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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OZ 위젯 체조편 - 이젠 CF도 위젯으로 승부한다

날이 갈수록 영리해지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각 기업들의 마케팅 역시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왔다. 30초의 예술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TV나 극장등의 영상 매체를 이용한 것에 더해, 인쇄 매체의 발달에 편승한 신문과 잡지 등의 광고, 거대한 전광판을 이용한 옥외 매체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도 광고가 이루어진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각 개인의 블로그에도 광고가 실릴 정도로 새로운 미지의 개척지가 열리고 있다. 한편 영상 매체를 위한 광고는 단지 애니메이션이나 특정 연예인과 CF음악으로 승부하던 것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영화계의 유명 감독과 배우를 섭외한 [U-Turn] 같은 애드무비가 제작되는 등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광고 형식이 끊임없이 시도되는 상황이다. 광고와 드라마의 크로스..

블레임: 인류멸망 2011 - 재난 블록버스터로 포장된 메디컬 드라마?

인류는 늘 미지의 병원체와 싸워왔다. 중세 유럽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흑사병이나 1차 세계대전 당시 조류 독감의 일종인 스페인 독감, 1990년대 화두가 되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에는 사스라는 질병 등은 치료법이 개발되기까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심지어 작년에는 실체가 분명치 않은 '광우병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시끄럽지 않았는가. 이처럼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의 대비책이란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병원균에게 조차 맞서지 못하는 인류는 무기력한 존재일 뿐이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이하 블레임)은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붕괴되어가는 일본의 모습을 가상으로 구성한 재난영화로서 [일본침몰]과 더불..

영화/ㅂ 2009.03.05

괴작열전(怪作列傳)이 다음 블로거뉴스에 인기 이슈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늘 공개한 괴작열전의 74번째 포스트, [슈퍼 인프라맨]의 리뷰가 다음 블로거뉴스의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리뷰의 베스트 선정이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우쭐~) 그리 놀라울 건 없습니다만 오늘 갑자기 트래픽 폭탄이 터져서 리퍼러 링크를 따라가 봤더니..... 두둥~ 허걱, '괴작열전'이 인기이슈로 선정된 겁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국에 환율이니, 미디어법이니 각종 사회적 이슈가 풍부한데 하필 제 블로그의 기획물인 괴작열전이 이슈가 되다니 참 어리둥절하면서도 내심 기쁘긴 합니다. 그건 그렇고 딱히 [슈퍼 인프라맨]이 다른 괴작들에 비해 임팩트가 큰 편도 아닌데, 오늘따라 유독 인기를 끈걸 보니 아무래도 슈퍼히어로라는 키워드와 개봉을 앞둔 [왓치맨]의 (전혀 상관없는) 연관성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인프라맨 (중국초인) - 중국 최초의 슈퍼히어로가 탄생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4 여러분들 혹시 중국에도 슈퍼히어로가 있다는거 아십니까? 이 질문을 받고보니, '글쎄? 영화를 그렇게 많이 만드는데도 중국의 히어로물은 본적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실제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인들은 이상하게도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아마도 그네들이 가진 무협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정착으로 인해 초인적인 힘보다는 수련을 통해 얻게 된 육체적 강인함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슈퍼히어로가 전무했던건 아닙니다. 일례로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1996년작 [흑협]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검은 마스크의 히어로를 다룬 홍콩판 슈퍼히어로물이었죠. 이 작품은 후에 2편까지 만들어졌지만 글쎄요.. 이 [흑협..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 진실의 위대한 힘은 패하지 않는다

1993년. 나이 80을 눈앞에 둔 한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상 초유의 이례적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가 피고측에 요구한 것은 단 하나, 일본 정부측과 총리 대신의 진솔한 '사죄' 뿐이었다. 그로부터 10년간의 힘겨운 투쟁이 시작된다. 한때 일본 종군위안부 문제가 연일 메스컴에 보도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 순간인가 이 문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한일간의 미래를 위해 과거사는 더 이상 들추지 말자는 정치적 논리가 우선시되는 기막힌 상황이 도래했다. 내가 당사자여도 홧병까지 얻어 들어누울 판이다. 과연 꽃다운 청춘을 인간들의 더러운 욕망에 짓밟힌 수많은 피해자들의 상처는 누가 치유해 줄 것인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

