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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괴작열전(怪作列傳) : 눈사람 예티 - 킹콩을 능가할 설인영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22 여러분은 아마 설인(雪人)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흔히 고산지대에 있다고 하는 거대한 유인원을 지칭하는 말인데, 북미지역 록키 산맥 일대에서 목격되는 설인을 빅풋(Bigfoot) 혹은 사스콰치(Sasquatch)라고 부르며, 히말라야에서는 티벳어에서 유래한 예티(Yeti),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선 오랑 펜덱(orang pendek)이라 불리우고 있지요. 기록에 의하면 예티에 대한 최초의 목격담은 1832년 한 영국인이 그의 하인을 공격했었던 털투성이의 생물을 묘사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그는 ‘길고 검은 털이 나 있는, 똑바로 서서 걷는 형태의 생물’을 언급했습니다. 1951년에는 등산가 십턴이 히말라야에서 예티를 목격했는데, 가우리상카의 빙하에서 발견한 40cm에 달하는 ..

2012년을 강타할 기대작 15선

어느덧 2012년의 새해가 밝았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예상처럼 지구멸망이 있지 않는 한 극장가를 강타할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된 올 한해는 그야말로 기대작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이 선정한 2012 주목할만한 대작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두말할 나위 없이 2012년 최고의 기대작.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전작으로부터 10년이 지난 고담시의 위기를 다룬 작품이다. 메인 빌런으로는 고도의 지능과 육체적 파워를 겸비한 사상 최고의 적 베인이 등장하며, 더불어 캣 우먼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작의 주요 출연진들이 다시 컴백하였고, 여기에 [인셉션]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톰 하디와 조셉 고든-레빗, 그..

2011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블로그 연말결산

올해도 어김없는 연말결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그러나 정말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였던 만큼 내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무겁긴 합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며 2011년을 돌아보겠습니다. 1.방문객 한 해 방문객 백만명 이상을 매년 갱신하던 기록이 드디어 올해 멈췄습니다. 작년 이맘때 쯤 방문자 누적수가 514만명 정도였는데 현재 방문자는 583만명. 그러니까 올 해는 70만명 정도가 들어왔다는 얘깁니다. 제가 예년에 비해 글을 덜 쓴 것도 있지만 다음뷰의 개편, 그리고 블로그스피어의 축소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야겠죠. 또한 한번에 10만명 이상의 유입량을 보이는 화제성 있는 컨텐츠가 없었다는 점도 한 가지 이유일 듯 합니다. 뭐 이제 방문자수에는 크게 연연할 시기는 지났기에 그저 ..

2011년을 장식한 망작 블록버스터들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컸던 2011년. 온갖 미사여구로 관객들을 현혹한 작품들 중에서 5편을 골라 선정해 보았다. 저예산 영화들에서도 망작들이 많았지만 그 많은 제작비를 들이고도 관객들을 기만한 괘씸죄가 크기에 특별히 블록버스터로 분류된 작품만을 뽑아 보았으니 참고하시길. 7광구 감독 김지훈 (2011 / 한국) 출연 하지원,안성기,오지호,이한위,박철민 상세보기 잠시나마 한국형 괴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망작. 하지원, 오지호, 안성기, 차예련, 송새벽, 박철민 등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우리만치 허술한 특수효과와 바람빠진 타이어마냥 휘청거리는 스토리, 80년대식 연출과 듣기만해도 오글거리는 대사 등 도무지 블록버스터라 부르기에 민망할 지경의 재앙이었다. 이로서 한국형 크리처 장르물은 [디..

2011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봐야 할 작품들

2011년도 어느덧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작년에 이어 딱히 이거다 싶은 작품들을 찾아보기 힘든 한 해였지만 거의 핵폭탄급의 기대작이 줄지어 대기중인 2012년을 기다리면서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10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제작년도가 아니라 개봉일을 기점으로 2011년에 상영된 작품들을 선정했으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므로 착오없길 바란다. 순서는 무순위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마이클 패스벤더,케빈 베이컨 상세보기 2011년은 단연코 리부트 작품의 약진이 돋보였던 한해였다. 특히 쓰러져가던 프렌차이즈 [엑스맨] 시리즈에 다시금 브라이언 싱어가 가세해 리부트 겸 프리퀄로..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미스테리를 배제한 21세기식 첩보영화

