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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4

김시광의 공포영화관 - 어느 블로거의 공포영화 예찬

김시광의 공포 영화관 - 김시광 지음/장서가 영화 블로거로서 아주 '조금' 알려지다보니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있다. 아니, 하다못해 선자리나 소개팅 자리에 불려가 가뜩이나 말주변없는 내가 그나마 서로의 취향을 물어보던 중 영화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세요?' 물론 질문자는 별 생각없이 질문했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너라면 이 정도는 쉽게 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에서 물어본 것이겠지만 나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 구체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인지, 아님 장르를 묻는것인지조차 모호한데다가 그렇다고 '뭐든지 다 좋아한다'는 것처럼 무성의한 대답도 곤란하지 않은가. 그럴때면 무심코 튀어 나오는 대답이 '나는 공포영..

햅틱 아몰레드, 이 정도면 PMP 못지않네

솔직히 출퇴근 및 이동시 길을 걸어가면서도 시간을 쪼개서 영화를 봐야하는 저로서는 PMP급의 휴대기기가 꼭 필요한 입장입니다. 7시쯤 퇴근해 집에 와서 밥먹고 씻고 영화한편 보면 벌써 12시, 1시인데요 그렇다고 매일 영화만 볼 수 있습니까? 저도 사람인데 다른 문화활동이나 휴식도 좀 가져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건 영화보는 기계도 아니고.. ㅠㅠ 여지껏 다양한 PMP및 유사 관련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역시 중요한건 사용의 편의성과 화면, 음향 그리고 휴대성으로 압축되더군요. 여기에 하나 더하자면 배터리의 성능 정도? 이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만한 휴대폰이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햅틱 아몰레드의 PMP 대용으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해 봅시다. 한가지 미리 알려드릴 것은 120.8g의 무게에 115.2(..

괴작열전(怪作列傳) : 대사왕 - 디 워 표절논란의 진실은?

괴작열전(怪作列傳) No.84 재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그 때 한창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것은 다름아닌 [디 워] 논쟁이었습니다. 애국 마케팅 논란에서부터 북미지역 와이드 릴리즈의 허와 실, 그리고 특수효과와 스토리의 완성도 논란까지 정말 뜨거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사실 한물간 괴수물로 헐리우드를 공략한다는 심형래 감독의 야심자체가 어느정도 무리수는 있었습니다만 국내에서의 어이없을 정도의 흥행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북미쪽 박스오피스 성적은 참담한 결과였죠. 워낙 이슈가 많았던 작품인지라, 여러 가지 논란거리를 제공하긴 했지만 그 중에 포함된 것중에 하나가 바로 '표절' 문제였습니다. [디 워]의 클라이막스 중 하나이자, 메인포스터로 쓰였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네, 부라퀴가 고층빌딩을 둘둘 감고 올라가..

고전열전(古典列傳) : 이카리 XB-1 - 스페이스 오페라의 모티브를 제공한 최초의 체코 SF영화

고전열전(古典列傳) No.10 여러분은 '스페이스 오페라'하면 먼저 어떤 영화가 떠오르십니까? [스타워즈],[스타트렉],[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흐음. 이들 작품들이 SF 장르, 그중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대규모 판타지의 장르물을 개척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지만 사실 이를 원조격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의외로 SF 장르의 선두에 섰던 곳은 헐리우드가 아닌 동구권의 한 나라였으니까 말이죠.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1920년에 발표한 희곡 'Rossum’s Universal Robots' 에 '로봇'이란 단어가 처음 쓰이게 되면서 오늘날 보편화 된 만큼, 체코의 SF장르는 소설이나 영화를 거쳐 꽤나 독자적이면서도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겨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1963..

레저백 - 멧돼지 괴수물의 원조를 찾아서

최근 개봉한 [차우]는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형 괴수물이라는 점에서도 반가운 일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또 한가지 반가운 사실은 이 작품이 '멧돼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수많은 맹수들을 놔두고 하필 멧돼지라니... 곰이나 사자, 악어 같은 짐승을 소재로 한 작품은 봤어도 멧돼지는 처음이 아닌가 하실 분들도 분명 계셨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멧돼지가 등장하는 괴수물의 원조는 따로 있다. 1984년작 [레저백]이 그것이다. [레저백]은 [하이랜더 1,2]로 잘 알려진 러셀 멀케이 감독의 영화로서, 말하자면 그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셈이다. (일부에선 [레저백]이 러셀 멀케이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1979년작 [Derek and Clive Get the Horn]로 이미 장편영화 데뷔를 마친 상태였기에 ..

