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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굿 다이노 - 픽사다운 아이디어, 디즈니다운 무난함

늘 감탄사를 연발시켰던 픽사의 근황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아마 그런 경향은 [카 2]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후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등 어딘지 픽사스럽지 않은 범작으로 주춤거렸죠. 작년의 [인사이드 아웃]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재치를 보여준 작품이긴 했으나 전성기 픽사의 역량에는 조금 못 미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 해 극장가 애니메이션의 첫 포문을 연 [굿 다이노]는 이미 북미에선 작년에 개봉해 평가를 마친 작품입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픽사 사상 처음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실패작이 되고 말았지요. 조금은 충격입니다. 외형상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를 가지고도 흥행에 실패한 셈이니까요. [굿 다이노]는 픽사다운 기발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

2016년을 강타할 속편들 총정리

2016년의 막이 올랐다. 초기대작들로 불꽃튀는 대결을 벌였던 2015년과 마찬가지로 2016년에도 쟁쟁한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기대를 한 껏 모으고 있는 속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순서는 무순이다. 쿵푸 팬더 3 [슈렉] 시리즈와 더불어 드림웍스의 간판 프렌차이즈인 [쿵푸 팬더]의 세번째 작품. 다소 김빠진다는 평을 받았던 2편의 여인영 감독과 [미 앤 마이 섀도우]의 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전편의 주역들이 대부분 성우로 컴백하는 가운데, [위플래쉬]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J.K. 시몬스가 새로운 악당으로 참여한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버지를 만난 포와 함께 팬더들의 마을을 지켜내는 포의 모험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셜록: 유령신부 - 시즌 4를 위한 불친절한 예고편

언제부터인가 연말이면 기대되는 작품이 생겼습니다. 바로 BBC 드라마 [셜록]이죠. 원작에 대한 풍부한 오마주를 현대극으로 가져온 이 작품은 시즌당 3회라는 짧은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고, 주인공 셜록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 모두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인기가 과했는지, 두 사람의 스케줄 문제로 시즌 4의 촬영을 부득이 2016년으로 연기해 2017년에서야 방영이 가능하다는 절망적인 뉴스가 나오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팬들의 좌절을 어여삐 여겼나.... 제작진은 2년의 공백을 깨고 특별판 형식의 한 편짜리 에피소드를 내놓습니다. [셜록: 유령신부]라는 제목을 달고서 말이죠.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까지 하며 대대적으로 극장판 코스프레..

영화/ㅅ 2016.01.05

애니 보기의 정석 - 애니메이션을 보는 오덕후의 바른 자세

애니 보기의 정석 - 만보 지음/스튜디오본프리 벌써 3년이나 지났다. 내가 한국 애니메이션 관련서를 내겠다고 출판사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출판 제안서를 돌리던 때가 말이다. 그 당시 한결같이 돌아오는 말은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시절에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누가 굳이 책까지 사서 보겠냐'는 것이었다. 애둘러 표현한 것이긴 하지만 속내는 크게 두 가지였을 거라 본다. 하나는 '애니메이션 서적은 만들어봤자 돈이 안돼' 였고, 또 하나는 '일개 블로거가 책을 써봤자 인터넷에 나온 내용보다 나을 것이 있겠어?"였을 것이다. 여튼 퇴짜를 거듭하며 그나마 긍정적인 회신을 준 출판사가 두어 곳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튜디오 본 프리'였다. 애니메이션을 좀 본다 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출판사이자 실제..

