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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83

[블루레이] 셜록 홈즈 - 명탐정 셜록 홈즈의 재해석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때는 1882년. 에덴버러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 의사가 영국 남해안의 포츠머츠 외곽에 병원을 개업했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날수록 환자 수는 늘어나질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병으로 몸져 눕게 되면서 그 의사는 궁여지책으로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1887년, 세계 추리문학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시리즈물의 첫 번째 작품이 발표된다. ‘주홍색 연구’. 훗날 명탐정의 대명사로 불리게 될 셜록 홈즈를 세상에 알린 작품이자 가난한 의사 아서 코난 도일의 인생을 바꾼 처녀작은 순전히 ‘먹고 살기 위해’ 탄생하게 된 셈이다. 정통 추리극이라기 보다는 남녀간의 비극적 로맨스에 비중을 두었던 ‘주홍색 연구’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월간 리핀코..

영화/ㅅ 2010.05.20

로빈 후드 - 의적 아닌 구국영웅의 이야기

지금까지 수많은 감독과 배우들에 의해 재해석된 '로빈 후드'의 이야기는 아마도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 이유는 로빈 후드라는 인물이 폭정에 항거하고 민중을 위해 싸웠던 대리만족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불공정과 빈부의 차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대중들은 힘들때마다 로빈 후드 같은 영웅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무법자의 이름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지 않는 상류층의 사람들을 맘껏 혼내주는 모습에 열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이어지고, 한국에서만해도 '양극화'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된 소위 빈익빈 부익부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점, 리들리 스콧은 다시한번 로빈 후드의 이야기를 꺼내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타이밍으로 보자면, 맞다. 대중들이 시대..

영화/ㄹ 2010.05.19

참새들의 합창 - 순수함으로 올바른 삶의 가치를 생각하다

최악의 하루를 겪어본 적이 있는가? 아침부터 지각해서 택시를 타려하니 택시는 안잡혀, 부랴부랴 출근했더니 여기저기서 사고가 뻥뻥터지고, 하는 일 마다 도무지 수습이 되지 않는 이상한 날, 이런 날은 몸을 사리고 집에서 조용히 쉬는게 상책인데, 직장생활을 하는 셀러리맨이라면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최악의 날을 경험해 봤을거라 생각된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참새들의 합창]은 바로 이렇게 최악의 날을 경험한 가장의 이야기다. 도심부 테헤란을 벗어난 외곽 지역에서 가난한 서민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카림(모하마드 아미르 나지 분). 타조 사육장의 직원으로 가족들을 부양하는 그는 아이들이 우물가에 놀러갔다가 청각장애를 가진 딸아이의 보청기를 물에 빠뜨렸다는 소식을 접한다. 허겁지겁 ..

영화/ㅊ 2010.05.18

[아이언맨 특집] 아이언맨 2 속의 마블 코믹스 세계

원래는 본 블로그에 올라갈 특집이었습니다만 제가 필진으로 활동중인 한화데이즈에 송고하기로 했습니다. 동시 게재가 안되는 관계로 링크를 하겠습니다. 서머리를 하자면 [아이언맨 2]에 담긴 떡밥들, 특히 마블 코믹스 전반의 세계관이 담긴 여러가지 암시들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아이언맨 2]를 보면서 잘 이해가지 않았던 부분들을 설명하는 것이니 영화를 보신 분들은 한번쯤 봐두심 도움이 될 겁니다. 단, 스포일러가 만땅입니다^^ 링크 바로가기

영화/ㅇ 2010.05.13

[블루레이] 포세이돈 - 스케일에 치중한 리메이크의 실패

20층의 높이,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초대형 유람선 포세이돈호에서는 몇 시간 후면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파티가 한창이다. 그러나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해 포세이돈을 덮치면서 배가 완전히 뒤집힌다. 아비규환의 수라장으로 변한 포세이돈의 내부에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다 못한 몇몇 승객들의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되는데.... 1970년대의 대표적인 재난영화인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리메이크한 [포세이돈]은 전설적인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한채 흥행에서도 참패했다. [특전 유보트]나 [퍼펙트 스톰] 등 유독 해양 영화에서는 물만난 고기마냥 승승장구했던 볼프강 피터슨의 작품치곤 결과가 무척 실망스러웠던 셈이다. 재난물이 마땅히 갖춰야 할 군상극의 면모..

