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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1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7 - 마카지 원 (Makazie One)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7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각 에피소드 사이의 공백이 조금씩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기간은 에피소드 3와 4사이입니다. 사실 [Ep.3: 시스의 복수]에서 공화정의 몰락과 제국의 탄생, 황제의 등장과 아나킨의 변절 등 해결되어야 할 많은 설정들을 꼼꼼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제국이 은하계를 평정해나가는 과정이라든지 남아있는 제다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점은 해소되지 않은채 큰 공백으로 남게 되었지요. 루카스는 한때 [스타워즈]의 TV판 시리즈로 이 공백기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만 2009년에 방영이 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아마도 [스타워즈]의 또다른 프로젝트 [클론워..

터치에 클릭을 더하다, 스타일러스 터치펜 클릭커 (Clicker)

스마트폰을 쓰면서 흔히 터치펜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저도 그렇구요. 손처럼 섬세하고 정확하면서 편리한 도구를 놔두고 다른 부차적인 장비를 사용하는건 왠지 쓸데없는 일처럼 생각되는게 사실이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을 1년이상 사용하다보면 터치펜의 필요성이 느껴질때가 적잖이 있습니다. 가장 절실할 때는 역시 겨울철이에요. 아이폰을 비롯한 정전식 터치방식의 스마트폰들은 장갑을 낀채로는 터치를 할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날 전화 한번 받으려면 허둥지둥 장갑을 벗고 덜덜 떨면서 화면을 슬라이드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집니다. 그러다 폰을 떨구기라도 하면 안습.. ㅜㅜ 두 번째는 위생문제죠. 손에 뭔가 묻어있다거나 혹은 스마트폰이 오래 되면 될 수록 터치스크린의 위생상태는 보이진 ..

한국전통뮤지컬 [미소]와 함께하는 정동길 데이트

덕수궁 돌담길에서 이어지는 정동길 골목은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가히 레퍼런스급의 데이트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고궁 주변 특유의 운치와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교통의 편리성,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문화공간과 근대 건물로 인해 많은 볼거리들이 장점인 곳이기도 하지요. 흔히들 정동길 데이트 코스는 덕수궁의 입구인 대한문에서 시작됩니다.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보이는 대한문 입구를 지나 오른쪽을 보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산책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어보도록 할까요? 정동길은 자동차와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이면도로이긴 합니다만 보도와 차도간에 분리대가 세워져 있어서 맘놓고 걸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행하는 차량 자체가 그리 많지..

잡다한 리뷰 2011.05.25

괴작열전(怪作列傳) : 자이언트 크로 - 거대 칠면조의 황당한 습격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3 괴수물 중에서는 '전설'로 남은 작품들이 더러 있습니다. 1933년 작 [킹콩]이 그렇고,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지라]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사실 [고지라] 이후 괴수물의 메인 스트림은 헐리우드가 아니라 일본쪽으로 넘어갔다해도 과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헐리우드에서 괴수물에 손을 대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과거 헐리우드 괴수물의 전설(?) 비스므리하게 남을뻔한 작품으로서 아직까지 괴수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두루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로 [자이언트 크로]라는 작품이 그것인데요, 이 영화는 '거대조류괴수'의 원로급에 위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나름 영화사적인 의미는 있습니다. 그렇긴 해도 [고지라]의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든 [라돈]보다..

플라워즈 - 인생이란 좋은 가족을 만드는 것

몇 달전에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죠. 어떤 청년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를 끊겠다'고 한 얘기 말이에요.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실 '대를 끊겠다'는 얘기의 의미는 '나는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는 얘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를 끊는' 행위의 본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순간 망각했던 불편한 사실이 새삼 떠오르게 된 겁니다. 실제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가문'과 '핏줄'에 목숨을 걸었던 한국인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지요. 우리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건 우리 부모님이 모두가 잘 살고, 부유하고, 넉넉했지 때문만..

