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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79

4교시 추리영역 -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범죄는 원하는 바를 얻으려 결백을 도살하고 결백은 범죄에 맞서 온 힘을 다해 싸운다. - 로베스 피에르 [4교시 추리영역]을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작품을 찍은 배우들이 정작 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점이었다. 어떤 영화가 대박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것이 영화계의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당사자들은 알았을거다. 자신들의 영화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웬만해서는 남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에 대해 가혹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나일진데 이 영화만큼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리뷰를 작성하면서도 이걸 공개할까 말까 몇 번인가를 망설였다. 이제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4교시 추리영역]이 모든 극장에서 간판을 내렸기에, 적어도 현재 상영중인 영화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던 내..

영화/#~Z 2009.09.21

속편열전(續篇列傳) : 쿼터메인 - 속편으로 이어진 인디아나 존스의 B급 아류작

속편열전(續篇列傳) No.3 바로 며칠전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 5편으로 돌아오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1981년 [레이더스]로 처음 모습을 선보인 인디아나 존스는 어드벤쳐 영화의 대표적 캐릭터이자 롤 모델이 된 이래 수많은 아류작들을 낳았고, 관객들은 그 속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다양한 변주를 접할 수 있었지요. 물론 그 중에는 [로맨싱 스톤] 처럼 제법 성공적이었던 작품도 있었지만 모든 작품들이 만족스러웠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레이더스]이후 제작된 아류작 가운데 몇가지를 꼽으라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킹 솔로몬]이라는 영화입니다. 1985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당시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의 세계적인 성공을 틈타 제작된 아류작으로 B급 영화의 산실인 캐논..

위험한 일본학 - 기타노 다케시의 극단주의적 방법론을 알려주마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씨네21 1986년 12월. 일본의 파파라치 전문지로 유명한 주간지 '프라이데이'에 한 남자 연예인와 그의 애인인 여대생을 모욕적으로 비추게 만든 가쉽성 기사가 실렸다. 이에 격분한 해당 연예인은 자신의 소속사 동료들을 몰고가 프라이데이의 발간사인 고단샤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일로 그는 체포되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지만 약 7개월간을 연예계에서 물러나있어야 했다. 일본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이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기타노 다케시. 일명 비트 다케시로 알려진 일본 영화계의 거물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1994년에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후유증을 얻었지만 그는 여전히 건재..

괴작열전(怪作列傳) : 에어울프 시즌 4 - 추억의 외화는 그렇게 사라져 갔다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87 USA 케이블 네트워크 사에서 기획을 시작한 [에어울프]의 시즌 4는 애당초 잔 마이클 빈센트가 계속 주연으로 검토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요인이 발목을 잡게 되는데요, 하나는 J.M. 빈센트의 출연료가 너무 높다는 것과 또 하나는 그의 사생활 문제였습니다. 한때 [죠스]의 후퍼 역으로도 고려된 적이 있는 J.M. 빈센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스타로서 꽤나 각광받는 헐리우드 배우였습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진 해크먼 주연의 [허망한 경주 (Bite the Bullet)]를 보면 반항적인 이미지의 그를 만날 수 있는데, 이런걸 보면 메이저급 영화에 편입될 만한 자질이 충분했지요. 그렇지만 [에어울프] 촬영 당시 잔 마이클 빈센트는 심한..

트위터, 140자의 매직 - 마이크로 블로깅,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트위터, 140자의 매직 - 이성규 지음/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마이크로 블로깅이 대세다. 국내에는 이미 미투데이, 미니로그, 야그 등등 많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나와있지만 그럼에도 해외 서비스인 트위터의 장악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한국의 피겨요정 김연아 부터 미국대통령 오바마까지 사용한다는 트위터.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까 아니면 소셜 네트워크의 판도를 바꿀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게 될까. 아직 답은 나와있지 않지만 트위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 같다. 국내 최초로 트위터를 통해 '블로거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테터앤미디어의 이성규 팀장 (http://twitter.com/dangun76)이 집필한 [트위터, 140자의 매직]이라는 책에서는 트위터에 대한 지금까지의 모든 궁금..

