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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99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3 - 스타워즈: 풀스 에런드 (Fool's Errand)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3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3부작 중 2부는 [풀스 에런드(헛수고)]라는 다소 가벼운 느낌의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작의 내용, 즉 포스의 영으로 등장한 제렉의 부활 사건의 이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1부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였던 제이나 솔로가 단역으로, 대신 갓 입학한 파다완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던 킷 파슨이라는 수련생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전작에서 제이나의 꿈에 잠깐 등장했던 카일 카탄의 오랜 파트너 잔 오스가 이번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지요. 먼저 인트로의 자막을 살펴 보시겠습니다. 야빈4 행성의 제다이 아카데미는 놀랄 만한 사건과 젊은 제다이 수련생 스핀스 라빈의 죽음이후로 점차 평정을 되찾고 있었다. 제..

아이언맨 - 오랜 세월을 기다린 슈퍼히어로, 만족스런 첫발을 내딛다

드디어 2008년의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시즌이 포문을 열었다. 볼 영화가 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던 극장가가 서서히 헐리우드 대작들의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올해는 유독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가 대거 포진중인데 그 첫 번째 주자로 존 파브루 감독의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캐릭터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마블 코믹스의 간판 캐릭터로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언맨]은 그간 제작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으로 연기를 거듭한 터라 팬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다.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연배우와 감독의 한국 방문이라는 흔치않은 이벤트도 성사된 바, [아이언맨]에 대한 영화팬들의 느낌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 1.아이언맨이란? '아이..

영화/ㅇ 2008.05.01

U-Turn (유턴) - 장진 감독, 애드무비에 도전하다

독특한 위트와 유머로 그만의 영화영역을 구축한 장진 감독.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연극들로 알려진 연극인 출신인 만큼, 그의 영화는 다른 충무로 감독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범상치 않은 소재와 '장진 사단'이라 불리는 고정 스탭과 배우들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에서도 몇 안되는 '골수팬'들을 가진 감독이기도 하다. 그런 장진 감독이 이번에는 또 한편의 특이한 경력에 도전했다. 쌍용자동차 액티언의 프로모션으로 진행된 [U-turn](유턴)은 5분짜리 영화를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단편영화로서 CF와 영화의 만남이라는 광고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 만한 작품이다. 이미 2003년에 [아버지 몰래]와 같은 CF형태의 단편영화에 참여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TV를 통해 정식으로 상영되는 연작형식의..

영화/#~Z 2008.04.30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2 -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Spirits of the Force) 2부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2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듯이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카일 카탄이라는 독특한 제다이 마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아울러 그의 오랜 단짝인 잔 오스도 등장하며, 놀랍게도 [제다이 나이트]에서의 숙적 로드 제렉도 등장합니다. [다크포스]이래 스타워즈 게임의 팬들이라면 실로 가슴을 설레게하는 인물들의 등장이지요. 게다가 좀 더 열성적인 [스타워즈]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사실은 바로 제이나 솔로라는 캐릭터가 출연한다는 것인데요, 솔로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한 솔로와 레아 올가나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으음....이렇게 되면 제이나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해야겠군요. 제이나는 쌍둥이 남동생 제이센과 함께 C..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1 -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Spirits of the Force) 1부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1 나는 제다이가 아니다. 난 그저 광선검과 몇가지 의문을 달고 다니는 사람에 불과하다. - 카일 카탄 (Jedi Knight II: Jedi Outcast 중에서) [스타워즈]의 세계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하면 뭐니뭐니해도 루크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캐노비, 그리고 다스 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크) 일겁니다. 그리고 레아와 한 솔로, 츄바카, 황제 같은 캐릭터들이 뒤를 잇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 언급한 인물들은 '영화속' 캐릭터에 한정한 것이겠구요, 그렇담 영화 밖 [스타워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 저는 '카일 카탄(Kyle Katarn)'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라?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로 루카츠아츠의 ..

밴티지 포인트 -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는 대통령 암살의 진실

두달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2월 28일 대통령이 저격당한다'는 홍보 문구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경찰에게 압수당하는 전대미문의 해프닝이 발생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밴티지 포인트]다. 그것도 모자라 수입사인 소니픽처스릴리징코리아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까지 제출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영화가 예정대로 개봉된 것이 기적처럼 보일 정도다. 실제로 [밴티지 포인트]는 '대통령의 암살'이라는 한 사건을 두고 그 사건 현상의 중심에 있던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가진 영화다. [자칼의 날]이나 [사선에서]와 같은 영화 이래 실로 오랜만에 등장한 암살극이라는 점에서 [밴티지 포인트]에 대한 관심은 클..

영화/ㅂ 2008.04.25

괴작열전(怪作列傳) : 100 밀리언 B.C - 아이디어는 쓸만했던 10000 B.C의 짝퉁영화

괴작열전(怪作列傳) No.46 블록버스터 전문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발표한 [10000 B.C]는 매머드나 검치호랑이가 인간과 공존했던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팩타클 대작으로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작이 없는 비수기라는 점도 그랬지만 일단은 스케일 하나만큼은 보증하는 감독이니 나름 기대치도 컸던게 사실입니다. 전작인 [투모로우]의 완성도도 기대 이상이었고 말이죠. 작년의 [300]이 그러했듯, 그해의 첫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혹했습니다. 평론가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혹평을 퍼부었고 '그래도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이라면 극장관람은 필견이지'라고 생각했던 관객들도 뒤통수를 얻어맞는 배신감을 느낀채 극장문을 나서야만 했습니다. 아..

데어 윌 비 블러드 - 자본주의의 폭력성, 그리고 위선과 탐욕의 역사

인간이 가진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남이야 어찌되건 내 집값만 오르면 만사 오케이라는 요즘 한국인의 자화상을 보면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혐오스러운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함을 유지해야 할 성직자들이 겉으로는 온갖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신자들을 속여가며 뒤로는 고급 승용차에 몇채씩되는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두명이더란 말인가. 이미 대다수의 기성 종교들은 순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지 오래다. 2007년에 개봉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바로 '탐욕의 역사' 그 자체다.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던 ..

영화/ㄷ 2008.04.22

괴작열전(怪作列傳)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제작비 110억의 블록버스터, 충무로의 재앙이 되다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5 "이제까지 관객이 영화를 평가했다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사상 최초로 관객의 삶에 대한 경험수준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진정한 지존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기쁨을 느낄 것이고, 고수라면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수라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게임을 다시 접속하고 싶어지겠지. 하수라면 아예 영화를 보지도 않을 것이다. 이 영화가 가져올 파장이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장선우 감독 (한 언론과의 인터뷰 중) 2002년 8월 12일,[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워크프린트 시사회가 열렸을 때 기자들의 반응은 정말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110억이라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영화의 이점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점에 한결같이..

괴작열전(怪作列傳)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제작비 110억의 블록버스터, 충무로의 재앙이 되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4 한순간에 혜성처럼 나타나 TTL광고의 간판모델로 등장한 임은경. 커다란 눈망울과 신비스런 분위기,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오묘한 얼굴 때문인지 신비소녀로서의 그녀의 이미지는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당시 직장 초년생인 저 역시 임은경 양의 열렬한 팬 중 한명이었지요. 이렇게 CF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의 연예계 진출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TTL 소녀로 인기 절정을 누린 임은경. 지금도 그때가 가끔 그립다. 그러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영화판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들려온 건 2000년 12월. 1990년대 한국영화의 '뉴 웨이브' 선두주자로 시작해 [너에게 나를 보낸다], [나쁜 영화], [거짓말] 등 선정성과 파격적인 설정 등으로 만드는 영화마다 파장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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