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7월 다섯째주

페니웨이™ 2009. 7. 30. 10:05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다섯째주


외국영화 관객 최초의 1천만 돌파니 어쩌니 떠들던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사라진 가운데, [해운대]와 [차우]의 약진이 두드러진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세 번째 역습이 시작된다. 특히나 휴가철이 절정을 이룰 이번 주말, 극장가의 기대작도 다양해졌다.



    극장가 추천작  


[미녀는 괴로워]로 깜짝 히트를 기록했던 김용화 감독의 신작. 얼마전 개봉한 [킹콩을 들다]처럼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다룬 코믹 드라마다.  단순히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발탁된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헐리우드 영화 [쿨러닝]과 비슷한 내러티브를 지녔다. 작년부터 엄청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광록, 김수로 등의 까메오 출연도 볼거리.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매진사태를 기록했던 [명탐정 코난]의 최신 극장판. 야마모토 타이이치로가 감독을 맡은 후 줄곧 하향세를 그렸던 시리즈이지만 이번에 제대로 한방 날렸다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나 언제 끝날지 기약없던 시리즈였지만 검은 조직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져 엔딩을 예고한다는 점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끌었다.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도 흥행기록을 경신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는 더빙판과 자막판이 모두 상영되는데, 방학철을 의식한 탓인지 더빙판의 상영관 수가 더 많다.


 

1년을 기다리기가 이다지도 지루한 줄은 몰랐다. 천재집단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업]은 갈수록 진화되는 픽사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새삼 증명한 작품으로서 이미 100점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던 기존 작품들에서 더 이상 어떻게 점수를 더 주어야할지 모를 정도로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한다. 성격 까칠한 노인네와 동양인 꼬마가 버디를 이루어 진행되는 모험의 경쾌한 매력을 극장에서 느껴보시길.



    안방극장 추천작  



비록 거장의 칭호를 받지는 못했으나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탁월한 드라마의 연출력을 보여주었던 감독 중 한명인 로버트 벤튼의 작품. 193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 텍사스 목화농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인 샐리 필드를 비롯, 애드 해리스, 존 말코비치, 대니 글로버 등 막강한 조연진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감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초강력 추천작. 8월 2일 2시40분. EBS 세계의 명화 HD방영.



한 탄광촌의 폐광을 막아내고자 하와이언 센터 유치를 계획한 탄광회사의 '하와이언 댄서 모집' 광고를 보고 훌라댄스를 배우게 되는 탄광촌 소녀들의 이야기. 토키와 하와이언 센터(현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즈)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린 아오이 유우와 토쿠나가 에리가 주연을 맡았다. 2007년 일본 아카데미 11개 부문을 수상작. 8월 1일 새벽 1시 MBC 주말의 명화 HD 방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