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의 대세는 재난영화였다. 알렉스 프로야스의 [노잉]에 이어 한국영화 1천만 관객 시대를 재현한 [해운대], 그리고 재난영화의 종합선물세트인 [2012]까지. 개인적인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재난영화하면 역시나 화면을 압도하는 스펙타클한 장면들과 극한의 상황에 처한 군상극의 매력이 특징이자 백미다. 재난영화에는 다양한 서브장르가 존재한다. [2012]처럼 자연재해가 주를 이루는 영화, [타워링]과 같이 인재가 큰 화를 부르는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처럼 선박이나 비행기안에서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 등등 재난영화의 분류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역시나 재난영화하면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힘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격. 이제 지구를 멸망시킬만큼 거대한 자연재해를 다룬 일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