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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1

삼성 3D LED TV로 보는 트랜스포머 블루레이

삼성 3D LED TV로 보는 장르별 영화, 네 번째 시간입니다. 1부에서는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 에이리언]을, 2부에서는 2D 애니메이션인 [미녀와 야수], [공각기동대]를 살펴보았고, 3부에서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감상했었죠. 이번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헐리우드의 1급 흥행감독인 마이클 베이는 3D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조금은 의외입니다만 베이 감독은 3D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진 않은가 봅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D는) 카메라가 무겁고, 빠른 액션 장면 촬영에도 방해만 될 뿐이다’며 3D 제작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물론 한때 [트랜스포머 3]가 3D로 제작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고, 베이..

[블루레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 어린이 동화에서 고뇌를 느끼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동화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과 칼데콧상 수상에 빛나는 모리스 샌닥의 그림동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1964년 출간 당시 기존의 아동 그림동화들과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수많은 도서관에서 이 책의 수납 및 대출을 보이콧하는가 하면 어린이 문학과 심리학, 교육계의 관계자들은 이 책의 '괴팍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내용의 파격성을 설파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그 진가를 인정받기까지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출간 이듬해 칼데콧상을 비롯해 보스턴 글로브-호른 북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동시에 미국 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도서 선정되면서 이 책은 주요 독자층..

영화/ㄱ 2010.05.07

아이언맨 2 - 어벤저스를 위한 값비싼 예고편

역시나 스토리가 문제였다. [다크 나이트]급의 돌연변이 걸작을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스파이더맨 2], [인크레더블 헐크], [슈퍼맨 2: 도너컷], [엑스맨 2] 등 유독 속편에 강세를 보여왔던 슈퍼히어로물의 전통에 비추어 볼때 [아이언맨 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마블 코믹스의 팬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포만감을 안겨주었던 전작의 완성도를 놓고 보면 적어도 속편은 이보다 낫거나 최소한 같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언맨 2]의 초반 1/3, 모나코의 레이싱 경기장에서 위플래시와 토니 스타크가 첫 대면을 하는 순간까지의 느낌은 그러니까.. 정말 좋다. 팔라듐 코어의 부작용으로 점차 죽어가는 토니 스타크의 고뇌와 코어 원천기술을 토니의 부친인 하워드에게 빼앗긴 ..

영화/ㅇ 2010.05.03

하프웨이 -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는 무공해 학원연애물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추억은 아련합니다. 아마도 10대의 풋풋한 시절에 찾아왔을 그 사랑은 상대방의 연봉액수나 직업, 집안배경 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는 순수한 감정의 결정체였을 겁니다. 오로지 그가 있기에 행복하고 그녀가 존재하기에 설레이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사랑은 대부분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 사랑을 지켜내기엔 너무 어리고, 선택의 여지도 많지 않으며 또 주변의 압력에 쉽게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은 보다 현실적으로 변해가고 첫사랑의 풋풋함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의 일부로서 고이 모셔두게 되는 것이지요. 다시는 그런 순수한 사랑을 경험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그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자리잡게 되는 겁니다. 지금 이 자리..

영화/ㅎ 2010.05.01

[아이언맨 특집]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아이언맨 이야기

1960년대 초, 마블사 편집자 겸 작가인 스탠 리는 '순수한 자본주의자 스타일‘에 입각한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부유한 플레이보이 사업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기본적인 설정으로 세계관을 잡아나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 현실세계에도 존재했다. 하워드 휴즈. 헐리우드의 파워맨이자 사업가, 발명가, 모험가, 그리고 억만장자에 바람둥이인 그는 신비로운 사생활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스탠 리가 구상한 인물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인물이었다. 아이언맨의 캐릭터 구상에 대해 스탠 리는 훗날 이렇게 회상한다.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만 빼면 (토니 스타크는) 딱 “하워드 휴즈”였죠‘. 마침내 1963년 3월, Tales of suspence지 39권에 스탠 리와 작화가 돈..

영화/ㅇ 2010.04.29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트리트 파이팅 - 초호화 캐스팅의 홍콩판 스트리트 파이터

괴작열전(怪作列傳) No.97 1983년대 이래, 홍콩영화계는 자국내에서 헐리우드 영화에게 1위자리를 내준 적이 없을 만큼 견조한 흥행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골든 하베스트라는 굴지의 영화사가 있었고, 그 바탕에는 홍콩영화의 근간인 장르적 특징, 즉 액션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홍콩은 국가의 규모면에선 도시규모의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자국내의 흥행실적만으로 시장을 유지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시 홍콩영화의 수익구조는 일단 내수시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었고 (이는 기본 제작비의 회수를 의미합니다), 이후 대만시장과 일본, 한국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에서 수출로 인한 흥행수익을 챙기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방법..

삼성 3D LED TV로 보는 2D 애니메이션

지난 시간에는 3D 전용 콘텐츠로 출시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 에이리언]을 살펴보았죠. 이번에는 삼성 3D LED TV로 2D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상은 독자분들을 대신해서 제가.. -_-) 본 리뷰의 목적은 일반적인 셀 애니메이션을 3D 화면에서 보는 느낌이 어떨것인가를 테스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3D 전용 컨텐츠가 많이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앞으로 진행될 리뷰는 대부분 2D 화면을 3D로 강제변환시키는 3D LED TV의 자체기능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3D 변환기술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흔히들 말하는 3D 영상의 기본적인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2D 영상에 깊이감(혹은 원근감)을 합친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두 눈으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블록버스터급 뮤지컬로 탄생한 암굴왕

'암굴왕'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뒤마의 1845년작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당시 프랑스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모험소설로서 배신과 암투, 복수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실권 직후 왕정으로 회귀하던 혼란의 시대,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과 선장으로의 승진을 눈앞에 둔 에드몬드 단테스라는 청년이 모함에 빠져 14년의 감옥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복수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이 소설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고전일 것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또한 영화나 연극,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선보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 특히 기억이 남는 작품은 고 박광현 화백이 발표한 삽화체 만..

잡다한 리뷰 2010.04.26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전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를 언급함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제리 브룩하이머다. 직접 영화를 감독하지 않는 순수 제작자임에도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무래도 브룩하이머가 참여한 작품들의 성격이 한결같은 일관성을 띠고 때문일 것이다. 크고, 요란하며, 스피디한 전개의 액션은 대부분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만큼 제작자로서 그가 영화에 미치는 브랜드 효과는 확실하게 각인되어 왔다. [G-포스]역시 예외는 아니다. 내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눈요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따지자면 제리 브룩하이머의 취향이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월트 디즈니의 타이틀을 걸고 내놓는 작품인 만큼 눈높이를 대폭 낮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

영화/#~Z 2010.04.23

허트 로커 - 전쟁의 서스펜스에 중독되다

[아바타]로 10여년만에 귀환한 영화계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은 상상이나 했을까? 그의 전처였던 캐서린 비글로우와 오스카 상을 걸고 정면대결을 펼치리라는 사실을. 이번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렇게 모처럼의 이슈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카메론 자신이 [타이타닉]으로 세웠던 흥행기록을 [아바타]로 갈아치우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면,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보여왔던 캐서린 비글로우는 [허트 로커]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기에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최종 결과는 비글로우의 압승이었다. 물론 카메론은 여성감독 최초로 오스카 감독상을 가져간 자신의 전처를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내심 속으론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989년 제임스..

영화/ㅎ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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