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위험 희망찬(?) 새해... 회사 업무가 급발진 페달을 밟아대는 통에 여러모로 지쳐있을 때 즈음, 대리 하나가 웃으며 말했다. “망했는데요. XX대리가 양성이랍니다” “??????” 우리 회사는 작년 말, 이미 재직자의 15%가 돌파감염되는 나름의 큰 사건을 겪었다. 2년간 잘 버티다가 한 방을 크게 맞은 터라 이후 나름 자체적으로 방역도 철저히 한 편이지만 업무상 늘 얼굴을 맞대고 있던 XX대리의 양성 반응 소식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아닌 게 아니라 아침부터 마른 기침이 조금 나던 터였는데, 이거 코로나라도 걸렸나? 하며 혼자 헛소리를 하며 키득거리고 있던 상황. XX대리의 양성 반응은 자가진단 키트로 알아낸 것이었기에 부서 전체가 당일 결과를 알려 준다는 곳을 찾아 PCR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