바쿠만 - 만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만화가의 세계는?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림 솜씨가 지독하게 없는 나조차도 습작으로 몇몇 조악한 단편을 만들어 볼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만화학과를 전공하거나 문하생 생활을 마친 지망생들도 만화가 아닌 게임계 쪽으로 진출하길 선호한다고 하니 국내 만화계의 열악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드래곤볼]의 상륙이래 국내 만화시장을 점령한 일본만화의 독주는 어지간해서는 멈추지 않을 듯 싶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한국의 만화가들은 웹툰으로 방향을 틀거나 아예 일본 만화계를 노크해 활동 무대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만화계의 저력은 국경을 초월한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맹위를 ..

스타일리쉬 벨킨 블루투스 마우스 (F5L031qe) 오픈케이스 및 사용기

주로 아이팟 등 휴대기기용 고급 케이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벨킨 사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시장을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기종은 블루투스 마우스, 무선 라운지 마우스, 리트렉터블 미니 마우스 등 총 3종인데, 모두 체험해 봤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블루투스 마우스(F5L031qe)를 체험할 기회가 생겨 본 리뷰를 작성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벨킨의 마우스 3종 세트 먼저 필자는 현재 L사의 무선 Desktop Pro 2400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 중인데, 무선 인터페이스의 확장성을 고려해 블루투스로 가고 싶었으나 블루투스 제품군의 가격 압박으로 인해 무선 2.4GHz 방식의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ㅠㅠ 따라서 이번에 사용하게 된 벨킨 블루투스 마우스는 일반 무선방식과 블루투스 방식의 차이점..

괴작열전(怪作列傳) : 에어울프 시즌 4 - 추억의 외화는 그렇게 사라져 갔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86 오늘은 오랜만에 추억의 TV 시리즈에 대해 조금은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마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이번 리뷰는 크게 공감하지 못할겁니다. 요즘은 [로스트]니 [C.S.I.]니 [히어로즈]니 수많은 미국 드라마가 넘쳐 흐릅니다만 사실 이러한 미드열풍은 비단 최근의 현상만은 아닙니다. 아직 국내 TV의 자체제작 드라마가 미흡했던 1980년대는 미국 TV드라마를 수입해 더빙 방영해주는 것이 예사였거든요. 게다가 비디오 보급도 그리 많지 않았고, 요즘처럼 인터넷이 있었던 것도 아닌지라 당시 인기 미드는 그야말로 공중파 본방사수 외에는 달리 감상할 방법이 없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격 Z작전]이나 [에어울프] 같은 일련의 '메카닉 액션 드라..

속편열전(續篇列傳) : 죠스 2 - 상어영화의 정통성을 이어간 정식 속편

속편열전(續篇列傳) No.2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헐리우드 오락영화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이후로 비슷한 소재의 B급 영화들이 쏟아졌고, 그 중에서 로저 코만의 [피라냐]나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올카] 같은 영화는 흥행에도 꽤 성공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라 피라냐나 범고래 같은 다른 소재를 사용했지만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죠스]의 인기에 편승해 상어를 등장시킨 작품들도 많았죠. [죽음의 죠스 Mako: The Jaws of Death]나 [타이거 샤크 Tintorera: Tiger Shark], [라스트 죠스 L'ultimo squalo (이놈은 The Last Jaws니 Great White니 영어 제목만..

햅틱 아몰레드, 나만의 위젯으로 꾸미자

어느덧 햅틱 아몰레드 체험단의 6번째 리뷰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햅틱 아몰레드의 위젯기능을 살펴볼까 합니다. 사실 이제는 휴대폰에서도 위젯을 쓰는 일이 많아졌죠.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기능만 뽑아 정렬해 놓기 때문에 무척 편리한데요, 햅틱 아몰레드의 위젯은 기존 햅틱처럼 좌측 보관함에서 필요한 위젯 아이콘을 바탕화면으로 드래그해서 사용합니다. 햅틱 아몰레드로 오면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위젯 바탕화면을 무려 3페이지나 쓸 수 있도록 해서 필요한 만큼의 아이콘을 충분히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바탕화면의 사진도 바꿔가며 넉넉한 위젯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위젯 구성에 큰 변화는 없고, 이제 쓸 만한 위젯 몇 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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