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메인 PC로 자리잡은 XNOTE P510 이야기

페니웨이™ 2009. 4.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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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드디어 XNOTE 체험단 미션의 마지막 시간이군요. 이번에는 P510을 사용하면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노트북에 조예가 깊다거나 박학다식한 IT 블로거도 아닙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고를때 우선시 되었던 건 무엇보다 휴대성(솔직히 말하면 가격입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었구요, 어차피 노트북이야 세컨컴의 개념이니까 그저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성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이 바로 그 대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넷북이란게 들고나니기에는 편할 듯 하면서도 은근 용도가 애매하더군요.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넷북을 구입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블로깅을 위해서였습니다. 본업이 있다보니 항상 시간에 쫓겨서 글을 쓸만한 시간적 여유가 갈수록 부족했기 때문에 하다못해 출퇴근 길이라든지, 또는 극장에서 영화보기 전에 상영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근처 커피 전문점에서 우아하게 원두커피를 들이키며 무슨 작가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글을 써보고 싶은.. 뭐 그런 거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경우는 블로깅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 웹에디터+인터넷 서핑+포토샵 세 개는 기본으로 열려놓고 있어야 작업하기가 수월하지만 넷북을 써보니까 하드웨어의 성능은 둘째치고 화면이 작아서 멀티테스킹은 고사하고, 웹서핑을 하기에도 불편하다는 게 피부로 와닿더군요. 물론 휴대성과 긴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탁월합니다만 뭐랄까... 넷북은 넷북일뿐 노트북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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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 나모 웹에디터, 포토샵을 동시에 띄워도 날아다닌다능...



P510을 사용하게 된 후 가장먼저 느낀건 역시나 휴대성을 중시하는 노트북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성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보다도 뛰어난 하드웨어 스팩을 가진 만큼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무리없이 소화가 가능하므로 P510은 어느새 세컨컴이 아닌 메인컴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번 손에 익으면 계속 같은 물건을 사용하게 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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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블로깅만이 아니라 영화감상이나 게임, 그밖의 다른 용도로 쓸데도 요즘은 P510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오죽했으면 음악감상을 하기 위해서 외장형 DAC을 따로 장만했을 정도니까요. (헐... 지름은 또다른 지름을 낳고..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뒷전으로 밀려난 데스크탑에는 먼지만 수북히 쌓여갑니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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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대성만큼은 역시 넷북을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무게가 넷북 거의 두배나 나가는데다가 배터리 지속시간도 3시간 정도가 한계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아답터도 같이 들고 다녀야 하거든요. 예전에는 넷북하나가 쏙 들어갈 만한 크로스백 하나만 들고 다녔는데, 요즘은 부득이 노트북용 백팩을 장만해 메고 다닙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무게는 둘째치고 여름이면 꽤나 더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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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만한 성능에 물리적인 부피 자체가 슬림하고 그립감이 좋게 설계되었다는 건 P510이 휴대성 면에 있어서 나름대로 선방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능이냐 휴대성이냐의 딜레마는 정말 획기적으로 무게와 배터리의 지속시간을 개선한 제품이 나오지 않는한 영원히 계속될 문제이긴 하지만요.

이상으로 부족하게나마 XNOTE 체험단으로서의 포스트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번 옴니아 리뷰 때와는 달리 이번 XNOTE 체험단의 과제들은 뭔가 분석적인 리뷰보다는 블로거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생활상의 모습, 활용도를 주 테마로 삼아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만 나름 신선한 면도 있군요. 무조건 '이 제품 좋아요~'로 일관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체험기 형식의 제품 리뷰로 접근하는 방식이 블로거들에게는 더 자연스러운 홍보방식이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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