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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엑스맨 특집 #1 : 엑스맨 (Comics) - 일반성과 소수성의 대립을 그린 슈퍼히어로물

엑스맨 특집 #1 1960년대 초,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이었던 스탠 리는 천편일률적인 슈퍼히어로물의 자기복제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만화가로서의 꿈을 접으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리의 결심을 바꾸게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DC 코믹스의 '어떤 작품' 때문이었다. 당시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한 '저스티스 리그'의 엄청난 성공이 마블의 발행인이었던 마틴 굿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사실 마틴 굿맨과 스탠 리는 창작상의 이견 때문에 충돌이 잦았었는데, 이는 스탠 리가 마블을 떠나려고 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저스티스 리그'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굿맨은 마블에도 팀 플레이를 하는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만들자고 리에게 제안하게 되었고, 때마침 메너리즘에 빠진 마블 ..

엑스맨 연대기

마블사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만든 [엑스맨]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드디어 첫번째 스핀오프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생소하기만 했던 [엑스맨]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했으며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작품일까요? 이제 시리즈의 변천사를 그 원작부터 살펴보도록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엑스맨 연대기◀ 1.엑스맨 (Comics) - 일반성과 소수성의 대립을 그린 슈퍼히어로물 2.엑스맨 - 편견과 불관용의 사회상을 판타지로 녹여내다 3.엑스맨 2 - 마이너리티를 대변하는 성공적인 속편 4.엑스맨 3 - 과도한 액션에 묻혀버린 소수성의 고뇌 5.엑스맨 탄생: 울버린 - 비하인드 스토리 6.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근원적 의문을 ..

노잉 - 숫자로 표현한 인류의 다잉메시지

[크로우]와 [다크 시티]를 통해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비록 [아이, 로봇]에서 상업성과 타협하는 바람에 약간을 실망을 주긴 했으나 여전히 그의 명성은 [다크 시티]의 잔영아래 머무르고 있다. 이제 그가 재난극 [노잉]으로 돌아왔다. 최근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영화 깨나 본다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닌 알렉스 프로야스의 영화이기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1.종말론적 재난극 1999년에 이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2012년의 세계 종말론의 영향 때문일까. [노잉]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일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와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다. 인류 멸망이라는 소재를 단..

영화/ㄴ 2009.04.17

엽문 -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견자단의 명품액션

[엽문]은 포스터에서 풍겨오는 분위기하며 실존 무술인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2006년작 [무인 곽원갑]의 연장선에 놓인 영화다. 굳이 다른 점을 찾으라면 이야기의 대상이 곽원갑이 아닌 엽문이라는 사람이며, 이를 연기하는 배우가 이연걸이 아닌 견자단이라는 점일뿐 일제 강점기의 항일사상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그러나 1960년대 장철, 호금전의 작품들에서 활약한 왕우, 강대위의 무협영화에서 1970년대의 이소룡, 그리고 1980년대를 수놓은 성룡의 코믹액션물을 거쳐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이연걸의 [황비홍]으로 꾸준한 변화와 발전을 거쳤듯, [엽문]은 기존 홍콩무술영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내러티브와 절제된 영상미로 거품을 줄인 작품이다. 줄거리..

영화/ㅇ 2009.04.15

메인 PC로 자리잡은 XNOTE P510 이야기

*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드디어 XNOTE 체험단 미션의 마지막 시간이군요. 이번에는 P510을 사용하면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노트북에 조예가 깊다거나 박학다식한 IT 블로거도 아닙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고를때 우선시 되었던 건 무엇보다 휴대성(솔직히 말하면 가격입니다만.. )이었구요, 어차피 노트북이야 세컨컴의 개념이니까 그저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성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이 바로 그 대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넷북이란게 들고나니기에는 편할 듯 하면서도 은근 용도가 애매하더군요.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넷북을 구입했..

괴작열전(怪作列傳) : 쾌권괴초 - 이소룡을 꿈꾸는 열혈남아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8 얼마전 개봉예정 영화를 살펴보니,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란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영화 포스터의 해드카피에는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사람' 이라는 문구가 당당히 쓰여 있어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전수해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엽문이라는 인물보다 이소룡이 훨씬 더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유효한 이소룡의 네임벨류를 보면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엽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이소룡의 유명세에 편승하는 [엽문]의 광고카피. 이소룡이 사망한지도 어느덧 37년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70을 바라보는 노배..

XNOTE P510을 본 지인들의 반응은?

*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평소에 무척 근검절약하면 사는 체질이라 뭔 물건만 하나 들여놓으면 주변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통에 요즘은 뭐 하나 사시가 두렵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 이번에는 XNOTE 체험단 미션과제 중의 하나로서 XNOTE를 본 지인들의 반응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약간의 우스개소리입니다만 처음 XNOTE를 집에 들여다놓고 쓰다가 봉변을 당할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상황을 카툰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물론 위의 상황은 약간의 과장이 포함된 것으로서 저희 가정은 무척 평온하고 화기애애한 집안이랍니다. (오해없으시길..^^) 허나 얼마전에 지른 넷북에 이어 몇십만원이 아닌 백만원 단위가 넘어가는 가격에 놀란 아부지의 응징을..

고전열전(古典列傳) : 철면객 - 한국 최초의 다크 히어로가 탄생하다 (2부)

고전열전(古典列傳) No.8 1부(바로가기)에서 살펴본 것처럼 만화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 만화사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히어로물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마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이 작품의 네가티브 필름이나 마스터 조차 영상자료원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작품이기 때문이지요. [철면객]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한때 외국으로 수출까지 된 작품으로서 현재 접할 수 있는 필름 역시 영어더빙이 된 판본밖에는 없습니다. 심지어 IMDB에서는 이 영화의 국적을 타이완으로 소개하거나, 1980년작으로 소개되어 있는 등 정체성이 심하게 왜곡된 작품으로 등재되어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발생하..

티스토리 초대장 30장 배포합니다 (마감)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아래 글 반드시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까지 말씀드렸는데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 신청양식을 어기는 분들 지금부터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읽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 글을 보지도 않고 대충 신청부터 하는 분들이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가입형과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개설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티스토리에 자신만의 색다른 공간을 가꾸고 싶은 분들은 아래 댓글에 비밀글로 이메일 주소를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지금껏 초대장을 100장 정도 배포해 왔는데, 실제로 초대받아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정상적인 범주내에서 (최소 포스트 20개 이상)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

용의자 X의 헌신 - 천재 갈릴레오, 호적수를 만나다

* [갈릴레오] 리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난번 [갈릴레오]의 리뷰에서도 밝혔듯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카와 마나부 시리즈'는 작가 개인에게도 대단히 뜻깊은 작품이다. 일본 장르 소설계의 대가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 수상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도 시리즈중 하나인 '용의자 X의 헌신'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게이고가 '용의자 X의 헌신'에 대해 '내 스스로도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라고 할만큼 원작의 완성도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현대문학 pennyway.net2009-07-10T11:37:410.31010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드라마 [갈릴레오..

영화/ㅇ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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