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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강탈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딘 R. 쿤츠 (제우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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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딘 R. 쿤츠가 뛰어난 미스테리 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로 그의 모든 소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쿤츠의 작품 중 상당수는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사건에 기반해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기 때문에 정작 미스테리 소설의 중요한 요소인 현실성에 있어서 많은 감점요인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논리적 연결은 꽤나 정교하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비슷한 초현실주의 컨셉으로 성공한 스티븐 킹이 미스테리가 아닌 공포 장르소설의 대가로 분류되는 것을 보면 역시나 딘 R. 쿤츠의 소설은 정통적인 미스테리물에서는 한발짝 벗어난 것으로 보는게 옳을 것이다.


2009 Disney & ABC Television Group Summer Press Junket


이번에 출간된 신작 [심장 강탈자]역시 쿤츠 특유의 비현실적인 요소가 작품 전반에 매우 중요하게 배치된 작품으로서 이것을 스릴러 소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또다른 이종(異種)의 장르로 보아야 할지 망설여지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스릴러적인 요소를 도입한 판타지물에 가깝다고 하겠다.

서른 중반의 자수성가한 IT 사업가 라이언이 어느날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켜 납득하기 힘든 의심스런 상황들에 직면한다는 이 작품은 어딘지 섬뜩한 제목과 표지와는 달리 쿤츠의 소설 중에서도 매우 잔잔하고 유혈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편이다.

[심장 강탈자]는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공포가 결국 자신을 파멸에 빠뜨리게 되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구체화된 악의 존재가 불분명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전적으로 주인공 라이언의 시점에서 모든 상황이 전개되며 라이언의 심리묘사에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특별한 사건이나 이벤트가 제거된채 의혹만이 존재하는 전개과정에서 그 의혹마저도 매우 천천히 증폭되기에 일부 독자들은 다소 흥미를 잃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딘 R. 쿤츠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논리적인 구성도 다소 허술할 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나 관객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충격적인 반전도 없다. 한 남자의 회개와 구원이라는 메시지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고, 다분히 종교적인 색체마저 감돌지만 그래도 이처럼 잔잔한 스릴러 소설이라니, 그 점 하나 만큼은 독특하긴 하다.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심장 강탈자 - 6점
딘 R. 쿤츠 지음, 김진석 옮김/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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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잔한' 스릴러라니 정말 특이하다고 할 만 하군요. 크

    2009.10.17 11:00 신고
  2. 아스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과 함께 이 딘 R. 쿤츠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영화화 된 것은 와쳐스밖에는 생각나지 않지만, 책으로는 많은 편을 읽었던 거 같네요. 나노머신 주사로 사람들이 초인이 되지만 감정은 메말라버린 어느 도시 이야기나, 순간이동 형과 사이코패스 괴력의 동생과 모든 생물에게 감각을 투사하는 쌍동이 자매 이야기나, 어느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점령한 인공지능의 이야기 등...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가지 공통으로 느낀 것은 그는 마지막에는 거의 모두 소멸해버린다는 결말이더군요. 위험요소나, 미적지근한 결말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버리죠.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투르도 나오고, 당분간은 읽을 게 많겠네요.

    2009.10.17 21:3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쿤츠와는 달리 스티븐 킹의 소설은 제법 좋아합니다. 물론 취향차이겠습니다만.. 그리고 킹의 단편 중에는 정말 영화화하기에 좋은 소재들이 참 많지요^^

      2009.10.17 23:15 신고
  3.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스라이님처럼 쿤츠를 좋아합니다. 이 사람의 작품에서 논리는 전 애시당초 생각 안합니다. 스토리 텔러로서 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재미있지 않나요? '비현실적' 아주 좋아합니다. ㅎ

    2009.10.17 23:12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쿤츠의 팬들 참 많죠. 저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좀 안맞을 뿐입니다. 스토리 텔러로서 탄탄한 플롯을 보여준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고요..^^

      2009.10.17 23:15 신고
  4. 윤예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쿤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초창기 두 작품 외에는 최신작은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뭐 장르 작가로서 나름 '유용한' 작가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 고만고만한 수준의 작가들이 두텁게 포진된 상태에서 킹 같은 대가가 가끔 등장해야
    장르의 생명력이 오래 가는 법이니까요.(장르 뿐 아니라 출판 시장 전체를 생각해도 그렇네요)

    다만 가끔 그를 킹과 비교하는 분들을 보면 울컥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
    세상에 레벨이 틀린 작가들을 용감하게 1:1 비교하다니, 라며 감탄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만...^^

    존 그리샴 신작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최근작이 나온 지 1년 정도밖에 안 되기는 했습니다만...

    2009.10.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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