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901

님스 아일랜드 - 아이들을 위한 현실세계의 판타지

헐리우드 최고의 지성파 여배우라 불리는 조디 포스터.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그녀는 영화고르는 안목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자신에게 최고의 영예를 선사한 [양들의 침묵]의 속편 [한니발]의 출연을 포기하고 [패닉룸]을 선택했을 때는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했을 정도다. 이제는 그녀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전성기 때에 비해서는 특유의 날카로운 이미지가 순화된 느낌이지만 여전히 그녀의 출연작은 알게 모르게 관심을 끈다. 이번에 그녀가 선택한 영화는 [님스 아일랜드]라는 다소 의외의 작품이다. 그동안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영화들에 비하면 너무 무난한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1.스토리 11세 소녀 님(아비게일 브레스린 분)은 해양학자인 아버지 잭(제랄드 ..

영화/ㄴ 2008.07.21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보여주기 위한 영화, 핵심은 액션 뿐

2008년 한국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놈놈놈]이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라는 제목이 알려주듯, 이 작품은 과거 [석양의 무법자] (원제: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에서 가져온 한국식 서부극이다. 물론 [놈놈놈]은 단순히 마카로니 웨스턴을 복사한 복제품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의 모티브는 1970년대 초의 만주 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에서 나왔다. 김지운 감독은 [놈놈놈]을 침체된 한국영화계의 불씨를 살려냄과 동시에 잊혀진 추억의 장르물을 부활시키려는 커다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올 여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놈놈놈]은 과연 어떤 작품인 것일까? 1.[쇠사슬을 끊어라]의 오마주 김지운 감독 스스로도 [놈놈놈]은 [석양의 무법자]보다..

영화/ㅈ 2008.07.18

무료로 상영되는 시네마테크 한국 괴수영화제

2008년 7월29일(화)~8월5일(화)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한국 괴수영화제가 열린다. 무료로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를 비롯, [우주괴인 왕마귀], [킹콩의 대역습]과 같은 고전물부터 시작해 [괴물], [디 워] 등의 최신작까지 모두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DVD로도 볼 수 없는 [신서유기(손오공대전비인)]이나 [손오공 홍해아 대전]의 필름 상영도 실시되니 여러모로 올드팬들에게 있어서는 희소식이 될 듯.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대괴수 용가리 (불완전판) 1967년 | DVCAM | 48분 김기덕 대괴수 용가리 (영어더빙판) 1967년 | DVD | 80분 김기덕 우주괴인 왕마귀 1967년 | 35mm | 82분 권혁진 괴수 대 전쟁 1972년 |..

한국의 서부극, 만주 웨스턴 무비의 세계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으나 한때 헐리우드의 주류를 점령했던 장르가 있었으니, 이른바 '웨스턴 무비'. 우리말로 서부영화라고 불리웠던 장르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다룬 장르인 '웨스턴 무비'는 보안관, 현상범, 무법자, 인디언, 총잡이 등이 단골 소재로 등장시킨 영화였다. 존 포드로 시작해 세르지오 레오네의 마카로니 웨스턴, 그리고 비교적 현대에 들어와서는 케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보여준 사실주의 웨스턴에 이르기까지 서부영화는 미국인들의 거칠고 투박한 내면을 담아낸 자아상을 보여준 아이콘이었다. 대부분의 서부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극단적 이분법으로 마지막에 악당이 주인공의 총을 맞고 쓰러지는 뻔한 결말로 이끄는 도식화된 스토리를 가졌지만 이 스토리가 유독 우..

괴작열전(怪作列傳) : 사구 (Dune) - SF소설의 금자탑, 만신창이 범작으로 태어나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53 1965년에 시작하여 1985년까지 무려 20년간 연재되어 온 소설. 네뷸러상과 휴고상 수상에 전 세계적으로 무려 1200만권이 팔려나간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가 연재 도중 사망하는 바람에 아들이 대를 이어 미완성된 부분을 이어가고 있는 실로 기구한 SF 대서사극. 소설 '듄 (沙丘,Dune)'를 표현하자면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붙여도 모자를 듯 합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은 SF소설의 팬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소설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이 작품 하나가 마치 장르로 독립되어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3만년을 망라하는 거대한 시간적 구성도 그렇지만 그 안에 담긴 사회, 종교, 정치, 문학적 토대의 스케일은 일개 작가로서의 표현력을 훨..