영화/ㄹ 2009.07.20

해피 플라이트 - 착하고, 즐겁고, 관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영화

오늘날 영화계에 있어서 소재고갈의 문제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영화의 메카인 헐리우드도 마찬가지다. 뚜렷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과거의 영화나 제3국 영화의 리메이크, 또는 만화나 게임 원작으로 눈을 돌리는 빈도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상승했음은 이같은 사실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건데, 일본영화는 비록 취향에 따라 극과극을 달리는 평가를 보이긴해도 소재의 다양성만큼은 인정해야 할 듯 하다. 그 중에서도 [워터보이즈], [스윙걸즈]를 통해 배움과 도전의 미학을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승화시켰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는 복잡한 플롯이나 큰 자본없이, 소재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재밌게' 만들 줄 아는 남다른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가 발표한 신작 [해피..

영화/ㅎ 2009.07.17

차우 - 누가 이 영화를 괴수물이라 하는가?

1933년작 [킹콩]은 괴수물, 더 넓게는 크리처물의 대중화를 알리는 시발점으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이후 수많은 아류와 모방작들을 배출해 내면서 크리처물은 장르영화로서의 도약을 이룩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특수효과와 일반 드라마에 비해 세심한 미장센이 요구되는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크리처물은 한동안 B급 저예산 영화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나마 일본에서는 1954년에 혼다 이시로 감독이 [고지라]를 통해 괴수물의 또다른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이는 일본내의 특촬물 장르의 국지적인 발전으로 제한되었고 특촬물 또한 B급 장르의 하위개념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1962년 김명제 감독의 [불가사리]라는 작품이 개봉되었는데, 당시 최무룡, 엄앵란 등의 스타급 배우들이 등장하는 괴수물로서 한국 최초의..

영화/ㅊ 2009.07.16

햅틱 아몰레드, 확 달라진 디스플레이

* 본 리뷰는 햅틱 아몰레드 체험단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상당수 휴대폰 사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의 국내 출시에 대한 떡밥이 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제 거리를 다니다 보면 풀터치 휴대폰 사용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햅틱으로 풀터치폰 시장의 판도를 바꾼 삼성에서는 짧은 기간내에 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왔는데요, 스마트폰인 T*옴니아를 제외하고 내놓은 햅틱 시리즈만해도 햅틱, 햅틱2, 햅틱온, 햅틱8M, 햅틱빔, 햅틱팝, 연아의 햅틱, 울트라햅틱 등 무려 8종류에 달합니다. 그리고 연아의 햅틱이 출시된지 얼마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이번에 또다시 햅틱의 9번째 기종인 '햅틱 아몰레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햅틱 아몰레..

도가니 -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는 없다

도가니 - 공지영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그것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기사였다. 그 마지막 구절은 아마도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였던 것 같다. 그 순간 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듯했고 가시에 찔린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다른 소설을 더 써나갈 수가 없었다. 그 한 줄의 글이 내 생의 1년, 혹은 그 이상을 그때 이미 점령했던 것이다. - [도가니] 작가의 말 중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중에서는 성범죄에 유독 관용적인 한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기가막힌 명대사가 송강호의 입을 통해 나온다. '..

아더와 미니모이 -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후계자가 될 것인가?

한때 영화계의 주류를 이뤘던 판타지 장르는 [반지의 제왕] 3부작 이후 적당한 후계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물론 아직 [해리 포터] 시리즈가 건재하긴 하나 초반만큼의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던 [나니아 연대기]도 고작 2편을 찍고 시리즈의 존폐위기에 놓였다. [황금 나침반]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아예 3부작 논의 자체가 백지화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영화팬들은 의외의 영화에서 판타지 장르의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의 영화감독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연출 스타일에 있어서나 장르, 심지어 배우들까지 헐리우드 작품들과 거의 차이점을 찾기 힘든 영화들을 선보였던 뤽 베송 감독은 한때 영화 제작에만 전념하다가 돌연 '아더와 미니모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발표해 주..

영화/ㅇ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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