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의 정식 트레일러는 3차례에 걸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의 모호함과는 달리 베일에 감춰져 있던 DJC의 정체에 대해 기본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치를 키운다. 먼저 DJC란 무엇인가? 영어로는 DIAMOND JUBILEE CLUB, 예고편 속 이병헌의 대사에 의하면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DJC에 초대받은 인물로 등장할 캐릭터는 총 3명인데, 전노민이 연기하는 뉴스앵커, 김태우가 맡은 옥셔니스트 최동훈, 그리고 조재현이 연기하게 될 고종이다. 예고편에서는 조재현의 등장씬이 나오지 않으며, 아마도 메인스토리가 아닌 회상씬이나 액자식 스토리 구성의 일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의 배경이 현재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김태우와 전노민이 맡은 캐릭터가 차지할 비중이 의외로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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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인플루언스]가 어떤 장르의 영화가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미스터리 디지털 블록버스터'라는 캐치프라이즈로 PR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보여준 몇몇 단서들로 보면 두가지 가능성을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첫째는 액션 스릴러적인 성격이다. 기본적인 설정만으로는 비밀클럽에 초대된 손님들 간에 벌어지는 모종의 사건이라는 애거서 크리스티식 정통 추리극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일단 등장인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인터넷 영화의 특성상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추리물에 적합한 충분한 플롯을 보여주기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고편의 중간에는 차량폭파와 같은 액션씬이 보여지는데 자세한 사항은 2차 예고편이 공개되면 보다 분명해 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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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100년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거대한 스토리'라는 점에서 판타지적인 성격이 가미되어 있다는 점이다. 1차 예고편에서는 다양한 시대별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W(이병헌)와 거대한 큐브속에 갇힌 J(한채영)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인플루언스]의 성격이 정통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다분히 판타지 멜로물에 가까울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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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는 인터넷 영화로서는 보기드문 호화 캐스팅을 시도한 작품으로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무엇보다 멜로,판타지,액션,미스터리 등 복잡 장르의 면모를 갖춘 가운데 영화 본질의 의미인 재미면에서 어떤 완성도를 보여줄 것인지가 가장 기대된다. [인플루언스]의 본편은 3월 중 공개 예정.
[인플루언스] 정식 예고편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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