영화/ㅍ 2011.05.19

[블루레이] 투어리스트 - 감질나는 로맨틱 스릴러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노천 카페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던 여인에게 비밀스런 쪽지가 전달된다. '경찰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소....기차를 타고, 나와 닮은 남자를 유혹해서 데리고 다니도록 해요'. 여인은 기차에 올라 지시대로 한 남자에게 접근한다. 여자에게는 미행이 따라붙고 느닷없이 나타난 매혹적인 여인에게 이끌린 여행객은 곧이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대체 왜 이들을 쫓는 것일까? 평범한 남자가 범상치 않은 여인을 만나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는 [투어리스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같은해 개봉한 [나잇 앤 데이]에서 성별만 뒤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비슷하다. 물론 이 영화는 단순히 그런 식의 유사품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홍보에서..

영화/ㅌ 2011.05.16

고전열전(古典列傳) : 아르고 황금 대탐험 - 레이 해리하우젠의 기념비적 특수효과

고전열전(古典列傳) No.21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3년작 [쥬라기 공원]은 영화계에서 특수효과라는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작품입니다.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했던 수작업이 CG로 대치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탄생한 것이지요. 커다란 스크린에 나타난 공룡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술상의 이유로 [스타 워즈] 프리퀄의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던 조지 루카스도 [쥬라기 공원]을 기점으로 '때가 왔다'는 걸 직감했다고 하지요. 그러나 어떤 면으로는 이렇게 모든 특수효과가 디지털 CG로 넘어가면서 과거 아날로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지금 보기엔 좀 어설프긴 해도 구시대의 영화들은 나름대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풍미가 있었으니까요. 그..

이엠텍 펀미니 블루투스 키보드 - 아이폰에 키보드를 달다

언젠가 강연장에서 노트북을 꺼내 내용을 받아적고 있는데 옆에 있는 동생이 자그마한 키보드를 꺼내들더군요. 그러고는 아이폰의 메모장을 열어 타자를 치지 시작하는 겁니다. 호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제가 선택한 키보드는 이엠텍에서 출시한 '펀미니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사실 애플에서 출시된 제품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이폰 같은 미니기기에 물려 사용하되 혹시나 모를 서브 키보드 용도를 생각하면, 트랙볼과 스크롤 휠이 내장된 겸용 제품이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박스는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어 겉박스를 벗기면 보다 단단한 형태의 내부 박스에 구성물이 담겨 있습니다. 구성물은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블루투스 동글과 구동시디가 ..

101명의 화가 - 만화로 보는 서양 미술사 입문서

101명의 화가 - 하야사카 유코 지음, 염혜은 옮김/디자인하우스 언젠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르느와르 특별 전시전을 보러 갔었다. 눈에 익숙한 '피아노 치는 소녀'나 '물랭 드 라 갈레트' 같은 걸작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경험은 분명 남다른 것이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가 어느 시절 어떤 환경에서 그 그림을 그리게 되었으며, 르느와르라는 화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무엇을 계기로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었는지 등등 배경지식없이 그런 전시회를 즐기러 왔다는 사실에 조금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가 오페라 극장 합창단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을 자랑했던 소년이었고, 도자기 공장의 그림 견습생으로 시작해 산업혁명의 여파로 공장이 폐쇄되어 평생 기계를 증오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

도서, 만화/#~Z 2011.05.10

소스 코드 - 생애의 마지막 8분

어디선가 [소스 코드]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내렸더군요. '올해의 [인셉션]'. 작년에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던 [인셉션]에 비견될 영화라니, 과연 어떤 작품인지 기대치가 마구 샘솟지 않습니까? [소스 코드]의 감독은 던컨 존스입니다. 작년 [더 문]이라는 SF소품으로 꽤나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던 신예이지요. 거기에 최근 블록버스터에서 자잘한 드라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해내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제이크 질렌할이 주인공이니 외견상으로도 썩 나쁜 조합은 아닙니다. 영화는 한 남자가 기차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눈을 뜬 남자의 앞에 앉은 여자는 이런 저런 말을 거는데, 남자는 그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왜 여기 와 있는지, 뭘 하고 있는것인지 조차 기억하지..

영화/ㅅ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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