영화/ㅍ 2010.05.12

[블루레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 어린이 동화에서 고뇌를 느끼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동화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과 칼데콧상 수상에 빛나는 모리스 샌닥의 그림동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1964년 출간 당시 기존의 아동 그림동화들과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수많은 도서관에서 이 책의 수납 및 대출을 보이콧하는가 하면 어린이 문학과 심리학, 교육계의 관계자들은 이 책의 '괴팍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내용의 파격성을 설파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그 진가를 인정받기까지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출간 이듬해 칼데콧상을 비롯해 보스턴 글로브-호른 북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동시에 미국 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도서 선정되면서 이 책은 주요 독자층..

영화/ㄱ 2010.05.07

아이언맨 2 - 어벤저스를 위한 값비싼 예고편

역시나 스토리가 문제였다. [다크 나이트]급의 돌연변이 걸작을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스파이더맨 2], [인크레더블 헐크], [슈퍼맨 2: 도너컷], [엑스맨 2] 등 유독 속편에 강세를 보여왔던 슈퍼히어로물의 전통에 비추어 볼때 [아이언맨 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마블 코믹스의 팬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포만감을 안겨주었던 전작의 완성도를 놓고 보면 적어도 속편은 이보다 낫거나 최소한 같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언맨 2]의 초반 1/3, 모나코의 레이싱 경기장에서 위플래시와 토니 스타크가 첫 대면을 하는 순간까지의 느낌은 그러니까.. 정말 좋다. 팔라듐 코어의 부작용으로 점차 죽어가는 토니 스타크의 고뇌와 코어 원천기술을 토니의 부친인 하워드에게 빼앗긴 ..

영화/ㅇ 2010.05.03

하프웨이 -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는 무공해 학원연애물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추억은 아련합니다. 아마도 10대의 풋풋한 시절에 찾아왔을 그 사랑은 상대방의 연봉액수나 직업, 집안배경 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는 순수한 감정의 결정체였을 겁니다. 오로지 그가 있기에 행복하고 그녀가 존재하기에 설레이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사랑은 대부분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 사랑을 지켜내기엔 너무 어리고, 선택의 여지도 많지 않으며 또 주변의 압력에 쉽게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은 보다 현실적으로 변해가고 첫사랑의 풋풋함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의 일부로서 고이 모셔두게 되는 것이지요. 다시는 그런 순수한 사랑을 경험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그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자리잡게 되는 겁니다. 지금 이 자리..

영화/ㅎ 2010.05.01

[아이언맨 특집]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아이언맨 이야기

1960년대 초, 마블사 편집자 겸 작가인 스탠 리는 '순수한 자본주의자 스타일‘에 입각한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부유한 플레이보이 사업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기본적인 설정으로 세계관을 잡아나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 현실세계에도 존재했다. 하워드 휴즈. 헐리우드의 파워맨이자 사업가, 발명가, 모험가, 그리고 억만장자에 바람둥이인 그는 신비로운 사생활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스탠 리가 구상한 인물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인물이었다. 아이언맨의 캐릭터 구상에 대해 스탠 리는 훗날 이렇게 회상한다.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만 빼면 (토니 스타크는) 딱 “하워드 휴즈”였죠‘. 마침내 1963년 3월, Tales of suspence지 39권에 스탠 리와 작화가 돈..

영화/ㅇ 2010.04.29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전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를 언급함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제리 브룩하이머다. 직접 영화를 감독하지 않는 순수 제작자임에도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무래도 브룩하이머가 참여한 작품들의 성격이 한결같은 일관성을 띠고 때문일 것이다. 크고, 요란하며, 스피디한 전개의 액션은 대부분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만큼 제작자로서 그가 영화에 미치는 브랜드 효과는 확실하게 각인되어 왔다. [G-포스]역시 예외는 아니다. 내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눈요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따지자면 제리 브룩하이머의 취향이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월트 디즈니의 타이틀을 걸고 내놓는 작품인 만큼 눈높이를 대폭 낮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

영화/#~Z 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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