇게 행사가 잊혀질 무렵, 오늘 소포를 하나 받게 되었는데요, 산돌커뮤니케이션 최형환님의 손글씨가 일품인 상장입니다. 선반에 세울 수 있게 별도의 아크릴 케이스를 제작해서 같이 보내주셨더군요. 초등학교때 우등상 받고 중학교때 개근상 받은 것 이래 처음 받는 상장입니다. ㅠㅠ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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