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비수기임에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던 지난주 극장가에 비해 이번주 극장가는 다소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연인들의 계절 가을임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18세 미만 관람불가의 비교적 강도높은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를 이룬 이번주 주말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극장가 추천작 하쉬 타임 - 데이빗 아이어 작년 [다크 나이트]에 이어 올해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퍼블릭 에너미]로 쉴새없이 달려온 크리스천 베일의 주연작. 그러나 이미 2004년에 북미에서 개봉된 영화로 국내에는 무려 5년이나 지난 작품이다. '화이트 트래쉬'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크리스천 베일의 광기어린 연기에 거부감을 느낄 관객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원래 [샤프트], [아메리칸 사이코] 등에서 쓰레기 같은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