2015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봐야 할 영화들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화제작이 많았던 한 해 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10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제작년도가 아니라 개봉일을 기점으로 2015년에 상영된 작품들을 선정했으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므로 작품성이나 객관적 지표와는 별개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순서는 무순위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아마 2015년을 결산하면서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지 않은 평론가나 블로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오래된 시리지를 현대로 들고 오면서 ‘온고지신 溫故知新’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거장 조지 밀러의 걸작. 숨막히는 추격전 속에 기승전결의 모든 내러티브를 쏟아부은 영화적 구성이 무척이나 대담..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이야기 (2부)

- 2부 - 4.원년 멤버의 귀환 그렇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3부작은 과연 누구의 이야기로 진행될 것인가?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은 디지털 스파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이라면 [스타워즈]의 신작에는 과거의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겠다…..(중략) 나라면 [스타워즈]의 세계와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것이다"라면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팬심은 꼭 그렇지만은 않는 법. 감독 선정에 대한 뉴스 이후 끊임없이 들려오는 루머 중 하나는 바로 원년 멤버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장 먼저 성사된 것은 바로 한 솔로 역의 해리슨 포드였다. 2013년 3월 시카고의 한 방송인 WGN9에서 포드는 새 [스타워즈] 시리즈의 복귀에 대해 “거의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된 ..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이야기 (1부)

1.스타워즈는 몇 부작으로 기획되었을까? 언제부터인가 [스타워즈]가 조지 루카스에 의해 총 9부작으로 계획되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정설로 자리잡게 되었다. 솔직히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혹자는 '[스타워즈]의 아버지'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루카스가 모든 세계관을 ‘처음부터’ 구상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는 생각처럼 치밀하고 꼼꼼한 연출가나 각본가는 아니다. 그가 완벽주의를 발휘하는 분야는 특이하게도 스토리나 설정 부분이 아니라 바로 기술적인 부면들, 이를테면 비주얼이나 특수효과와 같은 부면에서다. 어찌보면 [스타워즈]의 거대한 세계관을 쌓아 올린 건 루카스 자신 보다도 팬들의 공이 더 크다. 그럼에도 9부작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을 따지기 이전에 왜 이런 이야기들이 와전되는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 영리한 속편이거나 혹은 거대한 팬무비거나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실패가 용납되지 않았던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는 전작으로부터 무려 32년만의 속편입니다. 여기서 속편이라는 것의 의미는 시리즈의 연속성, 즉 프리퀄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순번이 아니라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에서의 의미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제작된 작품이니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이번에는 조지 루카스가 거의 개입하지 않은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 덕후를 자청한 J.J 에이브람스의 [깨어난 포스]는 그 어떤 [스타워즈] 시리즈 보다도 [Ep.4: 새로운 희망]과 닮아있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의 성장담, 악에 맞서는 반란군의 분투, 행성을 파괴하는 죽음의 별, 가면을 쓴 악당까지 말이죠. 이야기의 진행에 필요한 요소와 설정은 최초..

[스타워즈 Ep.7 개봉 특집] 스타워즈 만화에 대한 고찰

현 인류의 문화생활에 있어 영화와 만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가 탄생하기도 하고, 영화를 기반으로 만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부터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유형까지 두 매체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이번 시간에는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워즈]의 만화 세계에 대해 잠시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최초의 [스타워즈] 만화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Ep4: 새로운 희망]이 개봉되던 1977년에 마블 코믹스를 통해 출간되었다. 원래 찰스 리핀코트(루카스필름의 출판부서 담당자)는 1975년에 스탠 리를 만나 이 문제를 의논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지만 편집장인 로이 토마스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끈질긴..

스타워즈 나이트 파티 참관기

어제 [스타워즈]의 덕후들을 위한 쇼케이스 행사가 강남의 옥타곤 클럽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저는 덕후가 아니었지만 쌍제이 감독을 비롯, 주연진 3인방이 온다는 소식에 마지 못해 참석을... 쿨럭. 여튼 각설하고, 늦은 시간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향하니 줄을 섭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내한행사치고 진행이 원할한 경우를 볼 수 없어 늘 불만인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이 행사도 주최측과 경호측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더군요. 일례로 원래는 행사에 초대된 사람+일행이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사전 고지되었는데, 안전요원들은 그저 군대식으로 줄세우기에 급급해 일행임에도 각각 다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줄을 따로 서라는 몰상식한 지시를 하지 않나.... (아놔~ 나도 바쁜 사람이라구. 시간쪼개서 ..

잡다한 리뷰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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