쿵푸 팬더 - 동양적 정서의 카타르시스

동양무술을 신비롭게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시각은 이미 여러 영화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특히 [매트릭스]로 촉발된 동양 무술의 도입은 가뜩이나 둔한 서양인들의 모습에 무늬만 무술을 입혀놓은 어설픈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트랜스포터]의 루이스 르테리에 감독이 제이슨 스태덤이라는 영리한 배우를 기용해 제법 스타일이 사는 무술을 선보인 적은 있다. 하지만 홍콩의 액션스타 이연걸 조차도 헐리우드에 넘어가기만 하면 양키센스가 작렬하는 진부한 액션에 파묻히기가 일쑤니, 역시 무술영화는 '어떤 배우'냐 보다는 동양의 무예에 대한 어느정도의 깊이가 있는 연출자가 영화를 맡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성룡과 이연걸이라는 쟁쟁한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포비든 킹덤]이 대실망을 안겨주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괴작열전(怪作列傳) : 철권 - 게임과 영화의 차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52 - 2부 - 그럼 [철권]의 스토리를 먼저 살펴보도록 합시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입니다. 인간의 과학은 생태계를 파괴해 지구의 환경을 매우 칙칙하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동시에 과학자들은 인간이 사용하지 않는 뇌의 90% 영역을 끌어낼 수 있는 '파워 글로브'를 개발합니다. 그리고는 이 파워 글로브를 특별히 선발한 100명의 경찰요원들에게 착용해 극비리에 실험을 실시하지요. 인트로에 등장하는 미래세계의 모습. 마치 [블레이드 러너]를 연상케 한다. 한편 아광(왕리홍 분)은 아버지 풍괴(원표 분)의 죽음 이후 친구 잭슨과 함께 방황의 세월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내기시합이 벌어지던 길거리 대전 시합장에서 철랑(풍덕륜 분)과 한판승을 거둔 뒤 아광의 누나인 아표(양공여 분)..

2008년 7,8월의 극장가 막강 라인업 Top 10

올 여름 극장가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치열한 흥행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 [아이언맨]이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같은 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긴 했지만 하반기에 포진하고 있는 작품들도 만만치가 않다. 특히 작년의 경우 상반기의 '빅3'보다는 하반기의 [본 얼티메이텀]이나 [트랜스포머] 같은 작품들이 더욱 각광받은 전례를 보면 역시 여름방학 성수기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올 7,8월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 10편을 살펴보도록 하자. (순위는 개봉일 순) 1. 핸콕 2008. 7.2 핸콕 감독 피터 버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 마틴 클레바 상세보기 블록버스터 전문배우 윌 스미스가 '망가진 슈퍼히어로'로 등장..

2008 상반기 추천작 10선

어느덧 2008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작년에 비해 1370만 명의 관객이 줄어든 올 한해는 극장 전반의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난 영화들은 있기 마련. 올 상반기에 가장 추천할 만한 작품들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2008 상반기 박스오피스의 순위와는 무관한 주관적인 선정이며 순위는 무작위임을 밝힌다. (이를테면 [추격자]의 경우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이긴 하나 필자 개인의 주관적 기준에는 다수의 관객에게 추천하고픈 작품은 아니다.) 1.쿵푸팬더 쿵푸팬더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2008 / 미국)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 안젤리나 졸리, 성룡 상세보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성룡을 비롯한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성우..

인크레더블 헐크 - 이안 감독의 헐크를 지우다

이안 감독의 감수성 짙은 드라마 [헐크]가 실패했던 요인은 '슈퍼히어로'를 메인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브루스 배너의 개인사를 비극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도구로서 헐크를 끌여들었기 때문이었다. 관객들은 주인공 '헐크'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으나 [헐크]의 주인공은 헐크가 아닌 브루스 배너였다. 슈퍼히어물로서 액션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드라마를 강화하는 쪽을 택했던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에서 된서리를 맞았던 것은 [헐크]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객들은 고뇌하는 영웅의 인간적인 모습도 좋아했지만 적어도 그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표출되길 원했다. 결국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의 슈퍼히어로물은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볼거리'와 '액션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헐크]의 신통..

영화/ㅇ 2008.06.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