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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장가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치열한 흥행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 [아이언맨]이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같은 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긴 했지만 하반기에 포진하고 있는 작품들도 만만치가 않다. 특히 작년의 경우 상반기의 '빅3'보다는 하반기의 [본 얼티메이텀]이나 [트랜스포머] 같은 작품들이 더욱 각광받은 전례를 보면 역시 여름방학 성수기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올 7,8월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 10편을 살펴보도록 하자. (순위는 개봉일 순)
1. 핸콕 2008.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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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전문배우 윌 스미스가 '망가진 슈퍼히어로'로 등장하는 액션 코미디. 감독은 [킹덤]을 통해 마이클 만 식 액션 스타일을 전수받은 피터 버그가 맡았으며, 블록버스터 전문배우인 윌 스미스와 장르를 불문하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을 맡았다.
2.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2008.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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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토커]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오우삼 감독의 스팩터클 역사극. 애초에 오우삼과 주윤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주윤발이 출연을 고사하는 바람에 불발로 그쳤다. 대신 양조위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그 외에 금성무, 장첸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한다. 앞서 '삼국지연의'에 기초를 둔 [삼국지: 용의부활]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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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영화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조용한 가족] 이래 꾸준히 히트작을 만들어온 김지운 감독이 한동안 잊혀져 있던 만주 웨스턴 장르의 부활을 알리는 화제작이다.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 등 정상급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칸느 개봉당시 삭제되었던 엄지원의 촬영분량이 추가로 들어갔다. 과연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천만관객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작품.
4. 님은 먼곳에 2008.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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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온 충무로의 유망주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오랜만에 월남전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멜로 연기가 돋보이는 수애가 타이틀 롤을 맡았고, 이준익의 페르소나 정진영, 그리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엄태웅이 출연한다.
5.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2008.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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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1,2],[스콜피오 킹 1,2] 등 이미 미이라 프랜차이즈가 4편이나 만들어진 상황에서 개봉되는 시리즈의 정식 3편. 주연인 브랜든 프레이져와 홍콩스타 이연걸이 동시에 출연한다. 감독은 스티븐 소머즈에서 롭 코헨으로 바뀌었으며, 전작들의 히로인 레이첼 와이즈가 불참한것도 흥행에 있어서는 불안요소. 그 외에 양자경, 황추생 등 홍콩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새로운 히로인으로 마리아 벨로가 합류했다. 약발이 다소 떨어진 시리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6. 다크 나이트 200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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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외화부분 최대 기대작. 이미 한편의 영화보다도 더 치밀한 홍보전략으로 팬들의 기대치는 절정에 달했다. 단순히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을 떠나서 올해 개봉된 [아이언맨]의 기록을 깰것인지,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서의 가치 등등 영화 외적인 관심사도 상당한 이슈를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크리스천 베일을 비롯한 후덜덜한 캐스팅도 압권이지만 천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배트맨 비긴즈]를 뛰어넘는 속편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건이다.
7. 월-E 200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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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원티드]를 가볍게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픽사-디즈니의 최신작.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IMDb 평점 9점대에 TOP 250 순위에서도 순식간에 1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역시 '픽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 작년의 [라따뚜이]에 이어 픽사의 흥행불패 신화는 계속 유효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에서의 개봉이 다소 늦는 것이 흠.
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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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류승완 감독의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속편. 촌빨날리는 B급의 정서를 온몸으로 표출했던 임원희가 다시 다찌마와 리로 돌아왔으며, 여기에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자 페르소나인 류승범, 류승범의 연인인 공효진이 합류했다. 최정예 비밀요원 다찌마와 리가 사라진 일급 문서를 찾는다는 시놉시스의 공개로 보아, 전작의 다찌마와 리와는 이름만 같고 다소 다른 캐릭터가 될 듯 하다.
9.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 2008.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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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만에 돌아오는 [X파일]의 두 번째 극장판. 데이빗 듀코브니와 질리안 앤더슨이 오랜만에 멀더와 스컬리로 다시 손발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세계 '엑파팬'들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희소식이다. 이번 작품이 과연 외계인을 다룰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다른건 몰라도 이규화-서혜정 콤비가 들려주는 더빙판을 극장에서 보고 싶은 실현 불가능한 소원이 있을 따름.
10. 신기전 2008.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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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8년, 세종 재위 30년을 배경으로 조선의 자주국방을 위해 세종대왕이 은밀히 추진한 세계최초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둘러싼 명나라와 조선의 대립을 긴박하게 다룬 팩션 서사극이다. [공공의적 1-1: 강철중]으로 다시금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정재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영원한 제국]에서 정조 역을 맡았던 안성기가 다시금 임금 역할로 돌아와 세종을 연기한다. 연출은 [와일드 카드]의 김유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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