영화/ㄴ 2009.03.02

2008 올블로그 어워드 시상식 참석 후기

작년 처음으로 블로그 어워들라는 행사에 참가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작년 포스트 참조)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났습니다. 아마도 그간 블로그스피어에서 그래도 가장 전통적인 블로그 어워드로 알려진 올블로그 TOP 100이 이번에는 사용자 추천과 투표라는 다소 생소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무튼 각 분야별로 10개씩의 블로그가 선정된 가운데 어제 삼정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지요. 행사가 열린 삼정호텔의 전경 저는 행사 시작하기 15분전쯤 도착했는데요, 어김없이 블로그 칵테일 직원분들의 따뜻한 환영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원래 6시에 시작되기로 했던 행사가 너무나도 당연한듯 지체되어 30분을 넘긴 뒤에야 시작한건 다음에 반드시 개선을 했으면 하는군요. (저도 나..

괴작열전(怪作列傳) : 비디오 레인져 007 - 한국 애니메이션사의 불편한 진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3 괴작열전 초기에 몇편 다룬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흑역사를 돌이켜보면 아연실색할 작품들이 (한두편도 아니고) 더러있다는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그렇다해도 저같은 30대 소년(?)들에겐 한때의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요, 요즘 자라나는 신세대들이 본다면 어떤 느낌일는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옛추억도 꺼내볼겸 오늘은 그 중 한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1980년대 중반. 당시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보루였던 김청기 감독이 홀로 창작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절, 하청업계의 범람과 극장수요의 감소 등으로 창작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방학철만 되면 아이들에게 무수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영화 리뷰를 위한 자료들, 무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자랑은 아닙니다만 간혹 방문자 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도대체 리뷰를 위한 자료들을 어디서 모으세요?' 사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서는 넷상으로도 충분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사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지요. 오히려 인터넷에는 모든 사람들이 정보의 출처가 될 수 있는 만큼 부정확하거나 루머, 틀린 정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그 정보들을 잘 구분해 최대한 검증된 내용을 추려내는게 리뷰어들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IMDB같은 곳에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그밖의 여러 웹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긁어모아 분석을 합니다만 그래도 저도 모르게 간혹 틀린 정보를 올릴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영화 정보들은 바로바로 올라오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고전열전(古典列傳) : 홍길동 - 최초라는 이름속에 감춰진 걸작의 상처

고전열전(古典列傳) No.6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체 규모는 1637억엔. 1년에 제작되는 편수만도 100~150편을 왔다갔다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TV 애니메이션이 1년에 30∼40편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근래 10년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처럼 호황을 맞고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노라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한국은 언제나 되야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저렇게 될 날이 올수나 있을까 걱정만이 앞섭니다. 그정도로 이제는 일본과 한국의 애니메이션 사이에는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처음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세계를 제패할만큼의..

배트맨 비욘드: 리턴 오브 조커 - 배트맨의 후계자, 조커와 만나다

1966년 TV판 [배트맨] 시리즈의 우스꽝스런 캠피 스타일은 실사뿐만 아니라 원작만화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배트걸(바바라 고든)과 같은 TV속 캐릭터가 만화속에 등장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며, 이는 가뜩이나 비현실적인 스타일로 변모해가던 코믹스의 희극화에 가속도를 더했다. 결국 DC 코믹스는 '배트맨'의 창시자 밥 케인과 결별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세대교체를 감행했고 새로 합류한 닐 애덤스-데니스 오닐 콤비 같은 리얼리즘 노선의 작가들은 개그맨 수준으로 전락한 악당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몰락직전의 '배트맨'시리즈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게 되었다. 회복단계에 있던 '배트맨'시리즈가 다시금 히어로 코믹스의 정점에 서게 된 계기는 프랭크 밀러의 '다크 나이트 리턴즈'였다. 1986년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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