1893년,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창조된 불세출의 명탐정 셜록 홈즈의 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진다.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던 홈즈가 ‘최후의 사건’에서 숙적 모리아티 교수와 스위스 라이헨바흐 계곡에서 싸우다 함께 떨어져 죽는 충격적인 결말이 펼쳐진 것이다. 분노한 팬들의 항의가 끊이질 않자 단편 ‘빈집의 모험’을 통해 부활한 홈즈는 약 27년간 60여편의 작품을 통해 명탐정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명탐정의 롤모델이 된 홈즈의 명성이 아니라 그러한 명탐정을 죽음까지 몰고 간 ‘라이벌’ 모리아티 교수의 존재다. 가이 리치 감독의 가장 파격적인 홈즈 영화인 [셜록 홈즈]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일린 애들러는 홈즈에게 자신을 고용한 배후의 인물이 ‘모리아티 교수’라는 말을 남긴다. 마치 [..

영화/ㅅ 2011.12.26

[단평] 마이웨이 - 21세기형 배달의 기수

1.강제규 감독이 준비하던 헐리우드 영화가 엎어졌죠. 그래서인지 이번엔 작심하고 엄청난 물량을 투입해 한중일 다국적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280억 제작비를 다 뽑으려면 국내 천만 관객이 들어도 손익분기점을 못 넘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아시아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회수죠. 대사의 절반 이상이 일본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이 이 영화의 성패를 좌우할 겁니다. 다만 이 영화... 일본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그려놔서 일본 관객들이 객관성을 가지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일단 전쟁씬의 규모는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사람들이 탱크에 깔리고 그냥 막 죽어나갑니다. 살벌하고 잔인해요. 이런걸 보면 [라이언..

영화/ㅁ 2011.12.22

퍼펙트 게임 - 너무나도 착한 결말의 스포츠 영화

올해는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올 한해 극장가에서 접한 야구영화만 이것으로 네편째입니다.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 김상진 감독의 [투혼],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헐리우드 영화 [머니볼]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퍼펙트 게임]까지 의외로 많은 야구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국내에서 야구영화가 성공했던건 1986년작 [이장호의 외인구단]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 경우도 영화의 원작인 이현세 화백의 ‘공포의 외인구단’의 후광을 입어서였지 영화적인 완성도가 그리 뛰어난 작품은 아니었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작품은 [슈퍼스타 감사용]이었는데, 평단의 평가도 그렇고 제작사에서 엄청나게 공을 들였지만 흥행에서는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이만하면 한국극장가에서 야구영..

영화/ㅍ 2011.12.21

[블루레이] 개구쟁이 스머프 - 파란 스머프들의 어색한 귀환

‘랄랄라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랄라랄랄라~ 랄라 랄랄라~’ 이 중독성 강한 스머프송의 멜로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필시 19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이리라. 1983년부터 KBS에서 방영된 [개구장이 스머프]는(1980년대 방영당시에는 ‘개구장이’로, 1990년대에 ‘개구쟁이’로 각각 타이틀이 정해졌으나 본 리뷰에서는 신작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TV판을 개구장이로 표기했다) 벨기에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일명 페요 Peyo)의 원작을 미국의 한나 바브라 프로덕션이 1981년 NBC를 통해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원래 ‘스머프’는 페요의 다른 작품인 ‘Johan et Pirlouit’의 조연 캐릭터로 등장했었다. 중세 유럽의 판타지인 본 작품..

영화/ㄱ 2011.12.19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 시리즈의 원류로 돌아가는 교차점

올드팬들에겐 [제5전선]이란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미션 임파서블]은 1990년대 중반 클래식한 스릴러의 거장인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의 손에 의해 극장판 시리즈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사실 드 팔머 버전의 [미션 임파서블]에 대한 불만도 없는건 아니지만 시크한 매력의 냉전시대 첩보물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 하지요. 구시대를 대표하는 짐 팰프스를 퇴장시키고, 신세대 첩보원 이단 헌트 요원을 중심으로 팀을 재배치한건 효과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이로인해 [미션 임파서블]의 주도권이 아예 톰 크루즈라는 배우로 넘어가 버렸다는, 다시말해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한 명에게 집중되어 버렸다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지만요. 이러한 부작용은 오우삼 감독의 자의식 과잉이 절정을 이루었던 [..

영화/ㅁ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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