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아슬아슬한 승부차기 끝에 4강진출을 얻어낸 스페인전의 감동은 아직도 많은 축구팬들의 가슴속에 명장면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어떠한가? 필자는 아직도 박성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양궁의 그 스릴넘치는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렇다. 스포츠는 한편의 드라마다. 그냥 드라마가 아니고 그 속에는 그동안 묵묵히 피땀흘려 연습한 선수들과 스탭의 의지가 들어간 감동과 스릴, 반전이 어우러진 멋진 드라마이다. 따라서 스포츠는 영화적인 소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미 스포츠안에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 드라마에 좀 더 감칠맛을 더해줄 양념을 첨가하면 될 뿐이다. 물론 경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진짜 스포츠와는 달리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