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No.5 큐브릭 감독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인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속편은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원작자인 아서 C. 클락은 1편의 원작소설 집필 당시 3부작을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클락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원작 집필을 의뢰받아 무려 15년만에 '2010: 오딧세이 2'를 발표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원고료로 무려 8백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설을 출간하면서 클락은 큐브릭에게 전화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이 작품을 못만들도록 다른 사람들을 막아 주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았소 ㅎㅎ" MGM측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해 줄 것을 큐브릭에게 요청하지만 (당연하게도) 큐브릭은 일절 관심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