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헬로 키티 mp3의 사용기를 좀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우선 헬로 키티 mp3는 크기가 정말 작습니다. 최대폭이 5Cm를 넘지 않거든요. 무게도 고작 16g밖에 나가질 않습니다. 착용한 듯 만듯.. 오히려 뭔가 메달려 있어야 들고다닌다는 인식을 하는 저로선 누가 목에서 낚아채도 모르겠더군요. 대신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여성분들에게는 악세사리 대용으로도 최상의 선택같습니다. 키티 매니아라면 말할 것도 없죠.
다음은 크기 비교를 위한 제 애용기기 PSP와의 비교샷입니다. (PSP 버전은 2000번대)
헬로 키티의 사용시간은 최장 10시간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그러하듯 최소한의 조작과 음량을 적용했을 때나 그렇고 실제로는 8~9시간 정도를 버텨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컴퓨터와 USB 케이블 연결을 통한 충전을 하게 되어 있는데 특이한점은 핸드폰 충전기를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0 Pin USB 잭 사용) 집에 애니콜용 변환잭이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충전시간은 완충까지 약 2시간 30분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역시나 액정의 부재입니다. 따라서 컨트롤을 하기에는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고 현재의 볼륨상태라든지 배터리의 잔량 등을 전혀 확인할 수가 없지요. 그렇다고 필요한 기능이 빠진건 아닙니다. 일단 재생/정지/다음-이전곡 이동 등의 기본적인 동작 외에도 곡내 고속 이동 기능이라든지 랜던 재생 기능, HOLD 기능도 있습니다. 그리고 EQ 기능도 있더군요. Play/Pause 버튼과 VOl+를 같이 누르면 총 5가지 EQ(노멀,클래식,팝,재즈,락)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디스플레이가 없으니 지금 내가 선택한 음장모드가 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게 불편합니다. 그저 몸으로 익힐 수 밖엔.. ( '수백만번이나 들어온 곡이다!' - [슬램덩크] 서태웅 버전 ㅡㅡ;;;)
또하나의 문제는 이러한 동작을 위한 기본적인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버튼을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므로 조작 자체가 꽤나 성가시다는 것과 저 처럼 머리가 나쁜 사람은 그 조합을 일일이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거....최소한 HOLD 정도는 아날로그식으로 '딸칵' 잠글수 있도록 별도의 장치가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음질에 관해서는 사실 주관적인 것이라 뭐라 설명하긴 그렇습니다만 흔히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베이스(저음)를 과도하게 보강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 음색을 그대로 살리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고는 있는데 요즘은 한국인들도 아이팟의 밋밋한 기본 음색에 많이들 적응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 역시 어느새부터인가 음장기능을 끄고 듣는게 더 좋더군요.
그리고 헬로 키티 mp3는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원됩니다. 업데이트는 http://www.play-hello.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60000원대에 액세서리 기능과 더불어 휴대가 간편하고 특별히 기교를 부린 것 없이 기본적인 mp3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서는 무난하다는 생각입니다. 패키징도 깔끔하고 저한테 여친이 있다면 하나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또한 산리오의 제품 답게 여러 가지 부가 상품도 출시해놓고 있습니다. 요즘 모든 휴대기기에 어김없이 병행출시되는 스킨이 출시되어 있는데, 특히나 헬로 키티의 특성상 여자분들은 마치 인형놀이하듯 스킨을 가지고 여러 가지 장식을 할 수 있습니다.
ⓒ SANRIO CO.,LTD./Earlyadopter.com All rights reserved.
여기에 충전 크래들까지 선을 보였는데, 키티 매니아들의 소장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할만큼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더군요.
ⓒ SANRIO CO., LTD. All rights reserved.
얼마전에 안 사실이지만, 예전에도 헬로 키티 mp3가 나온적이 있었답니다. 가격은 256mb 기준으로 무려 12600엔이나 했다고 하더군요. 디자인은 어째 이 녀석이 더 맘에 듭니다만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최근 출시된 '플레이 헬로'가 무난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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