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No.10 * 리뷰 가운데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영화가 잘되면 속편이 제작되는게 일반적이고 완성도를 유지하려면 주연배우나 감독 및 스탭들을 그대로 재기용하는게 가장 최선이겠지만 종종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 감독이나 배우들이 교체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1968년작 [혹성탈출]은 그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SF대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못지 않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속편 제작이 결정됩니다만 생각처럼 순탄하게 풀리진 않았지요. 먼저 전작의 메가폰을 잡아 [혹성탈출]을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인 프랭클린 J. 샤프너가 [패튼 대전차군단]의 감독을 선택하게 되면서 계약이 무산되고 마는데요, 후임으로 고려된 사람은 TV 시리즈물에서 배테랑급 연출경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